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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부장 릴레이 인터뷰 ⑥]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 이태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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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내다보고 새로운 희망을 개척하는 집행부로"


전국 16개 시도지부가 지난 3월 새로운 회장을 선출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3년 임기를 시작한 전국 시도지부장들은 새로운 활력과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본지는 그 여섯 번째 시간으로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 이태현 회장을 만났다. 근거를 기반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새로운 희망을 개척하고 싶다는 이태현 회장의 각오와 주요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지난해 12월 당선을 확정지었다.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가슴이 벅찼다. 부회장 등 회장단은 구회나 지부에서 최소한 10년 이상 일한 인물 중 선임했다. 또한 신규 개원의들의 의견을 반영코자 개원연차에 상관없이 젊은 개원의를 이사로 영입했다. 개인적으로는 인선이 정말 잘 됐다고 생각한다. 신구 조화로 임원들이  열정적으로 잘 하고 있다. 치아의 날 기념식, 연극제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는 치무파트의 경우 치무 부회장과 치무이사, 일반 이사 등이 한 팀으로 꾸려져 역할을 분담해 재밌게 일을 하고 있다. 그 전에는 회칙에 4명으로 정해져있던 부회장을 3명만 선출했지만 이번 집행부에서는 4명 모두를 선출했다. 부회장과 이사들이 주도적으로 일을 하니 재미도 있고 보람도 느끼고 있다.


Q. 공식취임까지 준비하는 기간이 길었는데 그동안의 준비상황을 설명해준다면?
회장일 때나 아닐 때나 우직하게 꾸준히 일을 해왔다. 치과계에서 바꿔야 할 부분을 생각하고 공부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듯싶다. 다행히 회원들이 기회를 주었고,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러다보니 어떤 날은 치과 문을 닫고 하루 종일 바쁘게 다닌다. 어제도 오전에는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특성화고등학교에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고, 학생들이 치과계에도 관심을 갖고 취업할 수 있도록 의견을 구했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그만큼 사회 진출의 길이 빨라지지 않나. 울산의 또 다른 고등학교에 보건간호과를 신설하기 위해 교육청 관계자와 만나고 있다. 개인적으로 대학에 간호조무사학과를 만드는 것은 반대한다. 그만큼 사회진출의 기회도 늦어질 뿐 아니라 경제적 부담도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동안 울산 내 대학 2곳에 치위생학과를 개설하는데 일조한 만큼 특성화고등학교 보건간호과 신설에도 힘을 기울이겠다.


Q. 울산지부의 핵심과제는 무엇이며, 어떤 점에 역점을 두고 회무를 수행할 생각인지.
전체 지부 중 울산이 다들 청정지역이라고 한다. 울산은 전통적으로 선배 치과의사들이 의료질서 유지, 의료윤리 확립 등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 개원 초기 치과계를 위한 선배들의 노력을 보고 감명을 받아 치과계를 위해 무엇인가 하고 싶었다. 최근 울산에 불법 네트워크, 사무장치과들이 생기고 있다. 회장 취임 이후 불법을 일삼는 치과들의 위험성을 알리는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사무장치과 척결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20만 울산 시민들의 구강보건을 책임진다는 막중한 임무가 있기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울산지부의 노력 덕분에 유관단체와 지자체 등에서도 호응과 협조를 많이 해주고 있다.


Q.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 치아의 날 연극제 행사 등을 앞두고 있는데 진행 상황은?
과거 치아의 날은 치과계만의 잔칫날이었는데 지금은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일단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 준비와 함께 울산지역 초·중학생 이닦기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치아사랑 연극제도 준비중이며, 춘해보건대, 울산과학대 치위생과 학생들과 유치원·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불소도포와 구강검진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구강보건 행사도 마련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2부까지 준비했으며, 다음달 11일에는 악안면기형 환자 수술 비용 모금을 위한 골프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Q. 치협 김철수 집행부의 임기가 시작됐다. 신임 집행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내세웠던 공약들을 잘 이행해주길 바란다. 치과계에 필요한 정책이 있으면  지부와 협력하는 치협이 되길 바란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참여하겠다. 특히, 이번 선거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점은 진상조사를 통해 개선했으면 한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회원 뿐 아니라 후보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더 나은 선거를 치러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Q. 회원들에게 전할 메시지와 어떤 지부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회원일 때나 회장일 때나 변함없이 치과계를 위해 일할 생각이다. 불법 사무장치과 척결도 집행부와 회원이 함께 해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도와주길 바란다. 열심히 일하는 회장, 미래를 보고 새로운 희망을 개척해나가는 회장이 되고 싶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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