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미생물 박사’로 알려진 사과나무의료재단 김혜성 이사장(사과나무치과병원장)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 ‘와글와글 인체미생물 대탐험’을 출간했다.
‘미생물과의 공존’,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 등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책의 저자인 김혜성 이사장은 최근 출간한 ‘의과학으로 풀어보는 건강수명100세’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김 이사장이 이번에 펴낸 그림책 ‘와글와글 인체미생물 대탐험’은 위 3권의 우수과학도서의 내용을 재밌는 일러스트를 가미해 정리, 우리 몸과 미생물의 관계를 어린이들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아바타 시스템을 이용해 미생물을 탐사하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을 다루는 1권과 미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공존에 대한 2권으로 펴냈다. 피부에서 시작해 입, 코, 폐 속으로 들어갔다가 식도를 통해 소장, 대장을 거쳐 항문을 통해 밖으로 나오는 여정은 어린이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미생물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인 김혜성 이사장은 “미생물은 우리 몸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면서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마치 우리 인간들처럼 정교한 집단행동을 보여 서로 보호하고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경쟁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미생물은 인간에게 없는 능력인 유전자를 나누는 방식이 있어 항생제에도 세균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친다”며 “항생제는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지는만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작은 상처에도 항생제가 들어간 연고를 바르고, 감기에 걸려도 항생제를 처방하는 약을 복용하면서 면역 체계가 힘을 키울 틈이 없게 만든다. 이처럼 항생제가 남용됨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짚어보고, 가능한 항생제를 줄이고 세균의 완전한 박멸이 아닌 미생물과 공존해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