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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점을 향하는 미국증시 | 산타랠리 이후 이어질 경기침체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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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21

코스톨라니 달걀로 보는 산타랠리와 경기침체

미국증시는 지금의 산타랠리 상승 이후에 이어서 경기침체가 올 수 있는데,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바탕으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2023년 산타랠리는 코스톨라니 달걀 기준에서 버블의 마지막 구간(A → B)에 상승하는 위험자산의 마지막 상승 구간에 속한다. 지난해 7월 27일에 열린 FOMC에서 마지막으로 미국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에 연속으로 동결을 하다가 11월 FOMC에서 금리인상에 선을 긋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금리고점 (A)는 7월 FOMC로 확정됐다.

 

12월 27일 현재 Fedwatch 기준 3월 첫 번째 금리인하 가능성이 71%에 달하는데 버블의 최고점 (B)는 금리인하를 처음하는 시기를 뜻한다. 따라서 산타랠리 A → B 구간에는 성장주와 가상자산이 반등하는 마지막 상승구간이고 이를 대비한 자산배분 비중 조절이 요구된다. 직전 금리사이클에는 2019년 비트코인이 먼저 고점을 만든 후 나스닥이 뒤를 이었는데, 지금은 미국의 3대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먼저 2021년 고점을 돌파하고 이후 나스닥100이 돌파했다.

 

이번 금리사이클에서 비트코인과 나스닥 중 어느 것이 먼저 고점을 만들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비슷한 시기에 고점을 찍게 된다면 그 시기는 버블의 최고점(B, 첫 번째 예방적 금리인하) 시기가 될 것이다. 주가는 조정을 받은 이후 다시 한 번 오를 수도 있는데 2019년에는 신고가를 재차 경신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시기 상승은 마지막 번지 점프대에 가깝기 때문에 위험자산 늘리는 구간이 아니라 반대로 최대한 줄여서 다음 큰 하락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이후 금융위기(C)가 오면 성장주 같은 위험자산은 하락하기 때문에, A → B 구간에서 성장주의 비중을 줄여 이익 실현한 만큼 저가에 재매수할 수 있다. 미국채, 금, 달러는 A → C 까지 추세적으로 상승한다. 현재 달러는 일시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달러/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음) 향후 경제위기 구간이 임박해 올수록 달러는 다시 상승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1995~1996년에 미국이 연착륙하면서 경제위기를 연장했다가 2000년까지 IT 버블을 만들어낸 역사를 지금과 비교하기도 한다. 연준과 미 재무부도 미국의 경제위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는 목표이기도 하다. 다만, 당시와 지금은 M2 유동성, 은행파산 같은 시스템적 위기, 장단기 금리역전 등에서 차이가 있다.

 

어쨌든 국내 자산배분 투자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건 없다. 1995년, 1996년에 미국은 연착륙으로 경제위기를 연장했지만 남미부터 시작한 외환위기는 동남아시아, 일본 그리고 한국에 도착해 한국은 1998년 IMF 외환위기를 겪었다. 이처럼 미국 외 국가는 큰 경제 얘기를 겪었다. ‘미국 위기 vs 미국 외 위기’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에서 경제위기가 터져도 한국에는 위기(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고, 미국에서 위기가 발생하지 않고 동아시아에서 경제위기가 터지면 오히려 더 큰 위기에 노출되기 때문이다(1998 IMF 경제위기).

 

현재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심각한데, 이미 경제위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일본 또한 부채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만약 대한민국 내적으로 혹은 동아시아에서 위기가 발발해 한국에 큰 영향을 준다면 당연히 달러/원 환율이 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는지 경착륙하는지 관계없이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하게 위기를 대비하고 준비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기(C)가 오면 미국채와 금, 달러가 상승해있으니 고점에서 매도하는 리밸런싱을 하게 된다.

 

미국채 TLT와 금 GLD의 가격 흐름

 

장기 미국채 ETF TLT의 차트를 통해 2019년 과거 금리사이클과 2023년 현재 금리사이클을 비교해 보겠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기준으로 첫 번째 기준금리 인하(B)부터 경제위기(C)까지 파란색 사각형으로 표기했다. TLT는 첫 번째 금리인하(B) 전후로 저점에서 반등해서 경제위기(C) 구간에 크게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경제위기(C) 이후에 다시 하락한다.

 

오른쪽에 표기한 현재 금리사이클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B)는 아직 오지 않았지만 이제 곧 오게 되면, B→C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지면을 통해 언급한 거처럼 TLT 반등의 한계는 $120 그리고 월봉 장기이평선을 터치하거나 살짝 넘어서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붉은색 사각형 부분).

 


금의 직전 금리사이클의 고점 돌파하는 시기를 B→C 구간으로 푸른색 사각형으로 표기 했다. 금은 경제위기(C) 이후에도 좀 더 상승을 이어 간 것을 알 수 있다. 직전 금리사이클의 경제위기 (C)는 2020년 3월인데 8월까지 상승했고 이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기준으로는 금리저점(D)에 해당된다.

 

경제위기를 헤지하는 안전자산인 금과 TLT의 다른 점은 TLT는 경제위기(C) 구간까지만 상승하는 경우가 많지만 큰 폭으로 오르고, 금은 경제위기(C)까지 천천히 추세적으로 상승하다가 경제위기(C) 한복판에서는 오르고 내리며 변동성을 보인다. 이후 금은 경제위기가 끝난 다음에 조금 더 크게 상승해서 금리저점(D)까지 상승했다. 경제위기(C)가 내년 상반기에 온다고 가정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오르다가 경제위기 시 변동성을 보인 후에 다시 한 번 금리저점(D)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은 프랙털 기준으로 과거 사이클과 올해 사이클을 차트로 비교하면서 미국 증시 그리고 금과 미국채 에 대해서 간단히 분석해 봤다.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운율은 반복된다’고 마크 트웨인이 말했다. 주식시장에서 많이 적용되는 명언인데, 필자가 프랙털 비교 분석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사람의 마음속은 절대 알 수 없지만, 대중(군중) 심리는 예측이 가능하고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차트를 통해서 과거의 대중심리를 분석하고 과거와 미래가 완벽하게 똑같을 수 없지만 운율을 파악해서 앞으로 전망을 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 사이클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분석이 잘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산배분 투자자는 현재 위험자산, 안전자산, 대체자산 등 모든 자산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장세를 즐기면 된다. 위험자산 100%를 투자한 경우 현재 포트폴리오의 수익이 상승 중이겠지만, 미국 증시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있기 때문에 향후 주가가 떨어지면 발생할 손실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반면, 자산배분 투자자는 위험자산도 올랐지만 일정 비중을 리밸런싱 해서 안전자산을 확보해 뒀기 때문에, 만약에 주식시장이 하락해도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어 마음 편하게 패시브 투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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