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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창간특집] 구인구직난, 그 실체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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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해법찾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 서울에 개원하고 있는 A원장은 한 달째 구인광고를 내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어떤 문구가 좋을지 고민도 하고, 눈에 잘 띄게 값비싼 광고도 내보지만 문의전화 한통 걸려오지 않는다. 면접을 보고나면 “며칠 후에 연락드릴게요” 대신 “출근할 수 있으면 연락주세요”란 말을 건네게 된다는 동료 원장의 이야기가 실감나는 요즘이다. 

# 지방에 개원하고 있는 B원장, B원장뿐 아니라 동네치과 원장 대부분이 치과위생사를 한 명도 고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역 내 치위생과가 개설된 대학도 있지만, 졸업만 하면 서울로 향하는 탓에 치위생과는 있어도 치과위생사는 없는 환경에서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 “요즘엔 주5일 근무 아니면 직원 구하기 힘들어요”라는 스탭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에 빠진 C원장. “그럼, 스탭을 한 명 더 고용해야 하나…” 그러나 현실은 투자를 하고 싶어도 인력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친구들은 1년 지나면 그만두고 여행가던데, 저희는 특별휴가 없나요?”라고 물어오니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치과계의 해묵은 난제이자, 매 순간 가장 절실한 문제로 부각되는 구인난. 1년에 5,000명 가까운 치과위생사가 배출되고, 간호조무사 자격 취득자가 20만명에 달한다지만 치과는 여전히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 10년 간 치과병원 62곳, 치과의원 3,483곳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치과위생사는 1만1,629명이 치과계로 유입됐고, 연간 3,000~5,000여명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지만 그 공백은 메워지지 않고 있다. 의과, 한방, 치과, 요양병원 등 보건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전체 간호조무사는 20만명에 달한다고 하지만 치과병의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는 2~3%에 불과할 것이라는 발표도 있었다. 의과, 요양병원에 집중돼 있는 간호조무사들을 치과로 유도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늘어도 늘지 않는, 많아도 많지 않은 보조인력
통계청이 발표한 보건인력현황에 따르면 치과병·의원과 그에 종사하는 보건인력 수는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치과병원은 230곳, 치과의원 1만7,233곳으로 지난 2008년 말 대비 치과병원 62곳, 치과의원은 3,483곳이 증가했다. 치과위생사의 경우 2008년 말 1,872명에서 2017년 상반기 3,366명으로 1,494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치과의원 종사 치과위생사 역시 1만6,459명에서 2만8,088명으로, 10년 새 무려 1만1,629명이 증가해 치과보건인력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증가 추세에도 치과위생사에 대한 구인난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치과의원 1곳당 종사자 수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치과위생사는 치과병원 1곳당 11.14명에서 14.63명, 상급종합병원에 종사하는 치과위생사는 8.42명, 종합병원 종사자는 2.81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치과의원의 경우 1곳당 1.2명에서 1.63명으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치과의 특성상 90% 이상이 동네치과인 점을 감안하면 치과계 구인난은 10년새 지속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치과위생사 면허 신규 취득자는 4,603명으로, 최근 5년간 해마다 3,000~5,000여명의 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자격 취득자 총 7만5,885명 중 1/2 수준인 3만4,014명만이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인력풀 또한 충분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간호조무사 역시 활동인력이 20만명이라고 하지만 실제 치과병·의원에 근무하는 인력은 전체적으로 보면 극소수에 불과하다. 치과병원에 종사하는 간호조무사의 경우 2008년 말 287명, 2017년 상반기 358명으로 71명이 증가했으며, 치과의원 종사 간호조무사 역시 1만3,715명에서 1만7,832명으로 4,117명이 증가했다. 

치과병원 1곳당 간호조무사는 2008년 말 1.71명에서 2017년 1.56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치과의원의 경우 1명에서 1.03명으로 약진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타 의료기관 보건인력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올 상반기 상급종합병원 1곳당 간호조무사 수는 50.3명, 종합병원 1곳당 간호조무사 수는 32.34명이다. 이처럼 전체 종사자 수는 늘었으나 기관당 종사자 수는 다른 양상을 보여 문제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가 지난 7월, 활동 중인 간호조무사 8,6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간호조무사 임금·근로조건 실태조사’에 따르면, 2.7%에 해당하는 235명만이 치과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인 일반의원 2,929명(33.8%), 요양병원 2,214명(25.6%), 일반병원 1,136명(13.1%)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치과 보조인력 구인난의 또 다른 핵심 중 하나는 여성이 대부분인 구조에서 결혼과 육아 등으로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는 유휴인력이 증가한다는 점도 꼽힌다. 치과계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환경, 나이도 많고 경력도 많아진 진료스탭들을 반갑게 맞아줄 치과의사들의 인식 개선 또한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치과계는 지금도 구인 중
지난 6월 SIDEX 기간 중 진행된 치과의사 대상 설문조사(응답자 1,063명) 결과 ‘치과에서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구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무려 75.1%에 달했다. 특히 구인난을 선택한 응답자는 지역, 성별, 개원연차를 뛰어넘는 공통점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두드러진다. 또한 가장 시급한 ‘구인대상’을 묻는 질문에서는 75.4%가 치과위생사를 꼽았고, 간호조무사라고 답한 치과의사 또한 21%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가 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도 비등했다. 진료스탭을 3명 고용하고 있다는 치과가 전체의 30%, 2명이라고 응답한 치과가 26%로 나타난 가운데, ‘현재 직원을 구인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7%가 ‘그렇다’고 답한 것이다. 연중 끊임없이 구인광고를 내고 구인에 목말라하는 현실이 눈으로 확인되는 순간이다. 

