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국제화 교육에 나선 가운데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설립한 송도 국제 캠퍼스에서 치과대학 1학년생들이 올해부터 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된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는 치의예과 33명을 비롯해 480여명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레지던트 칼리지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약 14만㎡ 규모의 캠퍼스는 3단계 공사까지 마무리되면 총 면적 50만㎡ 규모의 국제캠퍼스와 23만㎡ 규모의 국제 병원이 설립될 예정이다.
송도 국제캠퍼스는 전 수업을 영어로 진행,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또 학과 구별 없이 강의가 구성돼 타과 학생과의 교류가 가능하며 외국 저명 교수를 초청해 리더십 포럼 등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권호근 학장은 “한국 치과대학 교육의 국제화를 통해 국부 창출의 기회를 만들겠다”며 “치과대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의예과 1학년생들은 학과 교육 외에도 Freshman 세미나를 통해 소그룹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담당교수가 5~6명의 학생과 매주 한 차례씩 만나 자칫 치과대학생이라는 소속감과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캠퍼스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치과대학생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취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유익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호근 학장은 “영어 교육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모두가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있다”면서 “치과의사의 경우 팀웍에 대한 훈련이 부족한 경우가 많지만 국제캠퍼스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팀웍 배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