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뉴스 인 서울

사무장치과·불법광고 퇴출 등 개원질서 확립에 주력

URL복사

지난 28일 서울지부 법제위원회…적발 노하우 공유 등 서울 25개구와 긴밀한 협조 강조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 법제위원회가 지난 28일 초도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법제위원회는 서울지부가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법제담당 김재호 부회장을 비롯해 정제오, 진승욱 법제이사, 그리고 서울 25개구 법제이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는 사무장치과, 무면허 의료행위, 불법의료광고 등 서울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의료법 위반사항에 유기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초도회의에서도 △불법의료행위(사무장치과, 치과돌팔이, 교차진료) 근절방안 검토의 건 △불법의료광고 근절방안 검토의 건 △법제이사가 알아야 할 의료법 주요조문 검토의 건 등이 상정돼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먼저 불법의료행위와 관련한 각 구회의 상황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법제위원들은 각 구회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주무이사인 만큼, 불법의료행위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사무장치과로 의심은 가지만, 정확한 물증이 없어 적발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사무장치과의 특성상 내부고발자의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수사권이 없는 치과의사회 입장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한 사례도 있었다. 영등포구 법제이사를 맡고 있는 조이만 위원은 “구회 차원에서 입수한 사무장치과 관련 정보를 건강보험공단에 전달했고, 건강보험공단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 사무장치과를 적발한 사례가 있다”며 “지역의 건강보험공단, 경찰 등 정부기관과 평소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재호 부회장은 “서울 25개구 법제이사가 위원으로 참석하는 법제위원회는 불법의료행위와 관련된 각 구회의 상황은 물론 이를 적발하기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며 “구 차원에서 해결이 어려운 사안은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달라. 서울지부 역시 불법의료행위 근절과 건전한 개원질서 확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불법의료광고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특히 양천구회 법제이사를 맡고 있는 오현석 위원은 각 치과에서 홍보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입간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오 위원은 “치과 내부나 건물 계단 등에 입간판을 설치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대로변에 세워진 입간판의 경우 관련법에 저촉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대부분의 입간판이 임플란트나 CT 업체 등에서 제공한 것인 만큼, 입간판 전달 시 관련 주의사항도 함께 숙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지난해 개정된 서울시의 ‘옥외광고물 등 관리조례안’에 따르면, 입간판은 업소 건물로부터 1m 이내에 설치해야 하며, 1m 이내라고 할지라도 보행자의 통행을 막을 경우 입간판 면적에 따라 최소 8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서울지부 법제위원회는 자재위원회의 협조를 얻어, 업체 측에 관련 주의사항을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초도회의에 특참한 이상복 회장은 “오늘 개진된 다양한 의견 중 서울지부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 더불어 불법의료행위와 관련된 처벌조항 강화 등 정책적 사안에 대해서도 치협에 강력히 요구토록 하겠다”며 “법제위원들 역시 불법의료행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나는 반딧불’의 위로가 지닌 의미
얼마 전 진료실 라디오에서 잔잔한 노래 하나가 들렸다. 얼핏 처음 가사가 들렸을 때 스스로 빛나는 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반딧불이라고 들렸다. 그래서 슬프다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그 다음 가사가 알고 보니 자신은 개똥벌레였다고 하는 내용이었다. 빛나는 별이 아닌 줄 알았고 반딧불인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그것도 아닌 개똥벌레였다면 엽기적이고 가학적이고 심한 우울한 가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많은 대중들이 위로를 받는다고 하여 노래를 찾아보았다. 가사는 살다가 어느 날인가 스스로 하늘에 빛나는 별이 아닌 땅에 기어 다니는 개똥벌레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개똥벌레도 스스로 조그만 가치의 빛을 낸다면 누군가에겐 비록 작더라도 소중한 빛을 내는 반딧불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내용이었다. 이 노래는 지난해 말부터 우울했던 대중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다. 잔잔한 음률에 남성 가수의 담담하고 고즈넉한 목소리 톤으로 부른 ‘나는 반딧불’이다. 잔잔한 음률에 젖어서 찬찬히 가사 내용을 음미해보면 2·30대들의 아픔이 느껴진다.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하늘에서

재테크

더보기

2025년 7월 미국 증시 S&P500 자산배분 투자 전략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이후 미국 증시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금리 인하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 덕분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고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투자 심리 또한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전략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시장의 변동성에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과 주요 시장 지표 분석을 바탕으로 2025년 7월 미국 증시를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연준의 기준금리 사이클을 기반으로 하는 투자 전략이다. 이 전략은 금리 사이클(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활용해 시장 국면을 분석하고, 각 국면에서 유리한 자산은 매수하고 불리한 자산은 매도함으로써 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를 반복한다. 현재 금리 사이클은 2023년 8월 금리고점(A)을 기록한 후, 2024년 9월부터 첫 금리인하(B)가 시작되면서 자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금리인하로 인한 유동성 공급 효과는 지속될 수 없으며, 실물 경제의 침체가 자산시장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