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가 ‘향상됐다’(매우 향상 26.9%, 대체로 향상55.5%)는 긍정평가가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인 82.3%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이하 건보공단)이 지난 19일 전 국민 건강보장 30주년 및 보장성 강화 2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대국민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연령대별로는 ‘향상됐다’는 응답이 50대에서 90.3%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87.4%, 70대 이상이 85.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40대 83.9%, 30대 73.7%, 20대 73.6%로 젊은 층 역시 대체로 향상됐다는 평가다.

건강보험제도가 우리 국민의 건강한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었다’(매우 도움 42.2%, 대체로 도움39.8%)는 응답이 82.0%를 차지해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분석 전문위원은 “전 국민 건강보장이 실현된 1989년 이후 30년 동안 보험료를 부담하며 혜택을 받아온 세대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부담만 해온 젊은 층도 긍정평가가 높게 나타난 것은 매우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9%가 ‘잘하고 있다’(매우 잘하고 있다 19.6%, 대체로 잘하고 있다 34.3%)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잘 못하고 있다’(매우 잘 못하고 있다 4.1%, 대체로 잘 못하고 있다 7.4%)는 부정평가는 11.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10일(주말, 공휴일 제외) 총 4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준오차 ±2.2%p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