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보건부 응급의료서비스국장 등 정부 보건관계자가 지난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을 방문, 한국 건강보험제도 벤치마킹에 나섰다.
우간다는 보건부가 보건의료시스템 구축 및 정책결정 등을 주관하고, 각 지방정부가 보건재정 관리‧서비스 제공‧질 관리 등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기대수명이 56.6세로 한국 82.4세, OECD 80.8세 대비 현저히 낮은 편이며, 영아사망률이 54.6명(한국 2.8명, OECD 3.9명)으로 매우 높아 OECD 평균 건강지표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간다 보건부 국장단은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지역기반 응급의료서비스 실행의 효과적 지원을 위한 한국 건강보험제도 및 응급의료체계를 벤치마킹하고자 한국에 방문했다.
이날 국장단은 한국의 의료체계, 건강보험제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등에 대한 소개 및 질의응답에 이어 건강보험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을 견학했다. 우간다 보건부 국장단은 “1950년대 6.25 전쟁 이후 최빈국에서 세계 12위 경제대국이자, 세계 6위 무역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위상과 세계 최단 기간에 전 국민 건강보험을 실현한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운영경험 및 ICT, 빅데이터 등의 인프라는 우간다가 꼭 배워야 할 점”이라며 한국 건강보험제도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건보공단 이용갑 정책연구원장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및 응급의료체계가 우간다 보건체계 구축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우간다 건강보험제도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