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피플앤피플] 열린치과봉사회 신임회장 정돈영

URL복사

“내가 가진 재능, 봉사하고 나누며 살고파”

1999년 창립된 열린치과봉사회(이하 열치)가 18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다양한 치과계 구성원들이 거쳐 간 열치는 지난 한 해 동안에도 1,974명의 봉사자들이 참여, 4,827명의 환자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전달하는 대한민국 치과계 최대 봉사단체가 됐다. 열치는 지난달 11일 정기총회에서 제6대 회장에 정돈영 신임회장을 선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치과계 내에서도 굉장한 봉사단체인 열치를 이끌게 돼 어깨가 무겁다. 이전까지 이런저런 회장도 하고 총무도 해봤지만 이번 회장 임기가 내 인생에서 마지막 회장직이 될 것 같다. 열치의 명성에 걸맞게,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며 회장직을 수행하겠다.”

 

정돈영 신임회장은 그동안 열치 내에서도 다양한 직책을 맡아오며 다방면으로 열치의 발전을 위해 애써왔다. 특히, 안성훈 회장 당시 열린치과의사회에서 열린치과봉사회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치과의사 뿐 아니라 다양한 치과계 구성원들이 봉사에 참여, 점점 더 그 폭을 넓혀가고 있다.

 

정돈영 신임회장은 “열치는 20대 젊은 봉사자들부터 70대 연로한 봉사자들까지 오로지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한다는 뜻을 같이하는 단체다. 선한 뜻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 선한 의지를 가지고 이 땅의 어려운 사람들의 삶에 희망을 다지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정 신임회장은 앞으로 이끌어갈 3년간의 중점 사업으로 ‘회원 배가 운동과 진료소 정비’를 꼽았다. 정 신임회장은 “열치의 가장 큰 문제점이 젊은 봉사자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 열치 내에서도 많은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결혼이나 출산을 이유로 중간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또한 요즘 치과계가 어렵다보니 봉사에 참여하기를 어려워하는 치과의사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열치의 노령화에 대한 걱정도 많다. 하지만 열치의 취지를 십분 이해한다면 어렵지 않게 봉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열치는 다시서기진료소, 하나원, 비전트레이닝센터 등 한 달에 고정으로 6군데 진료소에 봉사를 나가고 있다. 치과의사를 비롯해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등 지난 한 해에도 1,900명 이상이 진료에 참여, 5,000여명에 가까운 환자들에게 진료의 손길을 건넸다.

 

정 신임회장은 “일상에서 환자를 본 후 꾸준히 봉사에 참여한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열치에 나오면 기분이 참 좋다”며 “치과의사 학교·지역 구분 없이 여러 사람들이 오직 남을 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모인 곳이 바로 열치다”고 강조했다.

 

정 신임회장은 “치과의사로서, 자기 환자를 보는 데에만 급급할 게 아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좋은 재능으로 남을 위해 봉사한다면 나름대로 인생에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열치는 18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봉사단체인만큼 든든한 선·후배들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열치 역사의 맥을 잇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2025년 7월 미국 증시 S&P500 자산배분 투자 전략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이후 미국 증시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금리 인하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 덕분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고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투자 심리 또한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전략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시장의 변동성에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과 주요 시장 지표 분석을 바탕으로 2025년 7월 미국 증시를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연준의 기준금리 사이클을 기반으로 하는 투자 전략이다. 이 전략은 금리 사이클(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활용해 시장 국면을 분석하고, 각 국면에서 유리한 자산은 매수하고 불리한 자산은 매도함으로써 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를 반복한다. 현재 금리 사이클은 2023년 8월 금리고점(A)을 기록한 후, 2024년 9월부터 첫 금리인하(B)가 시작되면서 자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금리인하로 인한 유동성 공급 효과는 지속될 수 없으며, 실물 경제의 침체가 자산시장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