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1 (월)

  • 구름많음동두천 19.3℃
  • 구름많음강릉 19.8℃
  • 구름많음서울 20.3℃
  • 구름조금대전 21.6℃
  • 구름많음대구 22.0℃
  • 구름조금울산 19.9℃
  • 구름조금광주 21.4℃
  • 구름조금부산 22.4℃
  • 구름많음고창 19.6℃
  • 맑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18.6℃
  • 구름많음보은 20.2℃
  • 구름조금금산 21.7℃
  • 맑음강진군 17.9℃
  • 구름많음경주시 19.4℃
  • 구름조금거제 19.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영혼을 파고드는 오보에 음색에 반하다”

URL복사

김치흥 원장(분당 소망치과)

1960년대 초등 시절, 학교 선생님의 지도 아래 같은 반 학우 50여명과 리코더 합주무대에 올랐다는 김치흥 원장(분당 소망치과). 공연 장소는 당시 국내에서 가장 큰 무대로 여겨진 서울시민회관(현 세종문화회관)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감회가 남달랐다고. 그 색다른 경험은 관악기에 대한 그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김 원장은 마음속에 지녀온 관악기에 대한 호기심을 토대로 1990년대 관악기에 본격 입문했다. 성인이 돼서야 클라리넷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10여년 후 오보에로 노선을 변경했다.


김치흥 원장은 오보에 연주를 처음 접하자마자 그 음색에 반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보에는 영혼을 파고드는 소리”라며 그때의 감동을 전했다. 아울러 오보에의 아름다운 선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곡으로 ‘Gabriel’s Oboe’를 추천했다.


김 원장이 오보에를 시작한 지는 올해로 10년차다. 하지만 그는 “치과진료를 하다보면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지난 10년 동안 악기에만 몰두하지 못해 큰 실력 향상을 이룰 수는 없었다”며 “최근 오보에를 조금이라도 꾸준히 연습하기 위해 1:1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주로 토요일 저녁에 레슨을 받으러 가는 그는 아내와 함께 나선다. 첼로 독주회를 열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갖춘 아내는 김치흥 원장이 오보에 레슨을 받는 동안 별도의 공간에서 첼로 연습에 몰두한다. 특히 이들 부부의 슬하에 있는 딸도 바이올린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김 원장은 “가족과의 시간을 많이 갖고 싶다. 마침 각자 좋아하는 악기가 있어 함께 연습하며 시간을 보낸다”면서 따뜻한 가족애를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교회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합주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셋이서만 합주를 해본 경험은 없다”면서 “우리 가족의 목표는 셋이 함께 합주공연을 여는 것이다. 오보에, 첼로, 바이올린은 각기 다른 음색을 갖고 있다. 각각의 선율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개인적으로는 교회 광장에서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오보에 연주를 들려주고 싶다”면서 “‘연습이 대가를 만든다’는 의미의 독일 명언 ‘Ubung macht den meister’를 좋아한다. 열심히 연습해 곧 아내와 딸, 또 나 자신과의 꿈을 이룰 것”이라며 웃었다.


끝으로 김치흥 원장은 동료 및 선후배 치과의사에게 오보에 연주에 도전해보길 권했다. 그는 “오보에는 연습용 플라스틱 악기를 100만원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같은 관악기인 클라리넷의 경우 가장 좋은 악기를 300만원선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금전적 부담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오보에가 대중화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면서 “오보에를 시작하더라도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피나는 연습과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하지만 이렇듯 도전하기 쉽지 않은 만큼 오보에를 연주하는 데서 오는 보람은 매우 크다. 치과진료와는 또 다른 성취감을 선물해줄 오보에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입문 시 연습용 플라스틱보다 중고라도 목관으로 만들어진 오보에를 구입하는 것이 좋은 소리를 들으며 연습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좋다”며 귀띔했다.

