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8 (금)

  • 맑음동두천 14.4℃
  • 구름조금강릉 14.5℃
  • 맑음서울 15.4℃
  • 맑음대전 16.0℃
  • 구름조금대구 17.5℃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많음광주 16.6℃
  • 구름많음부산 19.3℃
  • 구름많음고창 16.5℃
  • 맑음제주 17.9℃
  • 맑음강화 12.6℃
  • 맑음보은 16.6℃
  • 맑음금산 17.3℃
  • 구름많음강진군 19.0℃
  • 구름조금경주시 18.9℃
  • 구름많음거제 17.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2024년 금 자산배분 리밸런싱 | 금 투자 리밸런싱 실전 매매 전략

URL복사

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37

지난 기고에서 2021년 물가상승과 2022년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사이클에 대해 알아봤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시기 동안 금 가격과 S&P500 지수의 흐름과 금 가격 및 실질금리와의 상관관계도 살펴봤다.

 

오늘은 5월 29일 기준 이미 시작된 2024년 금의 상승 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한 실전투자에 도움이 되는 매매전략을 다뤄보겠다. 주기적 자산배분 투자 시 대체자산 금에 대한 기본적인 리밸런싱 전략을 알아보고, 지난 금리 사이클에서 실제 투자한 경험을 리뷰하고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의 금 투자 매매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주기적 자산배분 기본적 비중 전략 - 대체자산 금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의 기본 구조는 다음과 같다. 금리고점(A)에서 위험자산(미국주식) 60%, 안전자산(미국채)을 30%, 현금을 10%을 보유한 기본 포트폴리오를 전제해보겠다. 이 기본 비중은 경제상황에 따라 투자자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변경될 수 있다. 대체자산 금은 A 이후 포트폴리오에 새로 편입하게 된다. 기준금리 인하기에 속하는 A(금리고점) → C(경제위기) 구간에서는 위험자산을 익절하고 안전자산, 대체자산, 현금의 비중을 높이는 시기다.

 

금은 이자가 없는 귀금속으로 금리인상기에는 모멘텀을 얻기 힘들다. 따라서 금리 인상기가 시작되기 전인 D(금리저점) → E(첫 금리인상)로 진행되는 구간에서 이익 실현과 함께 점진적으로 금을 매도해 비중을 축소한다. 이후 실질 금리가 상승하는 E(첫 금리인상) → A(금리고점) 구간에서는 금을 보유하지 않는 편이 좋다.

 

금 가격은 실질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E 이후부터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명목금리를 인상하기 때문에 실질금리가 대체로 저점에서 반등한다. 모든 자산이 실질금리가 오르면 자산 가격 상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금 가격은 실질금리가 저점에서 반전돼 상승하는 시기부터 하락 조정장이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E → A 시기에는 미국 주식, 특히 가치주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

 

2022년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급하게 전 사이클보다 높게 인상했다. 이는 주식, 부동산, 채권, 암호화폐 등 대부분의 자산시장이 크게 하락하고 자산시장에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 금은 하락하다가 반등해 연간 단위로는 큰 손실이 없었지만, 마찬가지로 하락했다. 그해 원자재와 미국 초단기채권, 달러 현금 등만 소정의 수익을 거뒀다.

 

2024년 금 자산배분 실제 투자 리뷰

인플레이션 금리사이클 안에서 금리인하기에 속하는 2024년은 자산배분 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다. 통상적인 60:30:10의 위험자산, 안전자산, 현금 비율에 변화를 줘 미국채 비중을 줄이고 금과 현금의 비중을 높였다. 필자는 2023년 1월부터 금이 신고가를 경신 못하고 저점에 머물 때마다 포트폴리오에 금의 비중을 추가했다. 현재 포트폴리오의 25%에 해당하는 금을 보유 중이며 40%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리저점 D까지 금을 보유할 계획이고, D ~ E 사이에서 시장 참여자의 대중심리를 참고해 매도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이 사라지지 않는 한 금리사이클이 지난 40년과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고, 금리인상기에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현금의 비중을 높이는 것을 고려중이다. 금의 비중에 대해서는 향후 금 가격 흐름을 참고해 결정할 계획이다. 요컨대, E 이후에는 금을 보유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으로 유리하지만, 2022년을 참고하면 향후 2026년 이후 이어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미국주식 비중 축소에 따른 전반적인 포트폴리오의 재구성이 필요할 것이다.

