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맑음동두천 23.0℃
  • 흐림강릉 25.9℃
  • 구름조금서울 23.9℃
  • 맑음대전 25.4℃
  • 맑음대구 27.9℃
  • 구름조금울산 24.6℃
  • 맑음광주 24.3℃
  • 맑음부산 21.6℃
  • 맑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23.7℃
  • 맑음강화 19.8℃
  • 맑음보은 24.5℃
  • 맑음금산 24.5℃
  • 맑음강진군 22.9℃
  • 맑음경주시 28.4℃
  • 구름조금거제 21.6℃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소수정예 불가능 ‘새 판 짠다’

URL복사

다음달 15일, 전문의 2차 공청회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은 지난달 13일 열린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 방안 관련 공청회자리에서 큰 틀에서 모든 것을 다시 짜야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치과계가 합의한 소수정예 원칙이 제도 시행 이후 단 한 번도 지켜지지 않았고, 이대로라면 2020년이면 전문의가 40%에 육박하게 될 판이기 때문이다.

 

이에 치협은 본격적으로 치과의사 전문의 새 판 짜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 첫 번째 단계로 다음달 15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 방안에 관한 공청회가 열린다.

 

이번에 열리는 공청회는 지난달 13일 열린 공청회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소수원칙이 무너진 전문의제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 될 예정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8일 열린 치협 치과의사전문의제도운영위원회(위원장 최남섭이하 운영위)에서는 이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 운영위 이강운 간사(치협 법제이사)전문의제도의 전면 재수정을 위한 몇 가지 안에 대한 법적 검토를 전문 로펌과 함께 이미 검토한 결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제도를 큰 틀에서 바꾸는 것 자체는 법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공청회에서는 크게 3가지 대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로 전문과목 통폐합을 들 수 있다. 이강운 간사는 기존의 전문과목에 대한 학문적 통합이 아닌 법적인 통폐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즉 전문과목별로 명칭을 달리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명칭을 쓰는 방안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가칭)가정치의과전문의 등 과목을 신설해 경과조치를 두는 방안이다. 과목 통폐합과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현 시점에서 경과조치발효의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것. 이외에도 AGD를 국가자격증으로써 제도권 편입에 대한 연구도 그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이번 공청회에서는 이 부분은 제외토록 했다.

 

이날 운영위 회의에서 최남섭 위원장은 지난 공청회에서 협회장이 밝혔듯이 더 이상 소수전문의 배출이 가능성이 없다면, 큰 틀에서 제도를 다시 논의하고 바로 세울 필요가 있다이는 전문의제도를 수용함에 있어 자신들의 기득권을 포기했던 기존 치과의사들에게 더 이상 선의의 피해를 보게 할 수 없기 때문이고, 근본적으로 국민구강건강 향상을 위함이라고 공청회 의의를 밝혔다.

 

신종학 기자 / sjh@sda.or.kr

관련기사

더보기
2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데이트폭력의 심리
수능만점자였던 의대생이 데이트 폭력을 넘어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사건이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최근 데이트폭력이 급증했다. 3일에 1명꼴로 데이트 사망이 발생한다고 한다. 데이트폭력의 심각성은 폭력을 당한 피해자는 평생 심리적인 트라우마를 겪는 것이다. 통상 데이트폭력 가해자는 친절하게 잘해주다가 서로 간에 트러블이 생기는 날부터 조그만 폭력이 시작된다. 그리고 점점 강도가 증가하며, 항상 ‘폭력→사과→애걸→맹세→협박’이란 동일한 패턴을 반복한다. 심리학적으로 데이트폭력 원인은 간단하다. 집착이다. 어려서 사랑하거나 신뢰했던 사람으로부터 강제적으로 멀어졌거나, 심리적으로 버림받았다고 느꼈거나,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한 경우에 집착이 심해진다. 이들은 헤어짐을 이별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버림받음으로 인식한다. 버림받는다는 인식은 단지 상상만으로도 절망에 빠지고 결국 극단적인 행동으로 치닫게 될 수 있다. 인기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 배우의 마지막 대사인 “내 것이 아니면 남의 것도 될 수 없다”가 집착 심리의 전형적인 말이다. 심리적으로 그는 경계성 성격장애에 속한다. 이들은 과거에 버림받은 경험에 대한 반발심리로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생각 feat.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부채위기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배당 투자에 대해서 지난 시간에 최근 1~2년 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배당투자 인기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당성장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의 최근 수익률이 S&P500 지수 대비 저조했다는 사실을 알아봤다.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의 cash flow(현금흐름)를 기반으로 한 미국 배당투자가 기대에 못 미쳤던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절하 때문이다. 전 세계 명목화폐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사용하는 미국마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는 길목에 있는 지금 현금흐름의 가치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투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시간에는 최근 금융 환경의 변화가 배당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뤄 보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제 부양책과 연준의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통화정책이 초래한 인플레이션은 기준금리 사이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을 고금리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위기 해소(소련 붕괴와 미중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