 

또한 김 원장은 “치과의사는 진료 전 손을 자주 씻다보니 습진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습진으로 손의 피부뿐 아니라 손톱도 약해졌다. 그런 상황에서 현악기를 운지하면 약해진 피부에 줄이 파고들어 매우 고통스럽다. 반면 관악기는 운지 시 손에 부담이 없기 때문에 치과의사라면 더욱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재테크칼럼] Fed에 맞서지 말라 - 코스톨라니와 달걀 모형에 대해

지난 시간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해 알아봤다. Fed는 FOMC를 통해 시장을 공개 조작해 전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의 통화량을 조절한다. FOMC에서 결정되는 통화정책에 따라 선진국에서 신흥국, 주식과 채권, 부동산과 원자재 그리고 비트코인까지 모든 자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Fed가 만든 거대한 기축통화 달러의 통화량 파고(波高)에 개인투자자는 무력하게 가만히 받아드리기만 하면 되는 걸까? 이런 거대한 기축통화의 통화량 흐름을 이용해 투자에 활용한다면 투자 성공확률을 조금 더 높일 수도 있다. 최소한 통화량의 흐름과 반대로 가는 투자를 하지 않음으로써 최소한의 안전마진을 확보하면서 투자를 하면 좋을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맞서지 말라(Don’t Fight the Fed)’라는 투자 격언이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이사회의 통화정책 기조를 거스르면 안 된다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문율이다. Fed가 금리를 인하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시장에 통화량을 공급할 때는 경기가 회복하면 혜택을 볼 수 있는 위험자산 주식에 투자하고, 반대로 Fed가 금리를 인상하고 통화량의 공급을 완화할 시기에는 자산시장에 경계감을 가지고 위


보험칼럼

더보기

잠간고정술과 교합조정술

이번 호에는 2021 치과건강 가이드북을 중심으로 외과치료로 분류된 잠간고정술과 보존치료로 분류된 교합조정술을 통합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1. 잠간고정술 가장 흔한 외상의 치료인 잠간고정술은 치아의 완전·불완전 치아 탈구 또는 치주질환으로 동요치의 고정이 필요한 경우 치아부위 조직의 부착을 도와주고 치아 동요도를 감소시키며 환자의 불편감을 줄여주기 위해 여러 개의 치아를 묶어서 임시로 고정하는 술식이다. 외과적·치주적 술식 모두에 적용되는 술식이므로, 적용 가능한 상병명은 S03.20 치아의 아탈구, S03.22 치아의 박리(완전탈구), K05.03 만성 단순 치주염 등이다. 따라서 잠간고정술 후 1주일에 1회는 치주치료 후 처치를 산정할 수 있다. 외상치료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치료인 치아재식술과 탈구치아정복술은 잠간고정술과 동시 시행되는 경우 각각 100% 산정한다. 2. 교합조정술 교합조정술은 1악당이 아닌 1치당 산정하며, 구강 내에서 교합지를 사용하여 시행하는 교합조정을 말한다. 1일 최대 4치까지 산정 가능하다. 적용 가능한 상병명에 K07 등의 교합 상병명과 K03.31 만성 복합치주염 등이다. 이외에도 잠간고정술과 교합조정술의 동일부위 치료 동


법률칼럼

더보기

[법률칼럼] 한시적 비대면 진료 올바로 이해해야

■ Intro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비대면 진료가 부분적으로 허용된 바 있습니다.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다수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서도 비대면 진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임시적으로 허용한 비대면 진료 관련 고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비대면 진료의 원칙적 금지 원칙적으로 진료는 의료기관 내에서 이뤄져야 하며(의료법 제33조 제1항), 의료기관 외에서 진료하는 경우는 ‘의료인과 의료인 간의’ 원격의료(의료법 제34조 제1항)에 한정됩니다. 일반적으로 판례와 행정기관은 위 규정들을 근거로 하여 그동안 ‘의료인과 환자 간의’ 원격의료를 금지해왔습니다. [의료법] 제33조(개설 등) ① 의료인은 이 법에 따른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아니하고는 의료업을 할 수 없으며,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외에는 그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업을 하여야 한다. (각 호 생략) 제34조(원격의료) ① 의료인(의료업에 종사하는 의사ㆍ치과의사ㆍ한의사만 해당한다)은 제33조제1항에도 불구하고 컴퓨터ㆍ화상통신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먼 곳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