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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사이클과 안전자산 미국채의 자산배분 전략 |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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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51

9월 FOMC에서 연준이 big cut을 단행한 이후, 위험자산 미국 증시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완만하게 상승했다. 반면 안전자산 미국채 가격은 조정을 받았고, 대체자산 금은 신고가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2023년 8월 마지막 금리인상 이후 13개월 만의 첫 번째 금리인하로 인해 2019년 8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금리인하 사이클에 다시 돌입하게 됐다.

 

이번 시간에는 미국채 중에서 미국 시장에 상장된 30년 만기 장기 미국채 ETF인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를 중심으로 앞으로 이어질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안전자산 미국채의 목적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다.

 

※ 미국채 투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과거 칼럼(61호 ~ 65호)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고 인터넷 판을 통해 참고할 수 있다.

 

※ 주의 사항 - 이번 칼럼은 주기적 자산배분 투자 전략에 따라 2024년 10월 자산배분 비중 전략에 대해 다루고 있다. 방향성에 중점을 두며, 마켓 타이밍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 대중의 심리지표와 프랙탈 분석 그리고 자산배분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트레이딩 매매에 활용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과 금리인하기 미국채 TLT 비중 전략

 

주기적 자산배분 비중 전략에 따르면, 미국채 TLT 가격은 금리고점 A에서 바닥을 다진 후 반등을 시작한다. 그리고 버블의 최고점 B, 즉 첫 번째 금리인하 시기에 중간 고점에 다다른다. 중간 고점 이후에는 A ~ B 상승에 대한 되돌림 조정을 일정기간 받게 되며, 조정의 바닥에서 다시 반등해 버블의 마지막 상승장에서 증시와 함께 안전자산인 TLT도 상승한다. 이때는 버블의 마지막 끝자락으로, 증시는 경제위기 C에서 폭락하지만 TLT는 상승하며 고점에 이르게 된다.

 

지난 금리사이클을 살펴보면, 2018년 12월이 금리고점 A였고, 첫 번째 금리인하 B는 2019년 8월이었다. A ~ B 기간은 약 8개월이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2023년 8월(7월 FOMC)이 금리고점 A였고, 2024년 9월에 첫 번째 금리인하 B가 있었다.

 

A ~ B 구간과 B ~C 구간의 기간이 비슷하다는 가정 하에, 이번 사이클에서 경제위기 C는 2025년 8월 정도에 올 가능성이 있다. 증시의 고점은 경제위기 C 몇 달 전에 일어나기 때문에, 이번 사이클에서는 2025년 6월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기준으로 프랙탈 분석을 통해 자산의 흐름을 분석한 것으로, 경제위기가 25년 8월이라는 전제로 TLT 가격을 분석해 봤다.(※ 실제 경제위기 C의 시기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따라서 자산배분 투자전략 수립에 참고하는 시나리오로 활용한다.)

 

2024년 9월 FOMC 이후 TLT 가격 분석과 투자 전략

TLT는 2023년 7월 FOMC 이후 저점으로 크게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TLT가 70달러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필자는 80달러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았고, 이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이는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5.5%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 실제로 TLT는 82달러 저점에서 반등을 시작했다.

 

과거 사이클을 기준으로,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3.5%와 2.5%에서 중요한 지지선과 저항선을 형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GFC) 때는 5%에서 2.5%로, 유럽 재정 위기 때는 5%대에서 3.5%로 하락했다. 이번 사이클에서도 경제위기 C때 미국채 금리는 3.5% ~ 2.5% 사이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TLT의 가격으로 환산하면 $105 ~ $120가 된다. 이에 대해 2023년 말 TLT가 $80 가격에 머물러 있을 때부터 분석해 전망한 바 있다.


 

 

위 차트는 필자가 TLT의 주봉차트에 지난 금리사이클(좌측)과 이번 금리사이클(우측)의 금리인하기를 분석해 비교하기 쉽게 표기했다. 우측에 현재 TLT는 첫 번째 금리인하 B(9월 FOMC)에서 중간고점($101)을 달성한 후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사이클에서는 B 이후에 되돌림 조정을 받은 후, 다시 상승해 C에서 최종 고점을 찍었다. 이번 사이클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예상되며, 현재 TLT 조정의 저점은 상승 채널(붉은색)의 하단인 93~94달러 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 반등이 시작되면, 2025년 상반기에 TLT는 이전 고점을 돌파하고 상승 채널의 상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증시 고점과도 시기가 일치하며, 경제위기 C가 임박하면 증시는 조정을 받지만 TLT는 상승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경제위기 C 구간에서 위험자산의 헤지(hedge)를 위해 미국채를 활용한다. 최종적으로 TLT는 $120 근처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 관점에서 의 TLT와 유의점


TLT의 가격은 미국채 30년물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위 차트는 미국채 30년물 금리의 장기 차트다. 미국채 30년물은 1980년 이후 40년 동안 하락 추세(푸른색)를 그리며 하락했다. 즉, 기준금리 사이클마다 고점과 저점이 낮아졌다. 2021년부터 발생한 인플레이션으로 2022년 금리인상이 본격화되자, 2022년에 지난 금리사이클의 금리고점(2.5%) 이상으로 금리인상을 하게 됐고, 미국채 30년 금리도 새로운 상승추세(붉은색 채널)를 만들었다.

 

9월 연준의 첫 금리인하 B 이후로 앞으로 단기적으로 금리인하 사이클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채 30년물 역시 상승 추세(붉은색)의 하단과 디플레이션 추세선(푸른색) 돌파의 리테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제위기 C까지 30년물 예상 범위는 2.5 ~ 3.5%이며 TLT로 환산 시 $105 ~ $120 사이가 된다.

 

TLT는 장기적으로 역배열 상태로, 이번 상승은 데드캣 바운스의 마지막 반등일 수 있다. 2020년 이후 TLT는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로 인한 것으로 인플레이션 사이클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장기적인 상승 추세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경제위기 C 구간에서 상승한다면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

미국채 TLT는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과 프랙탈 분석을 통해 볼 때, 앞으로 일정 기간 동안 조정을 받은 후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역배열 상태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이번 상승이 단기적인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번 분석은 과거 사이클과 현재 시장 상황을 기반으로 한 전망이며, 투자에 대한 최종 결정은 개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뤄져야 한다. 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인해 언제든지 변동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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