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치과는 말 그대로 서류와의 전쟁이다. 환자가 내원하면 개인정보수집 동의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서는 수술 및 치료내용에 대한 동의서를 건건이 받아둬야 한다. 법으로 강화된 설명의 의무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의료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동의서 서명 및 보관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보험청구 프로그램의 강자 ‘앤드컴’이 체어에서 전자서명으로 환자동의서를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된다. 갤럭시탭을 이용해 가능했던 전자서명 방식을 최근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구동하기 위해서는 먼저 ‘chair Sign 동의서’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앱에 접속하면 해당 치과의 환자 목록이 확인되고, 이 가운데 환자이름을 클릭해 필요한 서류를 선택할 수 있다. 화면 오른쪽에 나열된 동의서 양식 중 서식을 선택해 전자서명을 하면 된다. 체어에서 설명과 동시에 서명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한 부분이다.
제공되는 동의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류가 탑재돼 있으며, 치료항목별 필요한 양식을 클릭 한 번으로 펼쳐볼 수 있다. 동의서 작성이 간단한 것은 물론, 보관과 분실의 걱정이 사라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chairSign 동의서’ 앱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바로 촬영해 전자차트에 삽입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동의서 앱을 구동하고 화면 상단의 카메라(andcam)을 누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임플란트 라벨 등을 촬영하고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 ‘차트로 전송’을 클릭하면 전자차트에 바로 적용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chairSign 동의서’ 앱은 앤드컴 plus Alpha와 연동된다. plusAlpha에서는 원클릭 차팅, 영문영수증 발행, 진료확인서 작성, 카드단말기로 진료비계산서를 인쇄하는 것 등의 작업도 가능하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