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해야 하는 비급여 진료비 자료제출 기한이 7월 13일로 임박했다. 물론 비급여 공개 기한이 연장돼 7월 13일까지 자료 미제출 의원급 의료기관은 8월 6일까지 제출하면 과태료 등 행정처분은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찌됐든 비급여 진료비 자료제출 여부를 놓고 의원급 의료기관이 대다수인 치과 개원가는 폭풍 전야다. 1차 제출기한이 임박해서는 당장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지, 제출하지 않고 버텨야 하는지 치협과 시도지부, 분회 사무국으로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일방적인 비급여 관리대책 추진에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는 의료계의 반발은 날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지난 7일로 예정됐던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에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를 포함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등 4개 공급자단체 모두가 불참했다. 정부의 로드맵대로 9월에 비급여 진료비 등 현황이 공개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달 중에는 고시내용이 확정돼야 하고, 이날 협의체에서 비급여 보고 의무화 세부방안이 확정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4개 공급자단체의 불참은 의미가 남다르고 향후 공동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의과
이렇게 길게 갈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에 전 세계의 평범했던 일상이 멈춰 섰고, 이러한 생활에 다들 지쳐가고 있다. 초기의 우왕좌왕했던 혼란이 하나씩 정리됐지만, 지금도 급박했던 문제들이 다시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매일 매일 살얼음판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정도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COVID-19에 대한 전체적인 전략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면 분명 문제라고 해야 한다. 전쟁을 치루면서 전략 부재로 인한 승패는 백전백패라고 봐야 할 것이다. 더구나 누구나 그렇게 보이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같이 극복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모르는 것인지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도 헷갈릴 정도다. 최근 상황을 보면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서 검사와 치료에 대한 업무가 증가하고 있다. 밀리고 밀렸던 백신 물량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백신접종 업무까지 가중되면서 예방, 검사, 치료의 일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백신접종의 경우에도 일선에서는 예약일 변경과 백신이 바뀌는 것에 따라서 민원이 빗발치고 이는 고스란히 최일선에 있는 병의원에서 막아내고 있다. 이런 정신없는 상황에서 4가지 종류의 백신은 보관이나
■INTRO 의약품 공동생동 1+3 제한법안(더불어민주당 서영석의원 발의)과 자료제출의약품 공동임상을 1+3으로 제한하는 약사법 개정안(국민의힘 서정숙의원 발의)이 6월 29일 국회 제6차 본회의를 통과하였습니다. 해당 법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의약품 품목허가 신청을 하거나 신고할 시 제출하는 자료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고 기존 작성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자료 또는 임상시험자료와 동일한 자료를 이용해 품목허가 신청을 할 수 있는 품목을 최대 3개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사실 이 법안은 발의 초기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였지만 바이넥스 제조·용량 조작사태와 동인당제약 임의제조 논란 등이 크게 이슈가 되면서 신속하게 법률이 개정된 것입니다. ■각 법안 개정이유 및 주요내용 1) 의약품 공동생동 1+3 제한 - 의약품을 제조판매하거나 수입하려는 경우 품목별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품목허가를 받거나 품목 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그 허가·신고 자료의 기준은 행정규칙에서 정하고 있으므로 이를 법률에 규정하여 의약품 허가관리의 법적 안정성과 정책의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에 따라 신약 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정하는 의약품에 대한 허가 신
