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치)가 지난 24일 치과의사회관 강당에서 금연치료 보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보수교육에는 사전 신청한 150여명이 거의 다 참가해,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열기를 내뿜었다.
보수교육은 금연치료에 대한 치과계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금연치료 환자를 대면했을 때 어떻게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노하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연자로 나선 이성근 원장(일산예치과)은 금연치료를 △최초 상담 △금연 유지 상담 △최종 상담으로 나누고 각 단계에서 진행해야 할 조치를 자세히 설명했다. 먼저 최초 상담에서는 문진표 작성을 통해 흡연기간, 흡연량 등 금연치료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스케일링 같은 기본적인 구강처치를 실시한다.
금연 유지 상담은 보통 3~4회차 상담에 해당하는데, 환자의 금단증상이나 흡연욕구가 가장 강해지는 시기인 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이성근 원장은 강조했다. 마지막인 최종 상담에서는 환자의 금연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양치와 물마시기 등 흡연욕구를 조절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안내한다.
금연치료는 현재 치과병의원을 비롯해, 의과와 한의과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이중 치과의사의 금연치료는 스케일링 등과 연계가 가능해, 가장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재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전체 치과병의원의 1/4 수준에 불과,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