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과 단국대병원에 이어 부산 경남 지역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부산대병원에 설립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9개의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설립을 목표로 전남대병원과 단국대병원에 이어 세 번째로 부산대병원에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될 부산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부산대 인접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세워질 예정으로, 이 가운데 4개층을 진료실과 수술실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 설립을 위해 연말까지 총 39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장애인용 유니트체어 10대를 비롯해 초음파 스케일러, 전신마취기, 미세수술 현미경 등 첨단 치과장비와 수술실을 갖추고 전문 인력 30여 명을 배치,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39만명의 장애인들에게 치과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센터 개소는 내년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 설립에 따르는 비용은 복지부와 부산시가 각각 12억 5천만원씩을, 부산대병원이 14억 4천만원을 부담키로 했다.
부산대병원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오픈할 경우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중증장애인 치과치료 및 장애인 구강질환 예방사업과 관리 프로그램 운영, 전문 장애인치과 인력 양성, 각종 연구사업 수행, 보호자 대상의 구강보건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센터 설립을 담당하는 부산대병원 측은 “시설비에 대한 국가지원은 확정됐지만 향후 운영비 지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