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광명데이콤이 메탈과 지르코니아에서 뛰어난 접착력을 자랑하는 보철물 접착제 ‘SilJet’을 출시했다. 치과보철물 수복에서 메탈과 지르코니아의 안정적인 접착은 여전히 해결과제다. 특히 서로 다른 소재가 혼합된 경우, 기존 방법으로는 각기 다른 전처리가 필요해 번거롭다. 광명데이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줄 솔루션으로 Zest Dental사의 ‘SilJet’을 제시했다.
‘SilJet’은 실리카로 코팅된 30마이크론 크기의 알루미늄 옥사이드 입자를 에어 어브레이션 방식으로 분사해 표면을 처리한 제품이다. 외부의 유리(실리카) 코팅이 금속이나 지르코니아 표면에 융착되고 내부 알루미늄 옥사이드는 제거되는데, 이때 약 5,000도 이상의 고온이 순간적으로 발생해 유리층이 표면에 효과적으로 부착된다. 이렇게 부착된 실리카 층은 실란(silane)과 화학적으로 결합하며 결과적으로 레진 시멘트와 강력한 접착력을 형성하게 된다. 치아 법랑질에 준하는 수준의 접착이 가능하다는 게 광명데이콤의 설명이다.
‘SilJet’은 금속, 지르코니아, 세라믹, 수지, 법랑질, 상아질 등 다양한 소재를 하나의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어 임상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기존에는 금속은 Tin plating, 지르코니아는 MDP 처리 등 각기 다른 방식을 적용해야 했지만, ‘SilJet’은 하나의 과정으로 통합 가능하다. 구강 내에서의 위험한 산처리가 필요 없는 비산성 공기분사 방식으로 안전하고 간편하다.
특히 10-MDP가 함유된 프라이머와 함께 사용할 경우 ‘SilJet’의 접착력이 극대화된다. 10-MDP가 포함된 ‘Assure PLUS’와 사용할 경우 Silica 함량이 적은 ‘SilJet’에서도 높은 접착 강도가 발현된다. 이는 기계적 거칠기와 화학적 결합(10-MDP)이 강력한 접착 매커니즘을 형성함을 의미한다.
광명데이콤 관계자는 “‘SilJet’은 보철 접착의 복잡성과 불편함을 단 한 번의 처리로 해결해준다. 특히 금속이나 지르코니아와 같은 불활성 재료에 대해 기계적·화학적 결합을 동시에 구현하며, 기존 방법 대비 더 간편하고 안전하다”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치과재료과학에서 ‘SilJet’은 금속과 지르코니아 접착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