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치과 개원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URL복사

이재용 편집인

코로나 치료제 혹은 백신이 개발될지 모른다는 반가운 뉴스와 함께 답답한 개원가의 풍경을 적어두고 싶다. 많은 전문가가 감기 등이 확산하는 가을이 오기 전, 여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잠잠할 것이라 예상해왔다. 그러나 지난 광복절 연휴 이후 질환이 확산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확대 시행됨에 따라 이 예상은 어긋났다. 연초부터 수개월 동안 지속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대다수 국민은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가정주부들은 등교하지 않는 자녀, 문을 닫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으로 육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다. 또한 가장들은 재택근무로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직장인들도 저녁 9시면 음식점이 문을 닫고, 모임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어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다고 한다. 예년에 비해 길어진 장마와 태풍으로 올여름 우울한 날씨는 이 피로감을 배가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치과 개원가에도 불특정 통증이나 치료 후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런저런 짜증이 가득한 목소리로 불편감을 호소하거나, 내과, 이비인후과의 방문이 어려운 탓인지 얼굴 주위의 여러 통증이 치과적 문제라고 단정하고 방문하는 환자도 있다. 응대하는 치과의사나 스탭들도 평소라면 자연스럽게 웃으며 응대할 수 있는 얘기에도 피로 탓인지 서로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개원가는 올해 들어 절대 환자 수가 줄어 매출이 대부분 감소하였다. 직장인들은 재택근무 혹은 휴가를 쓰는 등 코로나 감염을 원천적으로 피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있지만, 개원가는 지난봄 초입에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좀 있었으나, 줄어든 매출과 고정 비용 탓에 자리를 비우질 못한다.


진료할 때마다 환자가 확진자일지 모른다는 감염 우려에, 감염됐을 경우 격리로 인해 더욱 심해질 경제적 피해를 우려하며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진료에 임한다. 점심 식사를 하려 해도, 식당이든 빵집이든 방문자 명부를 작성하고, 행여나 같은 시간대에 확진자가 방문해 감염이나 격리가 될까 두려워 주변 식당도 가질 못하고 병원 안에서 즉석식품으로 한 끼를 때우는 것도 이젠 흔한 풍경이 됐다.


줄어든 환자 탓에 PC 앞에서 뉴스 보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그 어떤 직역들보다 의사, 전공의, 의대생들의 마음에 공감이 가는 ‘의정갈등’ 소식에 답답한 마음을 감추질 못하고 가슴을 치곤 한다. 답답함에 다른 뉴스로 눈을 돌려도 기나긴 장마와 태풍 뉴스뿐이고, 치과계 뉴스들에도 ‘개설자가 직접 비급여 수가를 설명해야 한다’는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부의 의료법 시행규칙 실시 같은 답답한 뉴스에 전원을 내리기 일쑤다.


코로나 사태 발생 후 군인의 존재가치 이상으로 이 나라 국민의 안위를 지키려고 노력한 사람들은 보건복지부 공무원들과 의사들이었다. 지난봄 대구에서 우리 국민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덕분에’라며 이들을 칭송하였는데 가을로 접어들면서 다시 질환이 확산하는 지금 왜 이런 소모적인 논쟁에 휩싸이게 되었는지, 또한 한 편이어야 할 이들의 불편한 관계에 주변 원장들과 답답함을 토로하곤 한다.


귀갓길에도 만원인 지하철에서의 감염이 두려워 2시간씩 막혀도 자동차로 출퇴근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바로바로 퇴근하는 사람들 통에 퇴근 시간에는 꽉 찬 지하철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코로나에 감염이 안 되길 빌곤 한다.


이 답답한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안다면 참을 수 있겠지만, 언제 끝날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에 국민은 답답해한다. 한여름 동안 의료계를 위시한 사회 전체가 느낀 답답함과 짜증이 담긴 국민의 피로감을 개원가 현장에서는 직접 체감하고 있다.


올 한 해는 정부를 비롯한 사회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그룹 모두가 한걸음 쉰다는 각오로 국민과 사회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데 주안점을 두길 바란다. 한걸음 덜 나아가도 건강한 사회가 된다면 다음 발자국은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8월 원달러 환율과 금리사이클 전망

2025년 8월,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제 구조 변화와 금리사이클이 맞물리는 변곡점에 서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금리사이클, 그리고 과거 금리사이클 프랙탈 분석을 토대로 환율의 큰 흐름을 정리하고, 주기적 자산배분 관점에서 실천 가능한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으로 본 금리사이클 국면 자산배분의 핵심은 ‘현재 기준금리 국면을 파악하고 앞으로 유리해질 자산을 미리 담고, 불리해질 자산은 미리 줄이는’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저가매수 고가매도를 반복하는 것이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으로 8월 12일 현재 위치를 점검하면, 시장은 B~C 구간의 말미에 가깝다. 과거 프랙탈에 비춰보면 C 이벤트가 2025년 4분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구간에서 위험자산은 종종 마지막 신고가 랠리를 보이지만, 직후 큰 조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 초기처럼 위기의 형태는 매번 달랐으나, 공통적으로 경제위기 시기에는 원화 약세가 심화되며 환율이 급등하고, 안전자산(금·달러·미국채)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사이클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장기 역배열의 여파로 미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