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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깊어가는 저녁의 한학 모임에서 스승으로부터 들은 이 여덟 글자가 갑자기 설악 단풍 같은 화두로 성큼 다가왔다. 독서라면 그리 뒤지지 않고 음주 역시 빠지지 않는다 해도 호색(好色)이라는 것은 끼리끼리 나누는 음담 정도로 넘어갈 일인데 물론 그 서열이 마지막이라는 안위는 있었지만 그래도 이를 굳이 제 삼(三)으로까지 써서 불러들일 일인가 싶기도 했다. 어쨌든 글귀를 끝에서부터 풀어낸다면 호색으로 하나 되는 것은 남녀가 서로의 몸을 섞는 일인데 이것은 일체감이라는 기쁨 중의 가장 하위 단계라는 것이다. 또한, 음주는 술이 들어와 내 몸의 체액과 섞이며 하나 되어 육체 코기토(cogito)의 싱싱한 쾌락을 가져오지만, 독서를 통해 얻는 고귀한 하나됨 즉 보이지 않는 지식의 순수 각성이 우리 존재에 파고들어 남기는 데카르트적 코기토의 일체감과 희열과는 비할 바 없다는 말인 셈이다. 그나마 입시와 상관없이 순수한 책 읽기를 했던 세대들에게는 책이 귀했던 탓에 독서가 취미도 되었다. 그렇지만 오늘날 정형화된 이성(理性)이 지배하는 구태의연하고 진부한 독서의 틀은 ‘베스트셀러’라는 괴물을 만들어 돈벌이에 앞장세운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난무하는 집단의식은 마녀사냥
덴탈씨어터(회장 박승구) 제16회 정기 공연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연동교회 열림홀에서 600여명의 치과계 가족들의 뜨거운 환호와 격려 속에 무대에 올랐다.2009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조선일보 평론가 선정 최고의 연극,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수상하는 등 연극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하얀앵두’가 덴탈씨어터의 연기로 다시 태어났다. 하얀 앵두는 시계바늘처럼 출발점이 도착점이 되고 도착점이 다시 출발점이 되는 아이러니한 자연 순환의 이치를 탄생과 죽음이라는 생명사를 통해 알려주는 작품으로 백삼식 작가의 작품이다.‘아그노스투스 피시포르미스’라는 다소 어렵고 생소한 이름의 삼엽충의 화석을 영월에서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연극은 할아버지의 정원을 복구하러 온 작가 반야산(오민구 원장)과 하영란(박해란 원장)의 집에 화석을 찾기 위해 내려온 지질학 교수 권오평(손병석 원장)과 조교 이소영(허영기 원장)이 오면서 생겨나는 일이다.‘하얀앵두’는 형체를 가진 모든 것들은 언젠가 부서진다는 소멸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기억이 남아있는 한, 소멸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라짐으로써, 누군가의 기억 속에 화석처럼 일종의 ‘영원’을 얻는다. ‘하얀앵두’는 지질학에 바탕
치과재료 분야의 개발은 물론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비스코사의 서병인 사장을 초청한 ‘제8회 S.A.D 심포지엄’이 지난 27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렸다. 서병인 사장의 ‘Principles of Adhesion Dentistry’ 출판기념회를 겸한 심포지엄에는 국내치과의사뿐 아니라 해외 치과의사도 상당수 방문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심포지엄 첫 문은 ‘Bonding to Ceramics 최신지견’을 주제로 서병인 사장이 강연에 나섰다. 서병인 사장은 7세대 접착제로 불리는 ‘ALL-BOND UNIVERSAL’와 치수보호제 ‘TheraCal LC’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이어 장기택 교수는 어린이의 수복치료에 대한 노하우 공유와 Bioactive Liner의 치수보호 및 복조제로서의 기능에 대해 논의 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스코 측은 “무섭게 발전하고 있는 보존 재료학을 느끼고 그에 따른 보존학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자평했다.한편, 서병인 사장의 저서 ‘Principles of Adhesion Dentistry’는 접착에 관한 이론과 임상에 연관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 요약해 진료실에서 직접 사용 할 수 있는 가이드북 형식으로 출판됐다.◇문의
덴티스(대표 심기봉)가 지난 13일과 19일, 20일 서울영업본부 세미나실에서 U-Members 6~7차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상담, 보철, 보험청구까지 ‘오늘 배우고, 내일 바로 쓰는 실무세미나’를 컨셉으로 3일간 펼쳐졌다. 첫날인 지난 13일은 ‘성공을 위한 설득의 기술! 1-Day 상담 특강’을 주제로 김미영 연자의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상담자료 제작’과 권순지 연자의 ‘깊이 있는 상담을 위한 설득의 보철학’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19일과 20일에는 ‘보험청구 10시간 만에 올킬! 치과건강보험 실무과정’으로 덴탈위키 전문 강사진 4인방이 연자로 참가해 치과건강보험의 기초 이해, 진료 분야별 산정방법, 심사과정까지 이론과 실무를 아울러 진행됐다.보험청구 커리큘럼을 추가한 것은 처음으로 U-Members만의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강의방식으로 진행돼 실무에서 막혔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번 서울세미나에 이어 8~9차 세미나는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11월 17일 광주와 23~24일 울산에서 계속된다.덴티스 측은 “차기 세미나는 지방에서 진행돼 그간 서울에서 열리던 U-Members 강연을 듣고 싶어 하던 지방 유저의