구인난을 부추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로 추정된다. 여성 인력이 대부분인 치과 보조인력 구성의 특성 상 유휴인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재료와 술식으로 재취업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되면서 직역 간 공존이 어려운 문제도 발생한다. 이 외에도 장기근속보다는 일정기간 근무하고 퇴직 후 휴식기간을 갖고 다시 직장을 찾아나서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소규모 치과의원이 큰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높아지는 임금 요구에 맞추기 쉽지 않고 경영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최근에는 학교를 졸업하는 시점에서 연봉 초임 가이드라인을 받고 개원가에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보니 원장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가 이직을 선택하는 이유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치과에 필요한 핵심 구성원이지만 지방은 지방이어서, 서울에선 지하철역이 멀어서, 역세권인 치과는 대형치과병원이 아니어서 구인난에 허덕인다. 

매년 5,000명 가까운 인재가 배출된다는 치과위생사들을 치과에서 찾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10월 발표된 치과위생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직사유 1순위는 급여>초과근무>상사와의 갈등>출퇴근 거리>업무에 대한 부담>동료와의 갈등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취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급여조건>근무시간>복지조건>출퇴근 소요시간>구성원과의 인간관계 순이었다. 이러한 요소는 경력의 많고 적음과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나타난 부분이었다. 3년제 또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치과계에 유입되는 치과위생사의 경우 급여조건과 근로환경이 가장 민감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졸업생의 절반가량은 치과가 아닌 종합병원 또는 공직을 선호한다는 해석도 있다. 

그렇다면 간호조무사들의 치과 선택 조건은 무엇일까. 본지가 최근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현장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취업 시 고려하는 제1 조건은 단연 ‘급여 및 복리후생’으로 응답자의 61%를 차지했고, 이어 업무만족도, 동료-원장과의 관계, 출퇴근 거리 등이 비슷한 응답률로 뒤를 이었다. ‘이직 사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급여 및 복리후생’이 37%로 가장 많았고, 동료-원장과의 관계>업무 및 역할에 대한 불만족이 뒤를 이었다. 간호조무사의 경우도 급여조건이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다만, 업무만족도와 구성원과의 관계가 민감하게 대두된 것은 관심을 가져볼 부분이다. 실제로 의기법이 개정되고 치과에서 간호조무사의 역할이 한정되면서 치과를 떠나는 간호조무사가 적지 않다. 치과에 근무한다 하더라도 불법적인 부분이 문제되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해야 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업무에 위축되는 부분이 커진 것도 문제다. 간호조무사들은 치과에서 개선해야 할 요건으로 치과 근무 간호조무사의 업무역량을 높일 수 있는 제도 마련을 꼽고 있다. 

제3의 인재발굴에 관심 갖는 치과계
최근에는 특성화고등학교와 연계해 고교 졸업생들을 곧바로 치과인력으로 유입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치과경영관리사 또는 치과환경관리사 등 치과의 또 다른 직종을 만들어가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중구치과의사회(회장 남도현)의 경우 특성화고와 연계해 올해만 9명의 학생이 관내 치과의원과 연계됐다. 특성화고등학교는 졸업 시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하는 보건간호과 등이 개설돼 있는 경우가 있고 고교 졸업과 함께 치과에 근무하게 되면서 업무습득력이 빠른 장점 등이 부각되면서 개원가의 만족도 또한 높다. 치의보건간호과가 개설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명맥 유지도 어려운 실정이다. 

