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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vs조장현, 인천지부 선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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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회원의무 다한 550여명 투표

다가오는 2014년은 향후 3년간 새롭게 치과계를 이끌어 갈 시도지부 회장과 대한치과의사협회 집행부를 선출하는 의미있는 해다. 16개 시도지부 중 직선제로 회장을 선출하는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호, 이하 인천지부)는 지난달 23일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가장 먼저 선거전에 돌입했다.

 

인천지부 회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2명. 인천지부 현 회장인 이상호 후보(경희치대 졸)와 인천지부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조장현 후보(서울치대 졸)다. 지난 30일 인천지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근세·이하 선관위)는 후보자들의 주요 선거공약 등을 점검해보는 ‘회장후보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인천지부 회원은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부회관 7층에 마련된 대회의장의 좌석이 모자랄 정도였다. 선관위는 8층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합동연설회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이근세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2001년 선출된 집행부 이후 12년 만에 경선을 통해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한다”며 “이번 선거가 타 시도지부에 모범이 되고, 회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는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원들의 미래를 위한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연임에 도전한 기호 1번 이상호 후보는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는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 인천지부를 굳건한 반석 위에 올리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함께 하는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전면에 내세운 기호 2번 조장현 후보는 “회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익단체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견발표 후 진행된 공통질의는 △무너지는 보험수가에 대한 대책 △고갈 위기에 처한 복지기금의 개선 방향 등 두 가지로 압축됐다.

 

추락한 수가 원인을 불법네트워크치과의 확산과 치과의사 인력수급이라고 지적한 이상호 후보는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 문제를 다시 한 번 재정비하고, 치과의사 인력수급 문제에도 복지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나친 경쟁으로 제살 깎아먹는 행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장현 후보는 “불법네트워크치과는 그나마 단속이 되고 있지만, 개인 치과의 낮은 수가는 근절할 방법도 없다”며 “지부 차원에서 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낮은 수가로 인한 부작용과 의료사고 등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공통 질의인 복지기금은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이다. 1991년부터 회원 일인당 60만원의 복지기금을 거둬, 은퇴 시 600만원을 돌려주는 인천지부 복지기금제도는 금융권 금리 하락 등으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부 회원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는 회원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다.

 

이와 관련해 이상호 후보는 “지금대로 운영된다면 복지기금 고갈은 예고된 수순이다. 복지기금 외에 다양한 상품이 금융권에 나와 있다. 무리한 제도를 부담으로 안으면서까지 끌고 갈 필요는 없다”며 “복지기금 지속여부, 그리고 적절한 수준으로 환급하는 방안 등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장현 후보는 “복지기금의 핵심은 모든 회원에게 동등한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회원들에게 기금을 강제로 걷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그 대안으로 재해사망보험을 들어 모든 회원에게 혜택이 동등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인천지부 회장 선거는 본격적인 레이스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부 회장 선거 투표일은 11월 16일 12시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정한 투표소에서 일괄 실시된다. 결과는 투표 당일 오후 곧바로 발표된다. 800여 인천지부 회원 중 직전 회기까지 제회비와 회관건립기금을 납부한 550여 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공직지부와 군진지부를 제외한 16개 시도지부 중 직선제를 통해 회장(단)을 선출하는 곳은 인천지부를 포함해 대전지부, 울산지부, 강원지부, 충남지부, 제주지부 등 총 6곳이다. 이 중 인천지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부는 아직 선거일정을 공식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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