지난 12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치과 임상에서 알아야 할 턱관절 질환의 이해’를 주제로 대한치과위생학회(회장 김민정·이하 위생학회)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턱관절 질환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는 듯 많은 인원이 몰려 학술대회장을 지하 강의실에서 대강당으로 옮겨 진행됐다.김성택 교수(연대치대병원 구강내과)가 연자로 나서 TMD의 개론부터 치료시 환자 주의사항 및 자가요법, 약물주사, 발통점주사, 장치치료에 대해 예를 들며 자세히 설명했다. 강연 후에는 치과위생사들의 질문세례가 쏟아질 만큼 턱관절 질환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학회 측은“2014년 춘계학술대회도 회원들이 관심있어 하는 주제를 선택해 강연을 준비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지난 9월 6일부터 총 6회에 걸쳐 진행된 메가젠 임플란트(대표 박광범·이하 메가젠)의 ‘Perio Master Course’가 지난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번 Perio Master Course는 학문적 이론에서부터 접근해서 진료 현장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임플란트 치주학에 대한 노하우까지를 다뤘으며 매회 강의 후 실습을 통해 점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메가젠 측은 “1:1 실습 위주의 강연으로 만족도가 높았을 것 같다”며 “개원가에서 필요한 강연과 실습위주의 강연을 앞으로 계속 준비해나가겠다”고 전했다.◇문의 : 02-3014-7840김희수 기자G@sda.or.kr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이하 메가젠)가 유럽 및 전 세계 임플란트분야 최대 규모의 학회인 EAO에 참가해명성을 재확인했다.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EAO 2013’에 참가한 메가젠은 차별된 독특한 디자인과 컨셉으로 호평을 받아온 AnyRidge를 비롯해 Eureka R2, R2 Guide, R2 CT 등을 선보여 각광을 받았다. 특히 Eureka R2 시스템은 디지털 덴티스티를 위한 솔루션으로 주목받아 메가젠의 위상을 확인하고 연구중심 기업 이미지를 참가자들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메가젠 측은 “매년 각국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AnyRidge 시스템 및 One-day 임플란트의 높은 관심으로 implantology Innovator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또한 EAO에서 메가젠은 ISQ 값을 통해 초기골 융합 정도를 정확히 측정하여 Oneday 임플란트의 기준을 제시하는 Mega-ISQ를 비롯해, 보철용 전동 토크 렌치 Meg-Torq 등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해 해외 치의들의 관심과 치과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메가젠 측은 “유럽시장에 세계 최고 수준의 퀄리티,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성북구치과의사회(회장 이철환), 도봉구치과의사회(회장 신화섭·이하 도봉구회), 노원구치과의사회(회장 김종태·이하 노원구회), 강북구치과의사회(회장 윤성호·이하 강북구회) 4개구 연합체육대회가 300여 치과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7일 한성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성북구회 이철환 회장은 “개원환경이 어려워지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함께 모여 웃으며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며 “그간 받은 스트레스를 모두 떨쳐버리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서울시치과의사회 박용호 감사를 비롯해 성북구와 강북구 구청장과 4개구 보건소장이 참석해축하인사를 전했다.성북구회 주최로 열린 이번 체육대회는 축구, 족구, 피구, 명랑운동회, 줄다리기, 릴레이달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소속구회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어린 자녀들을 위해 준비한 레크리에이션과 페이스페인팅 등 이벤트와 버블놀이, 에어바운스의 인기도 최고였다. 오전에 열린 축구 경기는 성북-노원구회, 강북-도봉구회가 팀을 이뤄 단판으로 치러졌다. 치열한 몸싸움을 비롯해 골을 넣기 위한 각 팀의 승부욕이 경기에 활력을 더했으며, 각 구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강순심·간무협)에서 주관하고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김동기·이하 구보협)가 시험 관리를 위탁받아 진행하는 제7차 치과전문 간호조무사 인증 자격시험이 지난 20일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32명의 치과전문 간호학원 졸업생, 실업계 고교 치과반 졸업생 및 치과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조무사들이 응시해 29명의 새로운 치과전문 간호조무사가 탄생했다. 합격을 위해서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각각 60% 이상 점수를 취득해야 한다.치과전문 간호조무사시험은 치협과 간무협의 협약에 따라 소정의 치과진료에 대한 수업을 받았거나 일정 기간이상 치과에 근무한 경력을 가진 치과 근무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하여 매년 1~2회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시험의 객관성을 위해 제3의 단체인 구보협이 위탁 시행하고 있다.