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만사(萬事)를 이루는 인사(人事), 그 설레는 시작
선거의 뜨거웠던 열기가 가라앉고, 이제는 차분히 책상 앞에 앉아 조직을 정비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가다듬는 ‘설계’의 시간이 찾아왔다. 치열했던 경쟁의 순간을 뒤로 하고, 이제는 우리가 약속했던 비전을 어떻게 현실의 결과물로 빚어낼지 고민해야 할 때다. 일선 진료 현장에서 우리가 늘 체감하듯이, 아무리 좋은 최첨단 디지털 장비와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도 결국 그것을 운용하여 환자의 고통을 해결하는 주체는 ‘사람’이다. 시스템은 기본을 만들지만, 그 시스템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가치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손길이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듯이, 서울시치과의사회라는 거대한 조직이 4,800여 회원을 위해 제대로 움직이기 위한 첫 단추 역시 결국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는 단순히 자리를 채우는 것을 넘어, 선거 과정에서 회원들에게 제시했던 비전과 약속을 얼마나 진정성 있고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엄중한 문답이기도 하다. 서울시치과의사회가 발행하는 ‘치과신문’은 단순한 지부의 기관지를 넘어, 격변하는 치과계의 역사를 30년 이상 묵묵히 기록해 온 살아있는 증인이다. 1993년 창간호가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