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이지나·이하 대여치) 수석 부회장 자리를 놓고 진행된 첫 경선에서, 박인임 후보(조선 91졸)가 대여치 차기 수석부회장으로 내정됐다.
최영림 명예회장을 위원장으로 꾸려진 대여치 회장 및 수석 부회장 추천위원회는 지난 2일 팔래스호텔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수석부회장에 출마한 각 후보들의 정견 발표 후 현 집행부·전임회장단으로 꾸려진 추천위원회 위원들의 투표가 진행됐다.
이 중 박인임 내정자는 총 15표 중 8표를 획득,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 대여치 차기 수석부회장 자리를 얻게 됐다. 조선치대를 91년에 졸업한 박인임 내정자는 대여치 국제·정책연구이사, 서울여자치과의사회 부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 국제이사 등을 역임하며 회무경력을 쌓아왔다.
이번 대여치 수석부회장 경선에 출마하면서 “다양한 회무를 해오는 동안 여자치과의사들로부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받은 애정에 보답하고, 받은 것들을 베풀기 위해 출마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 바 있다. 특히 공약사항으로 ‘W-Sharing’을 내세우며, 시·공간적 제약, 지역과 세대의 벽을 넘어 동료 여성치과의사들과 함께 지혜를 공유하는 대여치를 내세웠다.
한편 이날 투표는 허윤희 수석부회장의 차기회장 투표도 진행,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최영림 추천위원장은 “공정한 절차를 통해 훌륭한 세 후보들의 투표를 진행했다”며 “대여치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전국적으로 문호를 개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여치는 오는 4월 9일 2016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허윤희 차기회장과 박인임 수석부회장의 당선 최종 확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 임원개선을 할 예정이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