자산배분 투자는 위험자산(주식), 안전자산(채권), 원자재, 부동산(리츠), 대체자산(금, 비트코인), 현금 등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정해진 방법으로 리밸런싱하는 투자를 말한다. 자산배분 투자의 장점은 상관관계가 적은 자산군들을 혼합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과 MDD(최대손실폭, Maximum Drawdown)를 낮춰서 위험 대비 높은 기하평균 수익률을 얻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는 포트폴리오의 구성 종목수를 10종목 내외로 하면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데 자산군별로 분산투자를 해서 각 자산을 편입할 때 대표성을 가진 종목을 추가하면 좋다. 예를 들어, 위험자산 주식 중에서 테슬라, 애플, 삼성전자 같은 개별종목을 편입하는 것보다 미국 나스닥 지수, 한국 코스피 지수 등에 투자하는 ETF를 편입하는 것이 좋다. 전체 지수에 투자하면 개별종목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고 각 개별종목의 종목별 시황보다 전체 자산군들의 조합에 더 신경을 쓸 수 있어 자산배분 투자에 더 유리하다. 전에 미국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QQQ>와 미국 장기채 ETF <TLT>를 6:4 포트폴리오로 투자했을 때 성적을 백테스팅한 적 있다. 최근 수년간
비급여 자료제출 1차 시한이 오는 7월 13일로 얼마 남지 않았다. 비급여 진료비 자료 제출은 의무화는 ‘공개’와 ‘보고’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이번에 공개를 하고 바로 이어서 보고가 있다. 공개항목은 의‧치‧한 통틀어 616개 항목이다. 치과항목에는 치과교정, 틀니를 제외하고 대표적으로 보철과 임플란트가 포함돼 있다. 관련 협의체 회의에서 치과계는 항목변경을 위해 노력을 했지만, 이 항목은 지난 2013년부터 어느 정도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치과만 특정항목을 제외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항목변경에 대한 요구와 주장은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측면이 있다. 치과에서 공개항목을 심평원에 입력하고 나면, 공개방법에 따라 일반에 공개가 된다. 어쩌면 우리가 지금부터 노력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공개방법’에 관한 것이다. 공개방법은 심평원 홈페이지, 심평원 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물론 위치기반 새로운 앱을 만들지는 않겠다는 게 정부 입장으로 알고 있다. 문제는 비급여 진료비 공개 후 이 자료를 토대로 벌어지는 의료광고의 피해를 막는 것이다. 정부는 이로 인한 피해가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지만, 실제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엄마와 같이 내원했다. 본인이 궁금한 사항을 묻고는 의젓하게 진료를 받았다. 그 옆 유니트체어에는 6학년 아이가 있었다. 의사전달을 잘하지 않고 입을 벌리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고 저학년이나 유치원생 정도의 행동을 보였다. 유아나 초등학생 아이들을 진료하는 데 있어 필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본인 협조도다. 유치원생이든 저학년이든 반드시 본인과 대화를 유도하고 본인 결정을 존중하여준다. 어린 아이들은 스스로 결정한 것에 자부심이 있어 좋은 협조를 보인다. 교정치료는 장기간 진료가 요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들과 대화 신뢰도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주 아이들에게 대화를 유도한다. 그럼 6학년 같은 2학년생과 2학년 같은 6학년생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6학년생의 부모는 아이가 2학년생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대학생 아들을 “우리 아이가”라고 표현하는 엄마들 인식과 같다. 시간에 따라 성숙하는 아이들에 대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부모가 과거 생각 속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에게 자기결정권을 주는 등의 성장에 따라 대우가 달라져야 아이들 또한 스스로 변화를 감지하며
바다를 품은 노을 2021 / Dangjin Nikon Z7II | 80㎜ | F9 | 1sec | ISO-64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한국의 마이애미, 당진 삽교호에서는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쏟아지는 노을빛은 배수갑문의 무채색 시멘트벽을 물들이고, 밤이 되며 조명이 켜진 관람차는 그 중심에 서 있었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더블루체어치과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앞서 두 차례에 걸쳐 미국연방준비은행(Fed)과 코스톨라니 달걀에 대해 알아봤다. 오늘은 필자가 활용하는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을 통해서 Fed 기준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참고하고 어떻게 실전 투자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 전에 다뤘던 내용에서 중복되는 부분은 생략했다. 일정 주기나 가치평가 기준으로 자산군의 비중을 조정하는 자산배분 투자를 동적 자산배분(전술적 자산배분)이라고 한다. 2017년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장부터 시작해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서 2021년 7월 현재까지…. 과거 투자를 복기하고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간략히 다뤄보겠다. 코스톨라니 달걀의 세로축은 기준금리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시계 방향 순서로 일어난다. 달걀 모형의 꼭대기는 기준금리 고점인 A 지점, 달걀 모형의 바닥은 기준금리 저점인 D 지점이다. <호황, E→F> 2016년 초에서 2017년 말까지 미국 주식시장은 2년 동안 S&P500 지수가 50% 상승하는 강세장을 맞았다. 기준금리는 0.5%에서 1.5%까지 올라갔다. 당시 미국경제는 실업률과 물가성장률이 안정적이었고 Fed는 양호한 경제지표를 따라서 기준금리를 순차적으로 올렸
