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간호협회(회장 탁영란·이하 간협)가 지난 14일 국회 앞에서 ‘의료개혁 적극 지지 및 의료정상화 5대 요구사항 추진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간협은 의료현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리수술 등 불법 의료행위 근절책 마련 △간호간병 국가책임제 실시 △지방의료 불균형 문제 해결 △노인·만성질환 문제 해결을 위한 재택간호 확대 △간호서비스 보장을 위한 법 제정 등 5대 요구사항을 정부에 촉구했다.
특히 간협 측은 정부가 2025년부터 5년간 매년 2,000명씩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것을 골자로한 의료개혁 발표에 지지표명도 함께 했다.
간협 측은 지난 2022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수술이 가능한 신경외과 의사가 없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중 숨진 사례를 들면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총파업 등 집단행동을 준비하는 의사단체에 의료인의 책무와 본분을 저버리지 말아 달라. 의료인의 제1책무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 보호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화재 현장을 떠나는 소방관, 범죄 현장을 떠나는 경찰관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현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의대 정원 증원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