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0 (월)

  • 맑음동두천 9.8℃
  • 맑음강릉 12.7℃
  • 맑음서울 10.2℃
  • 맑음대전 11.3℃
  • 맑음대구 14.1℃
  • 맑음울산 12.8℃
  • 맑음광주 11.6℃
  • 맑음부산 14.5℃
  • 맑음고창 10.5℃
  • 맑음제주 15.4℃
  • 맑음강화 9.0℃
  • 맑음보은 11.0℃
  • 맑음금산 11.9℃
  • 맑음강진군 12.6℃
  • 맑음경주시 12.6℃
  • 맑음거제 11.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회원은 늘 무조건 옳다

URL복사

최성호 편집인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이는 2023년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직후 나온 말이다. 또한 선거만 끝나면 그 의미를 되짚으며 항상 들리는 말이기도 하다.

 

지난 4월 27일 치협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가 끝났다. 이번 치협 총회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이와 일맥상통할 것이다.

 

“회원은 늘 무조건 옳다.”

 

이번 총회를 통해 나타난 회원의 뜻은 치과계 안팎으로 너무나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기에 치과계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 현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제 치협은 회원의 뜻을 받들어 회원 속으로 더 들어가서 그 현장에서 회원의 고충을 챙기고 회원의 목소리를 들으며 긴밀하게 소통해야 할 것이다.

 

치협이 회원의 뜻을 받들고 나아가 치과계 발전을 위해서는 첫째, 회원이 원하는 바를 먼저 파악하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 회원들이 어떤 점을 힘들어하고 바라는지는 치협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둘째, 회원에게 치협이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잘 설명해야 한다. 다수의 회원이 이해하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의사소통해야 할 것이다.

 

셋째, 회원이 치협이 해결한 혜택을 손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 치협이 노력하여 만들 혜택을 회원이 잘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알리고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치협이 지난 임기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를 회원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섭섭하고 억울한 마음이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회원이 치협의 활동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회원을 위해 존재하는 치협은 항상 회원의 뜻을 주의 깊게 경청하고, 진심으로 공감하며, 회원을 위해서만 활동해야 한다.

 

이번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나타난 회원의 목소리는 앞으로 1년 동안 회원만 바라보고, 치과계를 위해 더욱 힘껏 일해보라는 것이라면 그 이면에는 앞으로 회원이 치협을 더더욱 엄중히 지켜보겠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 치협이 안고 있는 숙제는 진행형인 ‘사법리스크’다. 치협은 여러 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재판 결과에 따라 현 집행부 입지는 한순간에 흔들릴 수 있다. 지난 임기 동안 치협은 ‘사법 리스크’ 방어에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원이 이를 잘 알면서도 현 집행부에 힘을 실어준 바, 외부에 나가서 집행부에 대한 반대와 그에 대한 대처로 지금까지 회무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구실이 이제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임시대의원총회 이후, 회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회원 목소리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회원을 대표하는 치협은 비판의 목소리도 경청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잘하고 있다는 한편의 목소리만 받아들이고, 비판의 목소리에 귀를 닫는 것은 안 된다. 모든 회원의 목소리는 다 옳다.

 

이를 위해서는 회원을 직접 만나야 한다. 지난 임기 동안 전국 지부를 돌며 전국 방방곡곡 회원을 직접 만나왔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더욱 분발하라는 뜻으로 응원하는 회원도 만나고 비판하는 회원도 만나야 한다. 치과계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회원의 발전과 미래를 논하려면 모든 회원을 만나고 그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물론 이견이 있을 수 있고 뼈아픈 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해야 하므로 해야 한다.

 

이제 치협이 나아갈 길은 힘을 실어준 회원을 바라보며 용기를 내고 회원의 엄중한 시선을 기억하며,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회원을 살피는 회무를 하는 것일 것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밸류에이션 지표로 본 S&P500, 역사적 고평가 구간에 들어서다

최근 미국 증시는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AI 관련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각종 지표들이 과거 어느 시기보다 과열된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고 연준의 통화정책이 완화 국면에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러한 고평가 국면이 지속된다면 자산배분 투자자의 리밸런싱 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S&P500의 밸류에이션을 판단할 때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네 가지 주요 지표는 PSR(주가매출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비율), 그리고 연간 배당수익률이다. 각 지표는 시장의 기대 수준, 기업의 실적, 그리고 주식의 내재가치를 서로 다른 시각에서 보여준다. 이 네 가지 지표를 종합해보면, 현재 미국 증시는 2000년 IT 버블이나 2021년 팬데믹 당시의 고점보다도 더 과열된 상태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PS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주식이 실제 매출 규모에 비해 얼마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최근 PSR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IT 버블 당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