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개원가의 최대 난제는 보조인력 구인난이었다. 오늘(25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제66차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보조인력 구인난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개원가의 현실을 엿볼 수 있었다.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보조인력 구인난과 관련한 안건이 강남구회, 노원구회, 동작구회, 영등포구회, 은평구회 등 총 다섯 개 구회에서 상정됐다.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구인구직 홈페이지 비용 현실화 등 내용은 각기 조금씩 다르지만, 보조인력 구인난 해소를 위한 개원가의 입장은 모두 동일했다.
의안심의 결과 강남구회, 노원구회, 동작구회, 은평구회 등에서 상정한 △보조인력 구인사이트 비용 현실화 요구의 건 △덴탈잡을 대용할 수 있는 구인‧구직 사이트 개선책 건의의 건 △치과 보조인력 구인문제 해결 촉구의 건 △협회 내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를 통한 구인난에 드는 비용절감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의 건 등은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 상정안건으로 의결하고, 이에 대한 문제해결을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
영등포구회에서 상정한 ‘구인‧구직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의 건’은 서울지부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제안설명에 나선 홍종현 대의원(영등포구회)은 “매년 치협에 촉구안으로 비슷한 안건을 상정했으나, 개원가가 실감하는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며 “개원의가 가장 많은 서울지부에 특별위원회를 설치, 구인사이트 문제를 비롯해 치위협, 간무협 등 유관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복 회장 당선자는 “파트타임제를 십분 활용해 개원가에 보조인력을 연결시키고, 이를 서울지부가 직접 관리하는 방안으로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물론 안건과 마찬가지로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수도 있지만, 현재의 치무파트를 중심으로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방안도 있다. 특별위원회 설치 여부를 이 자리에서 대의원들이 결정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안건은 최종적으로 표결에 부쳐져, 압도적으로 특별위원회 설치가 결정됐다(찬성, 108, 반대 31, 기권 4).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