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사 설] 메르스에 안전한 치과를 위해

URL복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이 국내에서 발생하고 제대로 통제되지 못한 채 매우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 온 나라가 위축되고 국민들의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역적으로 경기도 일부와 서울을 비롯해 대전, 순천, 김제, 원주, 부산 등 확진 환자가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어 병원 내 감염을 넘어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일어난다면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모든 감기나 폐렴 증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르스 진단을 실시해야 하고 국가의 경제나 국민의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마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 보고된 메르스는 병원 내 감염이 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지역에서 대규모 환자가 발병할 때 환자의 97%가 병원 내 감염자로 추정되어 세계적인 확산에 대한 공포를 면할 수 있었다. 작년에 WHO는 메르스가 3~4월 사이 사례가 증가하는 계절 변동성을 띠는 양상을 보이며, 지속적인 사람 간 전파로 인한 대유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했다. 이는 가능성이 낮은 것일 뿐, 어떤 양상으로 변할지 모를 일이다. 과도한 공포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족 단위부터 모든 사회구성원이 감염예방 관리를 철저히 해서 지역사회감염을 원천봉쇄해야 할 시기다.


만일 치과에서 감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의료진의 감염이 확인된다면 다른 병원과는 다르게 국민의 치과 기피현상이 극심할 수 있다. 치과는 특성상 환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오랜 시간 함께 있고 주 감염 통로인 구강에서 모든 치료가 이루어진다. 타과에 비해 많은 기구와 재료들이 사용되므로 감염방지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감염이 확인된 치과의 일시적인 폐쇄는 말할 것도 없고 국민의 치과에 대한 불안은 더욱 가중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치과병의원에서는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과감염학회에서 발표한 ‘치과병의원 메르스 대응수칙’을 환영한다. 또한 서울시치과의사회도 전 회원에게 치과에서의 감염예방수칙을 배포해 치과에서의 감염예방을 당부했다.


치과 감염방지를 위해 문진으로 메르스 의심환자를 사전에 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러 환자를 체어에 눕히고 돌아다니며 진료하는 것을 피하고 가급적 환자 1인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료하고 체어와 주변을 스프레이 소독한 후 다음 환자를 진료하는 방식 또한 중요하다. 의료진의 보호를 위해 매 환자마다 손소독제를 사용하거나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가운은 1회용을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스프레이 소독을 자주 해야 한다. 진료 중에 손이 닿는 체어 라이트나 수납장 손잡이 등에는 감염방지 테이프를 붙이거나 사용 후 깨끗이 소독해야 한다. 공기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잦은 환기와 항균 공기청정액의 살포도 필수다.


치과는 과거 몇 차례 기구의 소독문제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후 치과계는 평소에도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지만 모든 의료인 중에서 치과의사는 글러브와 마스크 착용률이 가장 높고 멸균소독기를 비치하지 않은 치과가 없을 정도다. 이는 치과에서 평소의 감염방지 대책만으로도 메르스의 감염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나아가 대국민 홍보를 통하여 감염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동네 좋은치과’를 알릴 필요도 있다. 며칠 후 뉴스프로그램에 우리나라 치과는 평소 감염방지 대책만으로도 메르스에 안전하여 안심하고 치과를 찾아도 된다는 소식을 기대하는 것이 지나친 욕심일까?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비트코인 자산배분 전략: 금리 사이클과 반감기 사이클로 접근하기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위상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부터 개인 투자자들까지 다양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편입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극심한 변동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며, 명확한 투자전략 없이 접근할 경우 손실 위험이 크다. 따라서 대부분의 투자자는 주기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배분 관점에서 투자할 때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사이클 분석’이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사이클과 비트코인의 반감기 사이클을 복합적으로 분석하면, 비중 확대와 축소 타이밍을 잡는 데 매우 유용한 기준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2025년 7월 현재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금리 사이클 분석이다. 필자가 금리 사이클 분석 시 자주 사용하는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자산가격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다. 이 모형에 따르면 금리 사이클은 왼쪽의 금리 인상기와 오른쪽의 금리 인하기로 나뉜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