● 의료시설의 치유환경조성을 위한 요소별 특성 -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내 단국대학교병원과 치과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시설의 치유환경을 위한 공간구성 요소들은 외부환경을 이용한 휴식공간 제공, 공간의 연계 동선, 시각적 완화를 위한 조망 등이다. 이러한 다양한 외부환경과의 연계는 주변 환경 요소의 도입으로 심리적, 시각적, 직접적 체험과 함께 주변 환경의 맥락을 이어나가게 된다. 이러한 의료시설의 특수한 한계성과 입지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의료시설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기존의 대체 및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간구문론 분석을 통해 지역거점 3차 의료시설인 단국대학교병원, 암센터, 치과병원과 주변 환경인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의 내, 외부공간과 주변 환경에 다양한 치유환경 조성의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단국대학교병원, 암센터, 치과병원과 주변 환경 단국대학교병원은 충청남도 천안시 안서동에 위치한 충청남도 의료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3차 의료기관이다. 1990년 의료기관 개설을 승인받았으며 1994년 병원을 준공, 개원했다. 2020년 외래진료과목은 26개이며, 전문 클리닉과 생명과학연구소, 의학레이저센터, 의공학연구소,
■INTRO 이번 칼럼에서는 의사가 아니라 간호사의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을 다룬 판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간호사는 의료법상 의료인에 해당하고 요양상의 간호 또는 진료의 보조 및 보건활동에 종사하게 됩니다. 특히 간호사가 진료의 보조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진료를 보조하여야 합니다. 해당 판결의 결론은 치과의료 현장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사실관계 1) 췌장암을 앓던 환자 박쫛쫛는 오킴스 대학병원에서 췌장 종양제거수술을 받았다. 담당 의사 김쫛쫛씨는 췌장 종양 제거수술 직후의 환자에 대하여 1시간 간격으로 4회 활력징후를 측정하라고 지시를 하였다. 2) 일반병실에 근무하는 이쫛쫛 간호사(피고인1)는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병실에서는 그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2회만 측정한 채 3회차 이후 활력징후를 측정하지 않았고, 근무 교대한 간호사 최쫛쫛간호사(피고인2) 역시 자신의 근무시간 내 4회차 측정시각까지 활력징후를 측정하지 아니하였으며, 위 환자는 그 시각으로부터 약 10분 후 심폐정지상태에 빠졌다가 이후 약 3시간이 지나 과다출혈로 사망하였다. ■관련법률 제2조(의료인) ① 이 법
7월 12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주와 이번주 세 후보자는 권역별 정견발표회 및 토론회 참석을 위해 대구로, 대전으로 잰걸음을 이어갔고, 오는 주말 서울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올해는 총 세 차례의 권역별 정견발표회가 진행 중이다. 보궐선거인데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지 않는 특수한 상황이 겹치긴 했지만, 치협 회장단 선거에 첫 직선제가 도입됐던 2017년 총 13차례의 지부·권역별 정견발표회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던 시절에 비하면 올해 보궐선거 출마자들은 행복한 지도 모르겠다. 치협 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보궐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선거인 수는 약 1만7,000명이라고 한다. 이는 지난해 치협 회장단 선거의 선거인과 비슷한 숫자로 선거일 당해 연도 회기까지 입회비, 연회비 및 기타 부담금 미납 내역이 3회 이상인 회원의 선거권은 당연히 제한됐다. 올해 보궐선거도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각 후보 진영은 표심잡기에 한창인 것으로 보여진다. 각 캠프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보도자료를 쏟아내고 그 소식들은 기사로 가공된다. 단톡방이나 SNS에도 선거와 관련한 기사 링크 홍수로 몸살을 앓을 정도다. 날이
