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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화가 오세형 원장(성심부부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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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끝에서 탄생하는 ‘자작나무 숲’이 좋아


지난 1994년 오세형 원장(성심부부치과)은 그림을 즐겨 그리는 변호사 친구의 소개로 아그모(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모임), 일요화가회 활동을 시작했다. “그림에 대해 알면 알수록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 것 같다”는 그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아시아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술모임에서는 성별,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화우들이 서로를 친구로 대한다. 서로 격의가 없다보니 화우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며 웃는 오세형 원장. 그는 화우들과 서로의 그림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명암이나 배치 등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나눈다. 그에게 있어 그림은 화우들과 소통하는 연결고리일 뿐 아니라, 세상을 향한 마음의 통로이다.

오 원장은 모든 진료가 끝난 후 치과에 남아 그릴 대상을 구상하거나 스케치를 한다. 특히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씩 친구의 화실을 방문, 장장 7~8시간 동안 자작나무 유화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자작나무만 그린 지 어언 3년이 흘렀다는 그는 자작나무 숲의 가을, 겨울 풍경을 그린 작품을 꺼내보였다.

오세형 원장은 “함께 미술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의 권유로 자작나무를 그리게 됐다. 아직 아마추어지만 5년, 또 그 이상까지도 자작나무를 그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가 자작나무 그림을 통해 무언가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는 순전히 ‘좋아서’ 자작나무를 그린다.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자작나무 작품들은 오히려 ‘오세형’ 원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의 내면과 감성이 정교한 선과 붓의 터치감, 그만의 색채로 재탄생했다.



그는 아모그전, 일요화가회전뿐 아니라 지난 2017년 브루나이전과 지난해 제52회 한국미술협회전, 한국·대만교류전 등 다양한 전시에 미술작품을 출품하며 단지 ‘그림을 그리는 치과의사’를 넘어 ‘화가’로서의 면모를 인정받고 있다.

오 원장은 “오랜 시간 그림 그리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미술은 나 스스로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근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그림 그리기는 심리적인 안정 등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림에 대해 문외한이고, 그림을 그릴 줄 모른다고 해서 지레 겁먹고 포기하기보다 일단 그림에 관심을 갖고 시도해 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서양화보다 동양화에 더 관심이 많다”며 “시간과 건강이 된다면, 사군자(四君子)를 배우는 도중에 그만둔 동양화를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사군자뿐 아니라 산수화(山水畵)까지 도전해 자녀들에게 직접 그린 병풍(屛風)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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