금리 사이클 동안 적절한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성공적인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금 차트로 살펴보는 리밸런싱 매매 리뷰

 

금 차트를 통해 직전 금리사이클과 현재 금리사이클의 리밸런싱 매매 전략을 분석해보겠다. 필자는 직전 금리사이클에서 금리고점 A 전후로 금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 시작했다. 당시 금은 위 차트에 붉은색 추세선으로 표기한 지지와 저항을 받으며 삼각쐐기를 수렴하고 있었고, 장기간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었다. A → B 구간에 금 편입을 시작해 B(첫 금리인하, 2019년 8월) 전에 포트폴리오의 15% 비중만큼 금 편입을 완료했다. 금은 B에서 중간 고점을 형성한 후 상승에 대한 조정을 받은 후 C(경제위기, 2020년 3월)까지 재차 상승하며 고점을 높였다.

 

C(경제위기) 한가운데서는 유동성 위기로 인해 달러 이외에 모든 자산이 하락한다. 이후 안전자산 미국채, 대체자산 금이 다시 변동성을 겪은 후 재차 상승했다. 금은 금리저점(D, 2020년 8월)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조정을 받았고 이때부터 다시 미국 주식(특히, 나스닥)과 비트코인이 유동성의 혜택을 크게 받으며 상승했고, 금은 미국의 금 선물 규제를 반복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필자는 D 이후 하락 후 반등하자 금을 전량 매도했고, 위 차트에서 파란색 점선 사각형으로 표기된 구간에 매수와 매도를 완료했다. 당시 금 투자는 평균 50~70% 수익을 거두고 익절할 수 있었다.

 

이번 금리사이클에서는 2023년 1월부터 금을 다시 매집하기 시작했다. 금이 크게 하락하고 다시 반등하며 저점을 확인했고, 곧이어 금리인상이 멈출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2023년 동안 푸른색 점선 사각형으로 표기된 구간에 금 비중을 포트폴리오의 25%까지 늘렸고, 현재 40%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번 금리사이클에서 금 가격은 언제, 어디까지 상승할 수 있을까?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지난 사이클의 금의 패턴을 분석하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언급한 것처럼 금은 A → B 구간에 B가 다가올수록 삼각쐐기를 수렴하다가 상단 저항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한다. 그러다가 B에서 중간 고점을 형성한다. B 이후 상승에 대한 조정을 받다가 C가 다가올수록 반등에 성공 후 고점을 재차 높인다. C에서는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지겠지만, 이내 반등해 D에서 최종적인 고점에 다다를 것이다.

 

만약 예상 고점 부근에서 미국 정부의 금 가격 상승에 대한 규제책이 나오거나 변동성이 커지면 강력한 매도 신호로 볼 수 있다. 금 가격은 지난 금리사이클에서 A 전후 저점에서 D 전후 고점까지 약 80% 상승했다. 이번 사이클에 대입하면 대략 온스 당 $2,800 ~ 3,000까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의 고점 매도 시기와 가격은 투자에 참고를 위한 대략적인 청사진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 투자 시에는 고점 부근에서 금 가격의 대중적 심리 지표와 정부 규제 같은 시장 참여자들의 실질적인 행동을 참고해 매매에 활용해야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미국 증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자산시장은 조정 기간을 거쳤다. 2024년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 어떤 후보가 승리할 지에 따라 자산들의 가격 흐름도 명함이 갈렸다. 많은 투자자들은 증시의 향방에 주목하고 있고 연준의 금리 정책, 경제 위기 가능성, 대중의 심리적 반응 등 다양한 요인이 서로 맞물리며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인플레이션 우려, 전세계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후 상당수 해소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을 모색해본다. 미국 대선과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의 맞물림,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다 미국 대선과 연준의 금리 정책은 역사적으로 증시 변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왔다. 2023년 8월 마지막 금리 인상(A)이 이루어진 이후, 2024년 9월에는 첫 번째 금리 인하(B)가 단행됐다. 당시 매크로와 경제 데이터를 기반하면 0.25%(25bp) 인하가 자연스러웠으나, 연준은 9월 FOMC 회의에서 ‘big cut’ 0.5%(50bp)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회의 며칠 전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소식을 전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