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양심치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URL복사

과잉진료, 적정진료, 과소진료…신뢰쌓기가 우선

‘양심치과 ○○○ 원장의 눈물’이란 제목의 동영상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1인 치과를 운영하는 양심치과로 이미 유명세를 탄바 있는 A원장은 “7월 7일 페이스북을 시작했지만 15일만에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과잉진료하는 선생님들께는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면서 본인의 활동에 거부감을 느낀 치과의사들의 조직적인 반대가 원인이 됐다고 호소했다.


A원장은 페이스북 차단 이후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게재하며 화제를 낳고 있다. 그가 올린 ‘강유미 라미네이트 비판?’ 동영상은 조회수 16만, ‘치과 환자 눈탱이치는 수법과 대응 매뉴얼’ 동영상은 조회수 14만건을 기록했다. 그의 사연을 재구성한 ‘보복당한 양심 치과의사의 눈물’편의 조회수는 46만건을 넘어섰다.


주요 일간지와 방송을 통해 관련 내용이 보도됐고, “돈에만 눈 먼 의사들 역겹다”, “의사들은 합법적 칼든 강도라고 생각한다”, “없는 것까지 만들어내서 남의 돈 가져가는 의사들 반대편에서 열심히 일해 줘 감사하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치과의사회에 “A원장을 방해하지 말라”는 항의전화를 직접 걸어오는 환자도 있을 정도로 적극적인 응원을 보내는 환자들도 있다.


반면, 이러한 행보를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동영상에 달린 댓글 중에는 “무조건 충치를 적게 치료하랬다고 좋은 건 아닐 수도 있다. 발견 못한 충치가 있을 경우 그냥 방치해놓으면 나중에 일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일반인들의 의견도 있었고, “과소진료만이 양심치과는 아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A원장이 공개한 ‘과잉진료 피하는 법’ 가운데는 치과의사회 차원에서 대국민 홍보 내용과 중첩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 ‘단순히 환자가 많은 병원이라거나 진료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좋은 치과는 치과 실장이나 코디네이터가 진단하고 치료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그것. 그러나 “치과의사가 다 똑같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환자를 영리목적으로만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저를 괴롭히면 과잉진료가 없어지나요”는 등의 내용으로 치과계 전체에 대한 불신을 높였다는 데서 아쉬움이 제기된다.


서울의 B원장은 “일부 덤핑, 이벤트치과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체 치과의사들이 매도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는데, 양심과 비양심 치과로 또 한번 분류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특히 “대부분의 동네치과에서는 진단과 치료계획에 있어 보험과 비보험 등 가능한 치료방법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소신진료를 하고 있는 대다수 치과의사들이 허탈감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포털사이트에는 양심치과의사의 눈물뿐 아니라 ‘먹튀 이벤트 치과’, ‘50억 챙긴 사무장 치과’, ‘불공정 거래 의혹’ 등 부정적인 내용이 ‘치과’ 검색어로 등장하면서 치과계에 대한 불신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미국증시 조정과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조정받기 시작한 미국증시 3월말에 고점을 만든 미국증시는 4월 1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하루도 반등 못하고 매일 하락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다행히 이번 주는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이 6월이라 가정했을 때 4월 전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미리 다뤄봤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에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및 횡보구간이 나오게 되는데, 마침 3월 FOMC를 앞두고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AI 대표 주식 엔비디아가 주당 $1,000을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S&P500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탐욕에서 벗어나서 추세를 벗어나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 2주 전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분석한 적이 있다. 필자는 대중의 심리 지표를 활용해 시장의 변곡점의 경로를 예상하는데,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put-call 옵션 비율,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량, 차트 분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금리 사이클과 비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