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네트워크가 발달한 미국은 사보험과의 관계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치과네트워크가 있는데 대략 75% 이상의 개원의가 네트워크에 가입되어 있다고 한다. 한국의 치과 네트워크는 1990년대에 생기기 시작하여 2005년에 확인된 공식적인 치과 네트워크가 22개에 이르렀다. 초기 네트워크는 특정 브랜드 치과의 후광을 업고 싶은 치과들이 가입하면서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다양한 관계를 가진 원장들이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역시 다양한 형태로 네트워크를 만들게 된다. 이들 중 대부분은 비교적 약한 구속력을 가지고 이름을 같이 쓰고 일 년에 수차례 행사를 같이하는 이외에는 별로 다를 것도 없었다. 2005년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내세우는 네트워크의 등장은 또 다른 분수령으로 각 치과에서 갹출되어 사용되는 마케팅비는 개인치과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금액이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진료수가를 낮춘다거나 덤핑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정작 문제가 되는 이른바 불법 네트워크라는 것은 덤핑 혹은 저가 네트워크를 말하는 것이 되었고, 덤핑 네트워크보다 더 낮은 진료비를 받는 유사 덤핑 네트워크까지 나타나면서 치과계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현재는 임플란트와 보철진료에
1951년 국민의료법이 규정된 이래 현재의 의료법까지 의료인만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고, 1973년에는 의료인도 면허된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고 의료법이 개정되었다. 그런데 의료법에는 어떤 행위가 의료행위인지에 대하여 정의하고 있지 않고, 속칭 양방의료행위와 한방의료행위가 어떤 차이점으로 인하여 구별되는지에 대하여도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 1972년 대법원은 미용성형 수술이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행위가 아니므로 의학상 의료행위에 속하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결한 적이 있었으나, 1974년에 코높이기 수술과 관련하여 그 과정에 세균감염의 위험성이 있어 신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이기에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한 이래 “의학적 전문지식을 기초로 하는 경험과 기능으로 진료, 검안, 처방, 투약 또는 외과적 시술을 시행하여 하는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행위 및 그 밖에 의료인이 행하지 아니하면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행위”라고 의료행위를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과학기술이 발달되면서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의 의료행위 한계가 불분명해지고, 또한 의료행위와 비의료행위의 정확한 구별도 어려워지고 있는데 의료법에는 비의료
진료를 위하여 환자 옆에 앉는 순간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환자를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다. 헤어스타일, 옷의 종류, 구두, 핸드백, 손에 무엇을 쥐고 있는가 등 말이다. 필자가 스토커라서가 아니고 그것이 치료하는 데 많은 정보를 준다는 것을 오랜 진료를 통하여 경험하였기 때문일 게다. 머리를 드라이하고 힘을 주고 오신 분은 진료 중에 절대로 머리를 건들거나 흩트려서는 안 된다. 고가의 옷을 입고 오신 분에게는 치과약품이나 물이 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또한 화사한 색을 선택한 환자는 그날의 기분이 좋은 상태이고 어두운 옷을 입은 경우에는 기분이 다운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가급적 대화 속에서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손톱이나 발톱을 예쁘게 정리하고 화려한 칼라를 사용한 경우에는 기분이 좋은 상태일터이고 얼굴이 가려지도록 모자를 쓰고 온 경우에는 머리를 정리할 시간이 없거나 귀찮은 상태일 가능성이 많다. 물론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사람의 기분 정도를 조금은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그 중 유니트체어에 진료를 하려고 앉았을 때에 환자가 거울을 들고 있었다면, 그것은 거의 대부분 ‘원장님 나는 거울을 보며 조목조목 짚어가며 원장님
현장에서 도움 되는 교합 입문서!임상기능교합학(‘교합의 7요소’에 의한 교합치료)Koide Kaoru 외 다수 저자들은 악구강계에 대한 진단과 교합과 관련된 임상 능력을 키워가는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 다양하면서도 실체에 접근하기 위한 요건과 과정을 생생한 사진들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특히 교합치료를 처음 접할 때 어디에서부터 시작하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 쉽게 소개하고 있어 입문서로도 적합하다.
