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이하 치협) 제 70차 정기대의원총회가 24일(오늘) 오후 1시 코엑스 컨퍼런스룸 4곳에서 중계방식으로 출발을 알렸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철저한 방역지침하에 진행 중인 이번 총회는 전국 18개 지부를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치과계 현안을 숙의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치협 대의원총회 우종윤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5월 출범한 이상훈 집행부는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국회와 세종시를 발로 뛰며 많은 성과를 이끌었다”며 “역대 집행부에 이은 이상훈 집행부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12월 1인1개소법 보완입법이 국회를 통과해 거대자본을 바탕으로 국민 구강건강권을 침해하고 의료질서를 어지럽히는 일부 기업형 불법 사무장치과를 제재할 수 있게 된 것은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 외에도 불법 의료광고 근절, 의료인 폭행 대응 등 개원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노력으로 치과의료인과 환자를 보호하는 의미있는 활동을 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총회로 개최된 만큼 열띤 논의로 지혜와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사말에 나선 치협 이상훈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우여곡절 끝에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를 대면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그럼에도 산적한 치과현안을 밀도 있게 다루게 돼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꺼냈다. 지난해 집행부 활동에 상당 시간을 할애해 자세한 설명을 이어간 이상훈 회장은 “임기 첫 해 치과계의 중단 없는 전진과 도약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1인1개소법 보완입법 △불법 의료광고 의료기관 고발 및 중앙 윤리위원회 회부 △협회장 급여 1억원 자진 반납 △업무추진비 1억3천만원 절감 △클린카드제 도입으로 투명회무 실현 등을 대표적 성과로 꼽았다.
올 한 해 회원 민생과 관련한 현안과제 해결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이상훈 회장은 “임기 내에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반드시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치과종사인력 구인난 해결을 위한 DA 제도 등은 단체간 이견이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대화와 설득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1부 기념식에서는 각종 시상 순서도 있었다. 협회대상 공로상에는 치협 27대 회장을 역임한 이수구 고문이 영예를 안았으며, 협회대상 학술상은 박경표 회원(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교수)에게 돌아갔다.
한편, 기념식 말미에 대의원들은 치협과 지부장협의회가 공동으로 채택한 결의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참석한 대의원들은 어깨띠를 메고 피켓을 들고 한 목소리로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 추진 및 국회의 의료인 면허 관리 강화 법안 즉각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