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 임지준 회장이 지난 3월 25일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 김용익 이사장(前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치매 장기요양 어르신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임지준 회장은 “최근 10년간 노인 사망의 주요 원인인 치매와 폐렴은 구강관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강조하며, 치매 장기요양 어르신들의 돌봄 과정에 있어서 구강건강과 관련된 예산, 제도, 인력이 전무한 국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40여년 전부터 요양원 방문 구강관리 및 진료가 제도화돼 있고,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필수 구강관리 서비스와 5개의 가산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시설 종사자가 환자의 구강상태에 대해 담당 치과의사에게 전화로 문의만 해도 가산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되는 등 다양한 구강관리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이에 임지준 회장은 우리나라도 일본 수준의 구강관리체제 도입이 필요하며, 이와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에 ‘구강관리’ 항목이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청취한 김용익 이사장은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구강관리제도 신설 및 도입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