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구름조금동두천 -1.5℃
  • 흐림강릉 4.6℃
  • 구름조금서울 -0.2℃
  • 흐림대전 1.7℃
  • 흐림대구 3.9℃
  • 흐림울산 4.5℃
  • 맑음광주 2.5℃
  • 흐림부산 5.8℃
  • 흐림고창 1.9℃
  • 제주 8.8℃
  • 구름조금강화 -1.4℃
  • 흐림보은 1.4℃
  • 흐림금산 1.9℃
  • 맑음강진군 2.0℃
  • 흐림경주시 4.0℃
  • 흐림거제 6.2℃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개인연금으로 중국 본토에 투자하기 - 중국 CSI 300 지수 ETF 소개

URL복사

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 31

지난 시간에 중국 ETF 투자의 기초지수인 중국 대표 지수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 주식시장은 상하이, 심천(선전), 홍콩에 3대 증권거래소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주가지수들이 있다. 중국 주가지수는 크게 중국 본토 지수와 홍콩 지수로 나뉜다. 중국 본토 지수로는 ‘CSI지수’와 ‘A지수’가 있으며 홍콩 주가지수로는 ‘항셍(HSI)지수’와 ‘홍콩H지수(HSCEI)지수’가 있다. 이번 시간부터 중국 CSI지수와 추종하는 ETF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중국 CSI지수란?

CSI지수는 중국 증권지수 유한공사(CSI)가 2005년 4월 8일부터 발표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주가지수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심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 주식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 종목을 선정한다. 매년 6월과 12월에 정기적으로 종목 변경을 하고 있다.

 

CSI지수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부 지수로 분류된다.

 

대형주(large cap)인 CSI 100(시가총액 1위~100위)과 중형주(middle cap)인 CSI 200(시가 총액 101위~300위), 그리고 소형주(small cap)인 CSI 500(시가총액 301위~800위)이 있다. 초소형주(mini cap) 지수인 CSI 1000(시가총액 1위에서 800위를 제외하고 1년평균 시가총액 300 종목을 제외한 종목 중에서 시총 상위 1,000종목)도 있다.

 

그중에서 CSI 300(시가총액 1위~300위)이 대표지수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인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투자하는 중국 CSI 30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미국에 상장된 ETF인 <ASHR>이 있고 국내상장 ETF는 <TIGER 차이나CSI300>, <KODEX 중국본토CSI300>, <KINDEX 차이나CSI300>가 있다.

 

CSI 300지수 섹터 비중

CSI 300지수의 섹터 별 비중은 다음과 같다.

 

1. 금융 26%

2. 기술 15%

3. 필수소비재 13%

4. 산업재 13%

5. 소재 10%

6. 헬스케어 9%

7. 경기소비재 7%

8. 에너지 2%

9. 유틸리티 2%

10. 통신서비스 1%

 

금융과 필수소비재 섹터가 39%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기술 섹터 비중(15%)은 낮은 편이다. 기술 섹터 비중이 큰 한국과 미국 대표 지수 코스피(42%)와 나스닥(64%), S&P 500(35%) 지수와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지수인 CSI 300에 투자할 때는 기술주 비중이 낮다는 것을 감안하자. 중국 당국의 정책 방향성에 의하면 앞으로 CSI 300지수의 기술 섹터 비중은 점점 높아질 전망이다. 2020년 대비 2021년에는 기술주의 비중이 2% 증가해 섹텨별 비중 순위가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지금 당장 중국의 기술 섹터 위주로 투자하고 싶다면 홍콩에 상장된 기술주나 ETF에 투자하면 된다.

 

CSI 300 지수의 종목 구성

2021년 11월 2일 기준으로 CSI 300 지수의 Top10 종목은 다음과 같다.

 

1. 귀주 마오타이 - 필수소비재(주류) 5.7%

2. 중국 초상은행 - 금융(은행) 3.4%

3. 핑안보험 - 금융(보험) 2.7%

4. 오량액 - 필수소비재(주류) 2.1%

5. 론지 - 에너지(태양광) 1.9%

6. 메이디그룹 - 기술(가전) 1.7%

7. 비야디그룹 - 경기소비재(가전, 자동차) 1.4%

8. 공상은행 - 금융(은행) 1.4%

9. East Money Information - 기술(금융정보 서비스) 1.3%

10. China Tourism Group Duty Free Corporation - 필수소비재(면세품) 1.3%

 

Top 10의 종목 비중은 전체의 23% 정도다. 2020년 대비 론지, East Money Information 등 신재생에너지와 인터넷 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CSI 300지수에는 중국 본토에 상장된 대표 대기업들이 거의 다 포함돼 있다. 국영 금융기업의 비중이 높고 시가총액 비중 1위와 4위에 주류 회사들이 포진된 게 특징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중국 테크 기업인 샤오미,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등은 중국 본토에 상장돼 있지 않고 홍콩과 미국에 상장돼 있다. 최근에는 중국 테크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유턴하여 대부분 홍콩 증시에 재상장되고 있다.

 

CSI 300지수의 성적 비교

 

파란색 <TIGER CSI300>의 최근 5년 성적을 보면 노란색 <TIGER 항셍25> 보다 2019년 이후로 확연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2019년 이전까지는 항셍지수가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최근 5년 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1년 현재 기준 홍콩 시장에 투자할 때는 홍콩 전체 지수보다는 홍콩에 상장된 테크기업이나 신재생기업, 전기차 기업 등에 선택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다.

 

‘KOSPI 200지수’와 비교하면 ‘중국 CSI 300’은 비록 변동성이 크지만 기대 수익률은 조금 더 높다. ‘KOSPI 200’과 ‘중국 CSI 300’은 기본적으로 동조화돼 있지만 KOSPI 200이 기술주의 비중이 좀 더 높고 경기순환적(cyclical)인 경향을 띤다.

 

국내 상장 중국 CSI 300 ETF 비교

 

국내에서 중국 CSI 300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 중에서 현물 기반의 ETF는 3가지가 있다.

 

1) KINDEX 중국본토 CSI 300 ETF

- 2012년에 가장 먼저 출시된 ETF다. 운용자산은 2,304억원인데 평균 거래대금은 12억원으로 거래량이 낮은 편이며 환노출형이고 TER 총보수는 0.7%이다.

 

2) TIGER 차이나 CSI 300 ETF

- 2014년에 출시됐다. 현재 운용자산은 2,362억원으로 KINDEX와 비슷하다. 평균 거래대금이 23억원으로 타사 ETF 대비 거래량이 우수한 편이다. 환노출형이며 TER 총보수는 0.79%로 높은 편이다.

 

3) KODEX 차이나 CSI 300 ETF

- 가장 최근인 2017년에 출시됐다. 운용자산은 1,100억원, 평균 거래대금은 10억원으로 다른 ETF 보다 거래량이 낮고 운용자산도 적다. 환노출형이고 TER 총보수는 0.55로 가장 낮은 것이 장점이다.

 

세 ETF 모두 대동소이해서 어떤 것을 선택해도 된다. 총보수로 고르면 <KODEX 차이나 CSI 300> ETF를,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ETF를 고른다면 운용자산과 거래량이 높은 <TIGER 차이나 CSI 300> ETF를 선택할 수 있다.

 

과거에는 중국 시장에 투자할 때 중국 본토의 내수 시장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중국에도 첨단 기술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인터넷,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최신 트렌드에 맞춰 중국ETF들도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다음 시간에는 중국의 하이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