글로벌임플란트연구회(이하 GAO)의 8기 정규과정이 오는 9월부터 일제히 시작된다.이번 코스는 임플란트 외과 및 보철 필수과정인 ELIT 코스와 임플란트 고급보철과정인 HAP 코스, 그리고 수술 고급과정인 ALIS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허영구 원장, 김남윤 원장, 김종화 원장, 김종엽 원장을 디렉터로 14명의 패컬티가 함께하고 27명의 국내 임플란트 임상 전문가가 초청연자로 참여하는 GAO 8기 코스는 강의와 실습의 일대일 학습을 비롯해 라이브서저리, 지속적인 온라인 교육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혜택과 GAO 만의 특징을 갖추고 있어서 매 기수마다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특히 8기 코스부터는 실습에 있어서 실습 원장 개개인에 맞춤형 실습 케이스를 제공하는 커스텀 교보재를 활용하게 된다. 모든 실습생이 같은 교보재를 이용해 실습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케이스의 맞춤형 교보재를 통해 하나의 케이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치료할 수 있도록 한 것. 맞춤형 교보재의 활용은 실습재료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GAO에서는 실습비 인상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맞춤형 교보재는 국내 임플란트 연수회에서는 보기드문 경우다.코스별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ELIT 코
BioMTA사(연구소장 유준상)가 지난 9일 연구원 워크숍을 갖고, 그간 연구 내용과 앞으로의 과제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는 근관충전재의 향상된 제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이에 앞선 지난 8일에는 BioMTA사 주최 ‘Orthograde Filling 핸즈온’이 서울대치과병원 8층에서 열렸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개최될 예정인 핸즈온 강연에는 당초 신청자를 10명만 받기로 했으나, 추가 신청 문의가 쇄도해 더욱 참여의 폭을 넓힌 가운데 진행됐다. 유준상 연구소장이 연자로 나선 핸즈온 강연은 1:1 실습 방식을 통해 △4D BioFilling의 이해 △자연치아를 살리는 근관치료 △치과수익 창출을 위한 근관치료 등이 설명됐다.BioMTA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관심 못지않게 해외에서도 제품에 대한 문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열리는 핸즈온 강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차기 핸즈온 강연은 8월 12일로 예정돼 있다.◇문의 : 02-779-2880김민수 기자/kms@sda.or.kr
중국에서도 ‘자가치아뼈이식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치아은행과 바이오투스서비스는 지난 4일 북경 최대 규모의 병원인 ‘중국 인민해방군 총 의원-301병원’의 초청으로 자가치아뼈이식재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해방군 총 의원 치과병원의 주최로 ‘Autogenous Demineralized Dentin Matrix on the Alveolar Bone with Implant’를 주제로 한 엄인웅 원장(서울인치과)의 특별강연회에서는 한국치아은행 RD 센터와 일본(BTS-Japan), 태국(BTS-Thailand)과의 공동연구에 대해 설명하고 자가치아뼈이식재의 문헌 및 학술적 근거는 물론 실질적인 사용 방법과 증례 사진 등이 중심이 됐다. 강연이 끝난 뒤 50여 명의 참석자와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중국 치과의사들이 회의실을 별도로 마련해 질문을 계속할 정도로 자가치아뼈이식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뜨거웠다.한편 바이오투스서비스 관계자는 “301병원 초청강연과 북경대학교 방문 등을 계기로 북경대학교 치과병원과 협의해 좀 더 다양한 내용의 자가치아뼈이식재 관련 세미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재창 기자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회장 백승진·이하 KSO)의 월례 학술집담회가 지난 8일 노보텔 엠배서더호텔에서 개최됐다.이번 집담회에서는 재무설계사 및 회계사의 강의를 통해 치과의사의 재무설계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더불어 세무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데 도움을 줬다.그간 KSO는 집담회를 통해 교정학과 관련된 학술적 내용을 다뤄왔지만 이번 집담회에서는 재무 및 세무 관련 주제를 통해 회원들의 진료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도움을 주고자 했다. 첫 강의로는 박영균 재무설계사가 ‘WIT System으로 풀어보는 개원의 자산관리 전략’이라는 주제로 WIT(Wealth-Income-Transfer) System에 대한 개념과 이를 통한 종합적 재무설계의 사례와 각종 팁을 소개했다.이어 모형중 회계사의 ‘병의원의 세금과 세무조사’ 강의에서는 절세와 탈세의 개념에서부터 기초적인 세무의 개념과 의료업에서의 세금감면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병의원에 대한 세무조사의 사례 등을 소개함으로써 세무조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등을 없애는 시간이 됐다.송재창 기자/song@sda.or.kr
(주)디오가 주최한 DIO Indonesian Meeting 2011이 지난달 24~26일 3일간 인도네시아 Anyer에서 개최됐다. 인도네시아 치과계 및 의료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완벽한 결과를 위한 임플란트 식립에 관한 강의와 관련 케이스 발표로 이뤄졌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개최됐던 세미나가 임플란트를 처음 접하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과는 달리 이번 강연회는 임플란트에 어느 정도 숙련된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보다 심층적이고 수준 높은 강의가 중심이 됐다. 이번 행사의 연자로 초대된 Dr. Andre Kosasih는 “DIO Indonesian Meeting을 통해 인도네시아 임플란트 개원의들의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연자로 초청된 이달호 원장(보스톤치과)은 ‘피에조를 이용한 상악동 거상술’을 강의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디오 측은 “하반기에도 유럽 지역을 비롯해 남미, 중동, 아시아 지역에서 세미나를 준비 중”이라며 “지속적인 학술활동을 통해 디오 임플란트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고, 나아가 한국 임플란트 임상 수준을 알리는
