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흐림동두천 1.7℃
  • 흐림강릉 2.7℃
  • 흐림서울 4.3℃
  • 구름많음대전 5.1℃
  • 구름조금대구 3.3℃
  • 울산 3.4℃
  • 맑음광주 5.6℃
  • 구름조금부산 5.1℃
  • 맑음고창 2.2℃
  • 맑음제주 11.3℃
  • 흐림강화 2.3℃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0.8℃
  • 맑음강진군 7.0℃
  • 구름조금경주시 2.2℃
  • 구름조금거제 5.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시도지부장 릴레이 인터뷰 ⑦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 회장 박태근

URL복사

“직선제 당선 책임감 안고 화합·소통 이끈다!”

본지는 4월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신임 시도지부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해 지부장 임기 내 중점사업 및 지부현안을 듣고 있다.

지부장 릴레이 인터뷰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규정한 지부 순서에 따른다. 금번 호에는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 박태근 회장을 만나 지부 현안과 회무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울산지부만의 색깔과 집행부의 특징은?


울산지부는 타 지부에 비해 젊은 색깔을 갖고 있어 변화에 대한 순응이 잘되고, 역동적인 면이 강하다. 또한 신구세대간의 갈등 없이 단합이 잘 되는 점도 특징이다. 세대간 조화와 화합을 바탕으로 소통이 매우 잘 되고, 회무도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회원 구성도 국내 치과대학의 출신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 치과계 민심의 표본이 울산지부에 녹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행부는 역대 최고 멤버라고 자부하고 있다. 공약 중 하나인 ‘30대 이사 30% 선임’을 지키기 위해 처음부터 인선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놓았다. 지난 3개월 간 골프대회, 치아의 날 행사 등을 치르면서 모든 이사진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불법 네트워크 치과가 치과계 화두인데.


네트워크 치과를 이야기하기 전에 한 가지 신기한 점을 말해주고 싶다. 울산지부 경선 당시 내 모토와 이후 치러진 치협 회장 선거 후보들의 모토가 매우 유사했다. 회원을 섬기는 지부장이 되고 강력한 지부를 만들겠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현재 치협에서 회원 당 10만원 씩 불법 네트워크 관련 특별기금을 모금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역시 울산지부에서는 이미 회원 당 25만 원씩 기금을 모금 중에 있다.

 

치협이 울산지부를 많이 벤치마킹하는 것 같다(웃음).
울산지부는 회원고충처리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지역 내 네트워크 치과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 연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반드시 도출해 낼 것이다. 


직선제를 채택하고 있는 지부 중 하나다. 직선제에 대한 견해는?


직선제의 가장 큰 장점은 회원들의 의사가 잘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장의 대표성과 대외적 신임도가 매우 높아지고, 영향력도 크게 발휘할 수 있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우려도 있는데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재 대의원제 선거 역시 많은 선거운동 비용과 시간이 소모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지부에서 우편을 통한 직선제를 해보니 90%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젊은 회원들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었고, 시간과 비용도 생각보다 덜 들어 장점이 많았다.

 

치협의 경우 지부 대의원 수를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지역 별로 대의원 선별 기준이 다르고, 동문회 차원의 문제가 더욱 부각될 우려가 있으며, 젊은 층의 목소리가 포함되기란 쉽지 않다. 물론 직선제만이 최선이라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직선제에 대한 요구가 계속 나온다면 한번쯤 해보고, 기존 제도와 비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치아의 날 어린이연극제가 큰 호응을 얻었다.


울산지부에서는 그간 글짓기·표어 선발대회, 가두 행진 등을 개최했었는데 작년부터 시작한 어린이연극제가 가장 효과적이었다. 아이들이 즐겁게 연극에 참여하고, 학부모들이 행사를 참관하면서 말 그대로 구강 보건 교육을 ‘세뇌’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이를 발전시켜 전국적으로 어린이연극제를 실시해 각 지부별 1위 팀이 모여서 최종 경연을 벌인다면 전체 치과계에 대한 매우 큰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극제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해야 되지만 2년 간 개최하면서 노하우를 쌓아왔다. 혹시 어린이연극제 개최에 관심 있는 지부에서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기 바란다.


울산지부 회원들과 전체 치과계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치과계는 변화에 너무 수동적이다. 변화를 거부하는 집단은 시대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 치과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현안에 대해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10년 후를 내다봐야 한다.


현재 치협 집행부와 각 지부별로 일부 불법 네트워크 치과 등 민생 현안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회원이 하나로 뭉쳐 지원을 해준다면 불법 네트워크 치과는 물론이고 더 큰 ‘적’이 나타나도 승리할 수 있다. 너무 조급하게 결과 도출을 종용할 것이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치과계 현안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시길 부탁 드린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