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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치과생활

두 손, 하나는 나를 위해, 하나는 남을 위해 사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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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치과의사_이주석 원장
글_양주희 기자 / 사진_라운드테이블

 

 

사랑과 소통으로 지역사회를 밝힌 이주석 원장을 만나다

“치과의사의 길을 가게 된 계기는 치과의사였던 부친과 동료분들의 삶을 가까이서 볼 수 있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직한 노동으로 생활하며 자신의 재능과 직업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에 치과의사는 더할 나위 없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친의 영향으로 치과의사가 되긴 했지만, 그로 인해, 치과의사의 삶이 어떤지 현실을 알았기에 처음부터 큰 기대나 환상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부분이 그가 지금까지 두 손 중 하나는 남을 위해 사용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봉사나 선행에 대해 너무 큰 대의나 사회 공헌의 의미를 두지 말라고 권한다.

 

처음부터 힘을 너무 많이 주면 끝까지 해내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고, 그럴 바에는 차라리 가벼운 마음으로 발을 딛고 오랫동안 머물러 보라고 권한다.

 

 

⁂유소년기의 가장 아름다웠던 추억, 잼버리 의료팀 활동으로 이어져

유소년기의 스카우트 활동은 그의 유소년기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 보조 지도자와 지도자 생활을 거치는 동안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자신의 성장에 큰 도움을 얻은 고향에 보답하는 의미로 참여한 지난 3년간의 잼버리 의료팀으로의 활동은 이주석 원장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지역 행사는 지역이 담당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전북치대와 원광치대의 적극적인 참여로 함께한 잼버리 의료팀 활동은 여러 비평과 논란 속에서도 좋은 평가와 높은 존중을 얻었다.

 

⁂미래를 꿈꾸는 후학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꿈의 조력자
이주석 원장은 총 4개의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그중 첫 시작은 모교인 연세치대 후배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이었다. 대학 후배 교수의 부탁으로 끝남을 정하지 않고 시작한 후원 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그동안많은 후배에게 전달된 장학금 후원은 2024년 올해까지 이어졌다. 그리고올 초 연세대학교에서는 장학금의 효용이 다했다고 판단하여 장학금 지원은 종료되었다.

 

또 다른 장학금은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5년 전 한 치대생이 그의 치과로 치아를 구하러 왔다. 20년 동안 방문한 학생 중에서 가장 정중하고 좋은 에너지를 지닌 학생과의 만남에 감동한 이주석 원장은 그가 다니는 학교에 연락했고 그렇게 하여 그 학생의 모교인 경희치대에 지급 기한 5년을 약속하는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시작하였다. 올해 2학기면 약속한 지급 기한 5년은 끝나지만 아직은 조금 더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좀 더 지급하기로 했다고 한다.

 

 

⁂제2의 고향 강릉에 음악의 물결을 선물하다

그는 자신을 조용한 편이지만 일을 잘 꾸미고 제법 알차게 조직적으로 잘 구성하는 재주가 있는 편이라 소개한다.

 

1992년 군 의무 복무를 위해 처음 오게 된 강릉. 30년을 넘게 살게 된 강릉은 그에게 고향 못지않게 소중하고 감사한 곳이 되었고 그런 지역 사회에 무엇인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생각에 이런저런 궁리를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오래전 자신이 경험했던 클래식 공연의 감동이 떠올랐고 연주자 섭외, 장소 섭외, 무대와 음향, 프로그램 구성, 진행 대본 등 다양한 준비를 하여 첫 공연을 시작하였다.

 

첫 공연의 성공적인 반응으로 1인 기획사를 만들어 공연을 지속하고 있으며 2024년 5월에는 아홉 번째 음악회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3위 입상한 강릉 출신의 첼리스트 박상혁 군과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봄이다, 청춘이다! 부제하에 미술관 음악회를 행복하게 개최하기도 했다.

 

 

⁂봉사는 작은 씨앗을 뿌리지만,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농사와 같다

이주석 원장의 치과에서는 특수학교와 자폐 환자 보호자들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자폐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세월이 흘러 중년이 되는 자폐 환자를 많이 만나게 된다.

 

한번은 자폐 어린이 진료 도중 시간이 정지된것 같던 순간을 경험하는 일이 있었다. 수년 동안 치료를 다니면서도 눈동자를 맞추지 못하던어린이가 처음으로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말하던 순간이었다. 오랜 치료 과정 속에서 환자가의사를 신뢰하는 순간이었고, 이것은 자폐 환자의 부모나 의사인 그에게 매우 특별하고 놀라운경험이었다.

 

봉사는 사실 열매를 기대하고 뿌리는 씨는 아니지만 이렇게 때때로 귀한 열매를 얻게 되는 순간도 있다.

 

시대도 변하고 환자도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는 요청에 그는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무지를 알기 시작함이 지식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주장한 학자의 말대로 자신이 모름을 인정하고 필요한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주저하지 말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치과에 전달되는 전문지의 정보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 주세요. 수많은 제도와 임상의 변화와 사회의 변화가 전달되는 가장 친절한 수단이기에 그 정보에 귀를 기울이길 권합니다.”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큰 혁신이다. 새로운 것은 익숙한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시간이 흐르며 많은 것들이 변하지만 항상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와 열린 마음이 준비되어 있다면 그 어떤 새로운 물결도 거뜬히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주석 원장(가인치과)

제2의 고향 강릉에서 치과의사로서 할 수 있는직업적 봉사 외에도 잼버리 의료팀 활동, 장학금 후원, 음악회 기획 등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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