간무협 강순심 회장은 “이 제도를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더욱 많은 치과근무 회원들이 이 시험을 통하여 자질 함양과 자격 인정을 받게 함으로써 효율적인 치과진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희수 기자 G@sda.or.kr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경인동창회(회장 김선)가 지난 6일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서 동문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며 단합 할 수 있는 소통의 장 ‘가족체전’을 마련했다. 이번 가족체전은 동문뿐 아니라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 등이 준비됐고 체험 위주의 이벤트로 구성돼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동문간 화합의 시간은 물론 방글라데시 꽃동네에서 봉사하고 있는 박정숙 타대오 수녀(전남치대 6회)를 돕기 위한 성금 모금도 지난 자선 골프대회에 이어 계속됐다. 자선부스에서는 박 수녀의 꽃동네 사진과 동영상이 동문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수익금 전액이 꽃동네 봉사에 사용되는 자수도 함께 판매됐다.김선 회장은 “체육활동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전남치대 경인동창회 동문들의 많은 참여와 격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김희수 기자 G@sda.or.kr
스마일재단(이사장 홍예표)은 안전행정부의 후원으로 지난 19~20일, 양일간 장애인 생활시설인 해강복지재단, 해강마을, 꿈의동산, 초록나무를 방문해 이동치과진료를 펼쳤다.이번에 방문한 시설들은 지적 및 뇌병변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 생활시설로 입소된 장애인들은 장애의 특성뿐만 아니라 치과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문제와 치과에 대한 두려움 등 익숙하지 않은 진료실을 거부하여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이동진료는스케일링·발치·레진충전 등 치과치료가 진행됐으며 구강검진 및 구강관리교육, 구강위생용품 지원이 이뤄졌다. 이번 이동치과진료에는 스마일재단 임원을 비롯해 경상남도치과의사회(회장 황상윤), 대한장애인치과학회(회장 백승호), 진주보건대학교 치위생학과 동문 등이 참여해 사랑의 의술을 펼쳤다. 장애인들을 치료하는 진료실은 핸드피스소리가 아닌 따뜻한 음악으로 가득 찼다. 치과치료를 자주 접하지 못해 두려움을 느끼는 장애인들에게 편안함을 주기위한 스마일재단의 세심한 노력이었다. 홍예표 이사장은 “치과계의 도움으로양질의 치과의료서비스를 장애인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어 너무나도 고맙다”며 “앞으로도 스마일재단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에 더 많은 치과인이 함께
세계 통증연구학회 중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통증연구협회(이하 IASP)가 구강안면통증 척결을 위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기 위해 내년 10월까지를 ‘Global Year Against Orofacial Pain’ 기간으로 지정했다.국내에서는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고홍섭·이하 구강내과학회)는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회장 전양현·이하 측두하악학회)가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양 학회는 국민에게 구강안면통증에 대한 지식을 전파하고, 구강안면통증에 대한 의료인의 교육을 강화하며, 정책입안자와 언론에 구강안면통증의 중요성을 알리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구강내과학회 고홍섭 회장은 “범세계적인 구강통증 캠페인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한국 치의학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으며 측두하악학회 전양현 회장은 “구강내과학회와 함께 구강통증에 대해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김희수 기자 G@sda.or.kr
입이 써서 더 얘기하기도 싫다. 이미 뼈저리게 느낄 만큼 느낀 ‘치과 위기’가 아니던가. 얘기하지 않아도 휑해진 대기실과 늘어난 인터넷 시간과 줄어든 통장 잔고를 통해 많은 치과의사가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혹여 체감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신문을 통해 치과 도산이며, 빚에 허덕이는 치과의사, 개원을 포기하는 후배들 얘기를 전해 들으면서 적어도 치과의사라면 한 번쯤 등골 오싹함은 느꼈으리라. 비단 요즘의 얘기도 아니고, 근 10여 년간을 불황이네, 위기네 얘기를 들어왔건만 이놈은 도무지 익숙해지지가 않고, 매일매일 낯설게 다가온다.한창 잘 나갈 때에도 곳곳에서 달콤한 속삭임과 유혹의 손길이 있었는데 어려울 때야 오죽할까.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는 얘기가 치과의사들을 독려해주려는 얘기인 줄로만 알았지, 그들에게 치과의사들을 발판 삼아 불법을 저지르고 사기행각을 벌이라는 얘기로 쓰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치과 위기를 기회 삼아 사기 한번 제대로, 불법으로 돈 한번 제대로 벌어보려는 사람들이 어디 한둘인가.개원입지와 개원비용을 투자할 테니 수익을 나누자고 유혹해 사무장병원을 만들려는 통에 피해를 보는 치과의사들이 늘고 있단다. 개원하자니 부담되고, 그렇다고 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