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청와대 국민청원에 '치과' 검색해보니…

URL복사

보장성 강화 압도적 다수 차지
기공사 등 처우개선 요청도 상당수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국민들의 참여정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꼽을 수 있다.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라는 모토로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을 하도록 돼 있다. 실제로 현재 △개헌안 지지 △미세먼지 대책 △삼성증권 위조주식 발행사태 △몰카 범죄 처벌강화 등 국정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사안들이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이 활발히 운영되면서 네이트 ‘판’과 다음의 ‘아고라’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운영되던 여론 게시판이 시들해지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치과와 관련한 국민청원도 상당수다. 먼저 청원에 동의한 참여자 수는 차치하고, 단순히 ‘치과’라는 단어로 검색해본 결과 4월 24일 현재 총 243건의 청원이 검색됐다. 청원내용 중 ‘치과’라는 단어가 포함만 돼 있어도 모두 검색되기 때문에 이 모든 청원이 치과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모든 치과의 진료비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든지 등 터무니없는 청원도 적지 않을 뿐더러, 한 사람이 비슷한 내용의 청원을 연속적으로 올리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치과와 관련한 국민들의 다양한 청원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보장성 강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물론 청원마다 내용이 다르고, 보험적용을 원하는 치료분야도 저마다 달라 정확하게 수치화하기에는 무리가 따랐지만, 어림잡아도 보장성 강화를 요청하는 청원은 50여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국민 입장에서 치과와 관련된 청원을 살펴보면, △과잉진료 △민간의료보험의 폐해 △치료불만 △먹튀치과 피해자 구제 △국가유공자 치과진료 혜택 등 다양한 청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과기공사와 치과위생사 등 치과계 종사자들의 청원도 적지 않다. 먼저 치과기공계에서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현실을 개선해 달라는 청원과 노인틀니 및 임플란트 보험화에 따른 기공료 분리고시를 요청하는 청원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치과위생계에서는 최근 문경숙 회장의 대의원총회 보이콧으로 촉발된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선거와 관련한 청원 3개가 올라와 있으며, 치과 내에서 치과위생사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청원들이 청원자를 제외한 일반 국민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데는 상당히 역부족인 상황이다. 현재 가장 많은 동의를 기록한 청원은 ‘치과기공사 근로기준법’으로 6,211명이 참여했으며, 그 뒤로는 ‘치과 진료수가와 기공수가를 꼭 좀 들여다봐주세요’가 1,620명,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의 부적절한 방법을 통한 재임을 막아주세요’ 1,583명 순이었다. 이외의 다른 청원은 대부분 100인 미만이었으며, 10명을 넘지 못한 청원도 상당수에 이른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미국증시 조정과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조정받기 시작한 미국증시 3월말에 고점을 만든 미국증시는 4월 1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하루도 반등 못하고 매일 하락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다행히 이번 주는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이 6월이라 가정했을 때 4월 전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미리 다뤄봤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에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및 횡보구간이 나오게 되는데, 마침 3월 FOMC를 앞두고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AI 대표 주식 엔비디아가 주당 $1,000을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S&P500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탐욕에서 벗어나서 추세를 벗어나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 2주 전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분석한 적이 있다. 필자는 대중의 심리 지표를 활용해 시장의 변곡점의 경로를 예상하는데,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put-call 옵션 비율,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량, 차트 분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금리 사이클과 비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