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후 장학금 수령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의과계에서도 민감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21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이하 의협)는 상임이사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이 고등학교 재학 당시 단국의대에서 2주간 인턴을 하며 의학 논문의 제1 저자로 등재된 배경에 대한 의혹과 관련하여 당시 책임교수인 단국의대 A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심의를 요청키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22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조국 후보자를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발도 진행했다. 같은 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의료계의 신뢰회복을 위해 이번 사안에 대해 명백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관련 학회에서는 학회지의 위상이 폄훼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여기에 지난달 27일에는 서울대와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 등에 대한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의과계에서도 민감한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