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의료인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를 대면하는데 공포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이들 중 87%는 진료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명지병원 공동 연구진은 최근 의사, 간호사, 보건직 등 보건의료인 1,3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16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4%가 ‘보통’, 22.7%는 ‘높다’고 답했다.
의료진의 76.1%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 2월 6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1차 설문조사보다 무려 40.6% 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로, 지역감염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병원 내 감염에 대한 불안감도 증폭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자신의 일터인 병원에 대해서도 우려가 대해서도 우려가 깊었다. 병원 내 감염확산에 대한 인식을 묻자 응답자의 78%가 위험하다고 답했다. 또한 업무가 크게 증가했다는 답도 76%, 병원의 사후 책임이 두렵다는 응답자도 68%를 차지했다. 또한, 국가 지정 음압 격리 병동을 유지하고 감염병 유행 시 확진환자를 받는 것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는 의료인 87.3%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