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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우리동네 좋은치과’ 국민인식의 전환점이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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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나 다음(Daum) 뉴스 검색창에 ‘우리동네 좋은치과’를 입력하면 수십 개의 관련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의료전문지를 비롯해 다수의 일반 언론에 치협이 펼치고 있는 캠페인이 소개되고 있다. 치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개선하려는 치협의 대국민 언론 활동이 이처럼 의욕적이고 왕성했던 적이 없는 듯하다. 최남섭 집행부가 3대 주요 현안으로 삼고 있는 사무장치과 단속, 의료영리화 저지, 개원환경 개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내놓은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이 동네치과와 국민들에게 깊은 뿌리를 내리고 정착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야야 할 때이다.

 

치협의 노력이 선언적 의미의 일회성 홍보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동네치과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 환자를 위해 치과의사가 직접 상담하고 꼭 필요한 진료만 하며 불법 위임진료를 하지 않는 것, 안전하고 검증된 재료를 사용하고 간단한 진료에도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치협에서 제시한 좋은 치과가 되기 위한 5가지 약속을 지키려는 다짐과 노력을 병행해야 상승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나쁜 치과로 대표되는 사무장치과나 기업형 불법네트워크 치과의 전형적인 수법인 저수가와 과대광고를 이용하여 환자를 유인하고 조그마한 점만 보여도 레진수복이나 인레이를 강요하는 행태를 경계해야 한다. 치과마다 진료철학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한탕주의식 치료계획은 문제가 있다. 의학 지식이 부족한 환자가 과잉진료를 선택하여 일회성 돈벌이가 늘어날 수는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러 치과를 다니며 치료계획과 비용을 비교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그 치과의 평판은 시간이 흐를수록 추락할 수밖에 없다. 동네치과의 장점 중 하나는 한 곳에서 오랫동안 주민들에게 신뢰를 심어준다는 것이다. 환자가 여기저기 비교하는 것 자체가 동네치과의 불신이 팽배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동안 우리나라 치과의 발전은 치료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비급여로 대표되는 보철이나 교정, 임플란트 등 임상의 대가들이 존경받으며 그들이 주최하는 세미나에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미국식 자본주의를 지향하는 시대에서의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고 그 덕분에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룩한 것이 사실이다. 반면에 비싼 치료비로 인해 치과에 가기를 두려워하는 국민의 인식이 팽배하고 치과의사 전반에 대한 불신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치과들 사이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지면서 급속도로 어려워진 동네치과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이제는 그 한계점에 도달한 것이라는 평가에 수긍해야 한다.

 

균형 잡힌 구강건강을 지키고 사랑받는 동네치과가 되기 위해 그동안 등한시했던 진단과 예방, 지속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때이다. 아플 때에 치료받으러 가는 곳이 아닌, 아프지 않기 위해 찾아가는 치과로의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혈액 채취보다 손쉬운 타액 분석을 이용한 전신건강과 치주병의 진단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고 구강질환의 진단을 위한 다양한 기기와 기법들이 개발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잘 벌고 잘 사는 치과의사가 아니라 행복한 국민을 만들어주는 치과의사로 인식되기 위한 지름길은 진단, 치료, 관리, 예방이 균형 있고 조화롭게 발전하는 것이다.

 

동네치과가 국민주치의로서의 역할과 친근한 이미지의 회복이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고 SNS나 블로그 등을 활용하여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치협의 의지와 더불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치과의사 개인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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