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가 지난 7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치과의사전문의제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앞 항의시위를 펼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항의시위는 다음달 4일로 예정된 보건복지부의 입법예고 기간이 만료되기 전, 치과계의 항의표명에 서울지부도 동참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긴급안건으로 다뤄졌다. 권태호 회장은 “보건복지부의 결정은 치과계의 합의사항을 무시한 처사라는 의견을 입법예고 기간이 만료되기 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긴급안건으로 다뤄진 보건복지부 항의시위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시위일정도 잡혔다. 시위는 오는 14일 오전 8시 30분, 세종시에 위치한 보건복지부 앞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지부는 지난 8일 집회신고를 모두 마친 상황이다. 특히 되도록 많은 회원이 이번 항의시위에 동참할 수 있도록 25개 구회장협의회에 참여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오는 9일로 예정된 ‘제1회 서울시민 구강보건의 날’의 준비사항을 최종 점검했다. 9일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제1회 서울시민 구강보건의 날’에는 서울특별시와 서울지부가 힘을 합쳐 시민들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서울선언’이 예정돼 있다.
또한 매년 이어온 건치아동 선발대회도 개최, 서울 25개 구를 대표하는 건치아동을 선발하고 시상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개그맨 윤정수가 진행하는 치아상식 OX 퀴즈,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구강검진과 치아튼튼교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권태호 회장은 “서울지부의 가장 큰 장점인 함께 하는 모습으로 36대 집행부가 잘 마무리돼야 내년에 이어지는 37대 집행부도 순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기 마지막까지 여러 정책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임원진을 독려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