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4 (화)

  • 구름많음동두천 9.9℃
  • 구름많음강릉 10.1℃
  • 맑음서울 12.0℃
  • 연무대전 10.9℃
  • 박무대구 7.7℃
  • 연무울산 11.2℃
  • 맑음광주 11.3℃
  • 연무부산 11.6℃
  • 구름많음고창 9.6℃
  • 맑음제주 14.6℃
  • 맑음강화 11.0℃
  • 맑음보은 8.9℃
  • 맑음금산 7.6℃
  • 구름많음강진군 11.4℃
  • 맑음경주시 7.5℃
  • 구름많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사 설] Getting More

URL복사

미국 최고 MBA 와튼 스쿨의 인기강의인 ‘협상론’을 강의하는 스튜어트 다이어몬드 교수의 저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Getting More)’는 책 제목이나 저자의 이름만으로는 탐욕스러운 이야기를 적은 책일 것이라는 편견이 든다.

 

그래서인지 원리주의적 윤리관을 신봉하는 대부분 치과의사에게는 거리감이 있는 책일 수도 있지만, 이런 선입견과는 반대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진짜 협상법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며 상대의 머릿속 그림을 그리고 상황에 맞게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대립과 반목을 피하면서 상호협력을 추구하며, 상대가 한 말에 귀 기울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내가 더 많은 것을 가지는 방법”이 아니라 “우리가 더 많은 것을 누리는 방법”을 설명하고 싶었던 것 같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에게 초점을 맞춘다. 내가 가지고 싶은 것, 내가 누려야 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그리고 자기 것을 타인에게 양보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조직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여 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결국은 제 목구멍에 넘어가는 것이 없으면 돌아서는 게 보통의 모습이다. 하지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이 지구 상에 일정량만 한정되어서 누군가 가지면 내가 못 가지는 것들도 있지만, 반대로 친절이나 배려나 사랑 같은 누군가 먼저 하면 핵분열처럼 연쇄적인 반응으로 더욱 커지는 것들도 많다.

 

각 분회나 구회 총회는 끝났고 이제 지부 총회들이 줄을 이을 것이다. 1년 살림살이를 돌아보고 새로운 일 년을 계획하려면 이래저래 바쁠 것이다. 과거와 달리 지부나 협회의 회무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도 높아져 지부에는 과거 어느 때보다 다양한 요구사항과 많은 정관개정에 대한 의견들이 모였다. 이런 요구나 개정에 대한 의견은 공감이 가는 것들도 있지만, 자신들의 것은 챙기고 남의 것은 더 가지려는 편협된 것들도 있다. 대부분의 구회나 분회 집행부는 일반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이런 것들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사항들은 다분히 회장이나 집행부의 독단으로 밀어붙인 결과가 아닌지 의심되는 것들도 있다.

 

이번 치협 총회에서는 차기 협회장의 선거제도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 부분에 대한 토론을 위한 준비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이 정도 중요한 사항이라면 지금쯤 각 분회에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라도 이뤄지고 그 결과 자료를 모아서 분석하고 있어야 대의원이 회원을 대표한다는 명분이 설 것이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없다. 조사해봤자 대답도 안 할 것이라고 지래 짐작을 하여 안 할 수도, 아니면 굳이 번거롭게 조사를 하지 않아도 대의원들이 그 정도는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전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은 무엇을 근거로 보류라는 결정을 회원들을 대표하여 하였는지 지금도 궁금하다. 마찬가지로 지금 이 상태로라면 다음달 치협 대의원총회에서는 대의원들이 무슨 근거로 회원들을 대표하여 협회장 선출방법을 결정할지도 궁금하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대의원 총회에서는 많은 의견이 오갈 것이다. 어쩌면 심각한 대립이 있을 것이다.

 

이번 총회에서만큼은 자신의 이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상대의 생각과 의중을 파악하고 그들을 배려한다는 인식을 주는 대화법으로 회의했으면 싶다. 상대방도 잘 되어야 내가 잘된다는 생각을 하고, 내가 아니라 우리가 ‘Getting More’하는 방법에 대하여 고민해야 할 것이다. 내 손에 움켜쥐기 위하여가 아니라 우리가 누리기 위하여 고민해야 할 때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1,500원에 인접한 원달러 환율, 이란 전쟁과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의 영향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와 함께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했다. 단기간에 환율이 전고점(1,485)을 넘어서 1,500원을 장중 돌파하는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어디까지 상승할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환율의 고공행진은 단순히 전쟁이라는 단일 지정학적 리스크뿐만 아니라 현재 환율이 놓인 구조적인 사이클 흐름에서 발생하는 상방 압력이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2026년 3월 18일 현재 기준금리 사이클상 기준금리 정점(A) 이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 중인 구간에 해당한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으로 구분할 경우 B에서 C로 이행하는 후반부에 위치하며, 자산 간 상대적 유불리가 빠르게 전환되는 시기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 구간에서는 위험자산의 상승 동력이 점차 약화되는 반면, 달러와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는 경향이 반복돼 왔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 추세 역시 이러한 달러의 추세적 강세에 기인한 것이다. 필자는 지면을 통해 2023년부터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전망해왔다. 원달러 환율은 금리 인하 구간 동안 일정한 채널 구조를 형성하며 추세적으로 상승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