실로 어이가 없고 참담한 심정이다. 이상훈 협회장의 사퇴는 그 자리가 10여 년간 치과계 최초 시민운동식 투쟁으로 얻어낸 결과물이었기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결정적 사퇴원인은 아무도 모른다. 오직 그만이 알뿐이다. 이 회장은 본인의 공약대로 연봉의 절반인 약 1억원을 치협에 기부하고, 투명 재정 집행에 철두철미 했을 뿐만 아니라 판공비도 별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에게 사상초유의 예산안 부결은 엄청난 자존감의 훼손이자 충격이었을 것이다. 이 엄중한 사태의 중심에 치협-직원노조 간 단체협약 건이 있음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다. 노조는 2019년 2월 김철수 협회장 당시 결성됐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회원이 노조 존재여부를 모른다. 치과계 매체를 숙독하는 편인 필자도 몰랐다. 아무리 노조공화국이라지만 보수적인 치협까지 여파가 올 줄은 몰랐다. 비록 동의서가 3명 모자라 불발로 끝나고 말았지만 충북지부에서 단체협약 원천무효를 추진함은 당연하고 적절한 처사다. 이것이 회원의 정서다.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직원 수가 50여 명이 넘은 치협에서 노조가 없다고 하면 그것도 이상할 것이다. 이미 세 번째 진보 정부를 거치면서 노조
지난 호에서 1차 근관치료적정성평가 결과에 대해 알아본 데 이어, 이번 호에서는 올해 7월부터 시행 예정인 2차 근관치료 적정성 평가 항목별로 주의할 점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2차로 시행 예정인 적적성 평가의 대상환자는 치과 외래 근관치료 환자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의 진료분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 기간 내 동일 치과에서 근관치료를 시작해 근관충전을 완료한 18세 이상 환자가 대상이다. 따라서 동일치아로 2개 이상의 치과에서 근관치료가 이루어진 경우의 치아는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2차 적정성 평가는 평가지표 4개, 모니터링 지표 1개 등 총 5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4개의 평가지표는 지난 1차 적정성 평가 항목과 동일한 항목이다. 따라서 1차 평가에서 평균보다 낮은 성적(?)을 받은 기관은 항목별로 그 원인을 확인하고 2차에서는 보다 나은 평가 결과를 받도록 해야겠다. 특히 적정 진료를 시행했음에도 적정성 평가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지표산출에서 제외되는 경우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우선 근관치료 전·후 방사선 검사 시행률 산출 시 뇌병변 및 지적장애인·자폐성 장애인 등 환자 협조가
‘이번 보궐선거만큼은 세 후보 모두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하고 그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길 바란다. 그리하여 우리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치과계 난제를 극복해 나가길 3만 회원들은 기대하고 있다.’ 치과신문의 최근 ‘편집인 칼럼’ 마지막 부분이다. 이러한 명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다만, 그러한 목표점을 위한 구체적 방법론에 대한 의견 개진은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다수 회원들의 이번 보궐선거에 대한 시각은 과연 어떨까를 생각해보았다. 역시 ‘무관심’이 1순위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심지어 치협 이상훈 회장의 사퇴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고, 왜 보궐선거를 치르는지, 선거의 쟁점은 무엇인지 관심이 부족해 보인다. 물론 여러 가지 전후사정에 관해 궁금해하는 회원들도 있지만, 선거과정 속에서 본질적인 부분과 발전적인 부분에 대한 생각들이 묻히는 것 같아 걱정이다. 예전 어느 정치인이 말하기를, 자신은 직업이 정치라서 그런지 유권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앞날이 걱정되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외친다고 하였다. 보궐선거를 왜 하는가에 대한 의견들을 보면,
비급여 진료비 공개 및 보고 의무화 의원급 확대 문제로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계의 반대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민의 알권리와 의료서비스 질향상을 꾀한다”는 보건복지부 입장과 환자개인정보자기결정권 및 직업수행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이 법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치과계의 입장이 첨예하다. 필자는 지난 몇 달 간 비급여 진료비 강제 공개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았다. 이 제도가 보건복지부의 주장대로 과연 환자 즉 국민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 알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공익성이 충분한지,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그 피해를 의료기관이 입을지, 아니면 국민이 입을지 등을 말이다. 그런데 보건복지부 입장에 몇 가지 의문이 들어 공개적으로 질의해 본다. 아마도 필자가 드는 의문에 많은 의료인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선 국민 여론을 어떻게 조사했고, 어떤 점을 참고했는지 궁금하다. 공개항목 선정을 위해 국민 여론과 의료계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현재 고시한 공개항목에는 한약과 치아교정이 제외되고, 보철, 임플란트는 포함돼있다. 국민 알권리 측면에서 납득이 되질 않는다. 한약이나 치아교정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지 않을까? 아니면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