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구 체육대회가 지난달 22일 목동운동장에서 개최됐다.
7개구(강서, 관악, 구로, 금천, 동작, 양천, 영등포) 체육대회는 서울지역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구회 행사로, 올해로 33회를 맞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다.
관악구치과의사회(회장 박승구·이하 관악구회) 주최로 열린 이번 체육대회는 500여명의 회원과 가족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오전 9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체육대회는 시종일관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오전에는 족구, 피구, 승부차기, 골프 어프로치 등의 경기가 진행됐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는 어린이달리기, 훌라후프 등 이벤트 경기가 이어졌다. 이 외에도 단체줄넘기와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 회원들의 단합을 엿볼 수 있는 명랑운동회가 펼쳐져 재미를 더했다.
특히 연령대별로 달리기 시합에 나선 어린이들의 모습은 체육대회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가족단위로 참석한 회원들이 많다는 점 또한 7개구 체육대회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푸짐한 선물과 이벤트는 기분좋은 덤이었다.
대회결과 영등포구회가 우승을, 동작구회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관악구회는 “친선체육대회인 만큼 치열한 승부를 겨루기보다는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면서 “회원들이 부상 없이 끝까지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종목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내년에 개최되는 제34회 7개구 체육대회는 동작구회 주최로 치러질 계획이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Interview_박승구 회장 (관악구회) 인접 구회-회원간 교류에 큰 역할
관악구회 박승구 회장은 “작년 가을부터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10여회에 걸친 크고 작은 위원회를 진행하며 철저하게 준비해왔다”면서 이사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원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안기고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는 점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박승구 회장은 “무엇보다 더운 날씨임에도 많은 회원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대회가 됐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7개구 체육대회는 인접 구회 간, 회원 간 교류를 확대하며 구회에도 활력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7개구의 전통이 계속되기를 기대했다. 김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