치협의 경우 지난 집행부에서 치과경영관리사제도를 만들고 운영한 바 있다. 우송대학에 치과경영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중구치과의사회는 지난해부터 중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함께 ‘치과환경관리사’ 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간호조무사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력단절된 일반 여성들의 새로운 일자리로서 치과를 연계하는 대안이 되고 있다. 치과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고 치과실습을 통해 배출되며 환경관리, 보험청구, 데스크 업무, 기구소독 등의 역할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간호조무사 자격이 없다는 점에서 보조인력 구인난의 직접적인 해결책이 될지 의문을 갖는 시선도 있으나 “치과 내부의 다양한 역할을 맡아주면서 기존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들이 본연의 진료보조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업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일단 관심을 갖고 치과에 흡수돼 추후 간호조무사 자격 취득을 위해 더 공부하다 보면 치과의 한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무엇보다 중요하게 꼽히는 것은 일명 ‘경단녀’로 불리는 경력단절여성, 유휴인력에 대한 부분이다. 현재 개원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력 가운데 구인광고에 열을 올리는 것보다는 현재 휴식기를 갖고 있는 보조인력이 다시 치과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나쁘지 않다는 치과 근무조건, 그러나 현실은…
최근 간무협이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구인난의 원인이 치과의 근무여건 때문일 것이라는 막연한 우려와 달리, 치과의 근로환경은 타 의료기관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조무사 정규직 비율이 89.7%로 의료기관 중 1위를 차지했으며 평균치인 81.2%를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상급(종합)병원 19.2%와 종합병원 15.7%의 뒤를 이어 12.8%의 치과가 승진기회를 보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주 평균 근로시간 또한 43.1시간으로 평균 44.1시간에 비해 짧게 나타났으며, 1일 평균 휴게시간과 식사시간도 각각 78분(한방의료기관 66.3분, 일반의원 62.9분), 63분(한방의료기관 53.7분, 일반의원 52.2분)으로 집계돼 가장 여유있게 휴식과 식사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치과는 공휴일 미근무율이 81.6%로 다른 기관보다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 급여 부분에서도 최저임금인 135만2,230원 미만 비율이 15.2%로 가장 낮고, 150만원 이상 비율이 59.3%로 가장 높아 기본급이 높게 형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비단 간호조무사뿐 아니라 치과위생사에게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강점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사인에도 불구하고 치과에서의 구인난이 지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치과를 선택하는 간호조무사들은 상대적으로 쾌적한 근무환경, 타 의료기관에 비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 등을 꼽는다. 설문결과와 같이 치과의 경우 매년 꾸준히 연봉이 인상되는 효과는 분명하지만, 입사 초기 연봉은 의과에 비해 큰 메리트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업무만족도를 높게 생각하는 간호조무사라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치과업무에 흥미를 느끼겠지만, 이보다 많은 수의 간호조무사는 많은 업무를 배워야 하고, 많은 시간 서서 근무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타 의료기관에 비해 환경은 좋으나 그만큼 업무강도가 높다는 점은 치과의사들이 관심있게 봐야 할 부분이다. 

서로의 눈높이 맞추기, 구인구직난 해결의 출발점
서울지부 구인구직특별위원회에서는 개원가 구인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방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구인난’이 아니라 ‘구인구직난’ 해결이 초점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원장 입장에서 바라보는 구인난뿐 아니라 직원 입장에서 어떤 치과에서 근무하고 싶을지, 스탭들의 눈높이를 고려하고 같은 곳을 바라봐야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개원가에 인력풀을 늘리고, 이를 통해 구인난을 해소한다는 큰 틀의 합의가 됐다면 이제는 치과의사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3년 이하 저년차 치과위생사 고용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나이 많고 경력 많고 휴직기간까지 가졌다 하더라도 치과의 구성원으로서 받아들이고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치과위생사 스스로도 저년차일수록 몸값이 높고, 경력이 높아질수록 동반상승하는 임금의 여파로 원장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 그리고 경단녀로 불리지만 재취업 시에는 기존의 경력을 인정받고 싶어 한다는 점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진료스탭을 향한 치과의사들의 어려움도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주40시간이 아닌 완벽한 주5일을 원하고 잔무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스탭을 1명 더 구하고 싶지만 구해지지 않는 현실, 1년만 지나면 그만두고 실업급여를 받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적지 않게 실망하기도 한다. 치과 폐업률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갈수록 악화되는 경영난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가운데에서도 초임 연봉부터 명확한 선을 긋고 들어오는 스탭들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구인구직특별위원회에서는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인력 유입방안, 유휴인력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교육 및 취업연계, 그리고 치과의사 대상 캠페인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이제는 치과의사 스스로 고용문화를 변화시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치과 진료스탭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의 움직임이 구인구직난을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달라지고 있는 치과계 구인구직 지형. 이제는 퍼즐처럼 흩어진 조각들을 제대로 맞춰가야 할 시점이다. 

공동취재_ 김영희·김인혜 기자


본지는 본 기사를 시작으로 ‘구인구직 해법찾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를 주제로 기획연재를 이어간다.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특성화고, 그리고 유휴인력 유입 대책, 치과계 인식개선의 필요성까지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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