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사 설] 대국민 홍보의 지름길을 찾다

URL복사

올해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은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정부가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여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증한 것이다. 이에 발맞춰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풍성한 기념식과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해 구강보건의 날이 국민 속으로 파고들 기회를 제공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구강보건의 날’을 검색해 보면, 지역별로 수많은 당일 행사가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예년보다 많은 시, 군, 구 보건소들이 중심이 되어 관내 치과의사회와 연합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것은 법정기념일의 의미를 되살리기에 충분하다. 일부에서는 치과의사회가 배제된 채, 보건소 단독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한 것도 눈에 띄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서울지부의 행사가 돋보였다. 그동안 실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것을 서울시와 함께 청계광장의 야외행사로 기획하고 진행했다. 서울시가 단지 이름만 빌려준 것이 아니라 예산을 배정하고 행사 일부를 담당해 함께 호흡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제1회 서울시민 구강보건의 날’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학생주치의 사업과 더불어 민관협력 사업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다만 박원순 시장이 일정상 당일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행사장에 예상을 뛰어넘은 일반시민 2,000여명이 방문하고 각종 부스를 체험한 것은 행사 관계자들을 더욱 고무시켰다. 특히 서울시 관계자들은 깔끔하고 매끄럽게 진행된 행사에 다소 놀라면서도 자부심을 느끼는 눈치였다. 이는 서울지부가 시민들과 직접 몸으로 부딪힐 수 있는 유일한 행사로 자리매김해, 향후 지속적으로발전시킬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또한 내년에는 서울의 각 구회가 보건소와 연계해 자체적인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기획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생각된다.


자본 경제의 꽃인 미국은 우리보다 훨씬 고가의 치료비를 지불하면서도 치과의사 직업의 위상이 최상위권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치과의사에 대해 사회적 신뢰도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진료실 내의 치료계획과 결과에 대한 불신 풍조가 늘고 있다. 의료인에 대한 사회 인식의 문제가 심각한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런 풍조가 지속된다면 소신이 있는 대다수의 치과의사들마저 의욕이 상실되고 결국 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지기 쉽다.


불신 회복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것이다. 자율징계를 통한 자정 시스템을 회복하거나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무엇보다 구강보건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되면서 민관 합동으로 할 수 있는 대국민 홍보 여건이 마련되었다. 집을 보수하기 위해 새로운 도구를 찾을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내년 구강보건의 날엔 더욱 다양한 기획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행사들이 방방곡곡에 준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치협은 각 지부와 분회들의 활동을 홍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치과의사의 구강검진이나 간단한 상담을 목말라하는 국민이 아직 즐비하다.


구강보건의 날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올바른 치과의사 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시작해도 절대 이르지 않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2분기 미국 장기 국채 TLT 자산배분 전략

필자는 연준의 기준금리 위치와 방향을 바탕으로 한 금리 사이클을 기준으로 주기적 자산배분 투자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이후의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사이클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자산배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안전자산 중 하나가 미국 국채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국채는 전통적으로 경기침체에 대비해 위험자산의 리스크를 헤지(hedge)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미국 장기 국채 ETF 중 하나인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는 과거 금리 사이클에서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헤지 전략에서 큰 역할을 했고,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ETF다. 이번 칼럼에서는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미국 국채, 특히 TLT를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금리 사이클과 자산배분 전략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이 모형을 활용하면 기준금리의 상승과 하락 국면에서 어떤 자산군이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다. 2023년 7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이후, A → B → C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