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치)가 서울시의사회(회장 임수흠)와 매년 벌이고 있는 친선 바둑대회 연패를 끊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18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개최된 이번 바둑대회는 양 회 대표선수들이 2국을 진행해 다승을 거둔 팀이 승리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의 공정한 심사와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한철균 기사(프로7단)를 지도사범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회장은 “다양한 어려운 상황이 산적해 있는 현실에 양 회간 우호를 돈독히 하는 친선대회의 중요성은 높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그간을 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간 연패를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한 서치 대표선수들은 1국부터 향상된 실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이끌었다. 서치는 1국에서 6승 3패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국에서는 서울시의사회의 매서운 추격으로 3승 5패를 기록했다. 종합성적 9승 8패로 서치는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역대전적 11승 3무 14패로 근소한 차이로 뒤지고 있던 서치는 이번에 1승을 추가해 12승을 기록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다졌다.
서치 권태호 회장은 “임기 후 첫 대회에서 이렇게 승리하게 돼 기쁘다”며 “매년 열리는 바둑대회를 통해 양 단체가 화합과 발전을 이뤄온 만큼 앞으로도 이 분위기를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김희수 기자 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