스마일위드 교정연구회(회장 백운봉·이하 교정연구회)가 오는 8월 20일 오픈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1차례씩 오픈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는 교정연구회는 이번 세미나에서 2009년 초청한 바 있는 준지 수가와라 원장을 초청해 교정 분야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SAS (Skeletal Anchorage System)에 대한 관련 케이스와 이 시스템의 구체적인 사용 방법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오후 5시부터 3시간에 걸쳐 진행될 이번 오픈세미나에서는 먼저 백운봉 원장(스마일위드치과)이 ‘Screw의 root Proximty에 관하여’를 주제로 하는 강연을 시작으로 백철호 원장(새이치과)의 미니스크류 강연 등이 준비돼 있다.이어 수가와라 원장의 ‘Suga- wara’s Plate의 다양한 사용방법‘이 메인 강연으로 진행된다.이번 오픈 세미나는 스마일위드 세미나실에서 열리며 수강비는 일반 6만 원, 스마일위드 베이직 코스 이수자는 4만 원이다. ◇ 문의 : 031-841-2875송재창 기자
대한치과기재협회가 치과계 정서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시행키로 한 공정경쟁규약 및 세부운용기준이 지나치게 치재협의 ‘입맛대로’ 만들어졌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치재협은 “한국제약협회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서 제정한 공정경쟁규약의 틀을 바탕으로 규약 및 세부운용기준을 만들었으며 치과계만 이들과 다르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규약 제정에 직접 참여한 치재협 김종희 부회장 역시 “규약 제정과 관련해 정부 관계자들과의 몇 차례 미팅을 통한 결과 치과계 의견을 수렴해 치과계 만의 공정경쟁규약을 만들어 복지부나 공정위에 올리더라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면서 “앞서 만들어진 규약에 근거해 규약을 만들고 승인을 받는 것이 시급했다”는 점을 강조했었다.그러나 한국제약협회(이하 제약협회), 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의료기기협회), 그리고 치재협의 규약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먼저 공정경쟁규약 제3조(용어의 정의) 7항에서 제약 및 의료기기협회의 규약에는 없는 내용이 삽입됐다.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의료기사단체가 포함된 점은 이달 말 열린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의 학술대회 및 전시회를
저 멀리 바다 건너 제주도에서도 불법 네트워크 치과 척결에 대한 회원들의 굳건한 의지가 전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치과의사회(회장 김종효·이하 제주지부)는 지난 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성금 1,000만원을 대한치과의사협회에 전달했다.제주지부 김종효 회장은 “회원들의 단합을 통해 하루 빨리 불법 네트워크 문제가 해소되길 희망하고, 치협이 선두에 나서 문제 해결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김민수 기자/kms@sda.or.kr
불법적인 개원행태를 보이며 동네치과와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일부 네트워크 치과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선 치과계가 외부 시각에도 눈을 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U네트워크가 앞으로는 대외 언론을 통한 여론몰이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데 이어 실제로 모 일간지에는 ‘치과협회, 3개 네트워크 치과 퇴출 캠페인, 왜?’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문제는 양측의 입장을 공정하게 실은 듯하지만 결국은 수가 때문에 환자를 빼앗기기 때문에 문제 삼는 것 아니냐는 식의 논리 전개가 된 것. 해당 기사에는 이례적으로 70여 개에 달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대부분은 “치협이 불법 네트워크라고 하는 것은 임플란트를 저렴하게 하는 곳 아니냐”, “치협은 이익에 눈먼 단체”라는 표현으로 치과계 내부 밥그릇 싸움으로 치부했다. 게다가 기사에 퇴출 공세를 받는 치과의 명단을 공개하고, 해당 치과의 특징으로 ‘무료 스케일링, 98만 원 임플란트, 임플란트 가격 인하 촉발’ 등을 명시해 이들 네트워크의 문제가 ‘저수가’때문인 것으로 몰아갔다. 기사에서는 또 이들 네트워크 관계자들의 멘트를 인용해 “가격 담합에 동참하지 않으려면 문을 닫으라고 한다”, “동네치과들이 수십 년간
치과계의 불법네트워크 척결 의지가 높아지고 있지만 개원의들의 요구만큼 가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치협이나 단체에만 맡기기보다 회원 스스로 관심을 갖고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불법네트워크에 관한 제보를 받고 있는 본지에 직접 전화를 걸어온 서울의 한 개원의는 “U네트워크에서 교정치료를 1년여 했다는 환자는 일반적인 교정치료의 예후라고 보기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안 좋은 상태로 내원했었다”고 전했다. “환자의 상태가 심각했을 뿐만 아니라 과잉진료나 불법적인 진료로 악명 높은 문제의 네트워크 치과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을 알고 의료소송을 진행할 것을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동료 치과의사로서 환자의 이해를 구하고 사후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문제가 있는 치과의사까지 보듬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이러한 것이 환자들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 해당 의료소송은 최종 판결만 남겨둔 상태로, 소송을 진행하는 변호사는 “U네트워크는 의료사고나 소송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네트워크 차원에서 원장을 보호해주는 측면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