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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릴레이 인터뷰 ⑤]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 박원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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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서운 것은 무관심, 지부·구회 행사에 회원 참여율 높여야”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지난 4월 전국 16개 시도치과의사회(이하 시도지부)가 새로운 집행부를 맞이했다. 3년 임기에 돌입한 신임 회장들은 집행부 임원 구성을 마치고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지역 개원가의 현실과 집행부 주요 사업에 대한 비전을 들어본다. 이번호에서는 그 다섯 번째 시간으로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이하 광주지부) 박원길 회장의 회무철학과 주요 추진사업을 소개한다.

 

Q. 집행부 출범 후 2개월 여 지났다. 광주지부 임원 구성에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광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조선치대, 전남치대 등 두 곳의 치과대학이 있기 때문에 임원 구성도 양 대학의 균형된 인선에 집중했다. 물론 타 치대 출신 임원도 다수가 회무에 참여하고 있다.

 

Q. 최근 임원 및 각구 회장-총무 연수회를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 회장으로서 임원들에게 강조한 부분이 있다면?

지난 5월 20일과 21일 양일간 확대임원연수회를 가졌다. 이날 광주지역 5개 구회 회장, 총무들에게 회원간 화합을 강조하고, 행사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이야기했다.

‘우리는 같은 길을 걷는 동반자이지 경쟁상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회무에 무관심한 회원들의 참여율을 높여야 회가 잘 운영된다. 무관심은 증오보다 더 무섭기 때문이다.

 

Q. 지난 수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치과병의원이 어려움을 겪었다. 회원들의 병의원 경영개선을 위해 특별히 생각하고 있는 광주지부만의 사업은? 또한, 광주지역 치과개원가의 현안은 무엇인가?

코로나19로 치과 경영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이런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 치과 인테리어를 화려하게 하거나 간판 등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학술세미나 참석을 통해 자기 계발에 힘쓰고, 치료 시 좀 더 우수한 재료를 사용하는 등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광주지역 역시 사무장치과, 저수가 덤핑치과로 주변 회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해결방안을 고심 중이다.

 

Q. 광주지부는 매년 구강보건주간을 즈음해 여러 사업을 전개해 왔었다. 코로나19로 최근 몇 해간은 정상적인 진행을 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올해는 다른 변화가 있는지?

광주지부는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자는 선배들의 숭고한 의지를 받들어 과거부터 시민 참여형 행사가 매우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구강보건주간 행사들이 축소 또는 취소됐지만 올해부터 우리 집행부는 선배들의 사업을 다시 계승하고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전달되는 상금도 광주지부 위상에 걸맞게 대폭 인상했다.

 

Q.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및 유치에 적극적인데?

광주지부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2012년 1월부터 광주광역시와 함께 연구원 유치 타당성 조사 및 수차례의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치협에서도 광주광역시와 MOU를 체결하고 용역을 발주하는 등 긍정적이었다.

광주가 유치한다고 하니 다른 시도지부도 뒤늦게 뛰어들었고, 정치권의 이해득실까지 맞물려 지난 대선 당시 지역공약에 포함되는 등 지금은 선의의 경쟁이 된 상황이다.

광주는 치과대학 두 곳의 연구역량도 충분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지도 확보된 상태로 비교우위에 있다. 지자체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여·야 국회의원을 통한 연구원 설립 법안 발의, 유치추진위원회 개최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11월 11일과 12일 양일간 김대중컨벤션에서 개최되는 HODEX 2023의 준비상황은?

HODEX 2023 슬로건을 '노인을 위한 치과는 있다(Better Life, Better Future)'로 결정하고 성공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 학술위원 및 자문단 구성을 완료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전신질환 환자, 기본적인 치료에 대한 최근 학술 지견 등 호남권 최대 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를 위한 준비가 차곡차곡 진행 중이다.

 

Q. 중앙회인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집행부가 5월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다. 치협 집행부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먼저 치협 박태근 집행부의 출발을 축하드린다. 회원들을 위한 사업이 많겠지만 그중 행정 업무 간소화를 건의하고 싶다. 치과의사가 보고할 행정적인 업무가 너무 많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결핵검진, 잠복결핵검진, 방사선안전관리책임자 교육 등은 우리 회원의 뜻과 전혀 관계없는 일방통행식 행정이다. 반드시 개선해주길 바란다.

 

Q. 끝으로 광주지부 회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지난 4월에 집행부가 출범해 업무를 파악한지 이제 두 달이 됐다. 당장 무슨 성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오로지 회원들만 보고 걸어가겠다. 물론 처음에는 실수나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관심과 협조,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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