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
  • 구름많음강릉 6.0℃
  • 박무서울 4.7℃
  • 박무대전 6.3℃
  • 구름많음대구 5.5℃
  • 흐림울산 7.6℃
  • 구름많음광주 7.1℃
  • 구름많음부산 8.9℃
  • 흐림고창 7.1℃
  • 구름많음제주 13.2℃
  • 구름많음강화 3.1℃
  • 흐림보은 3.9℃
  • 흐림금산 5.7℃
  • 맑음강진군 5.7℃
  • 구름많음경주시 4.8℃
  • 구름많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료기구 통한 교차감염 걱정 없애”

URL복사

단국치대 김기석 학장, 감염방지기구 Orokeeper 개발

“치과의사로서 진료 시 치료기구를 통한 교차감염 가능성이 늘 걱정이었다. 하지만 감염방지기구 Orokeeper로 그 걱정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으로 국내 의료기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교차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기구가 개발돼 화제다. 개발자는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김기석 학장. 김 학장은 치과의사들이 꼭 필요로 하는 감염방지기구인 ‘Orokeeper(오로키퍼)’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학장은 평상시 치과감염을 다룬 TV프로그램을 보며  핸드피스 등 치료기구를 통한 교차감염 가능성에 대해 늘 걱정해왔다. 당시에도 핸드피스나 스케일러 등에 덮어 사용할 수 있는 방지기구는 생각했지만 이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를 찾을 수 없던 중 지인을 통해 ‘유니더스’를 소개받아 아이디어를 제품화할 수 있게 됐다.

 

치과진료 기구 사용 후 소독 및 멸균은 매우 번거롭기 마련이다. 간단한 기구는 소독이 가능하나 복잡한 기기는 소독할수록 고장률이 높아질뿐더러 수명이 단축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시간 소요, 기기의 다량 구입 경비 증가 등으로 인해 병원 경영에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김 학장은 매번 소독하기 어렵다면 차선으로 감염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고민을 했다.

 

실험결과 노출된 부위는 알콜솜으로 10초 정도 닦아내고 ‘오로키퍼’를 사용하는 경우 소독한 경우와 마찬가지로 세균방지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는 ‘Journal of Oral Medicine and Pain’ 논문에도 게재됐다.
핸드피스와 초음파 스케일러는 물론이고 임플란트 핸드피스, 구강카메라, 구강스캐너 등 모든 장비나 기구사용에 있어 세균 감염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로키퍼의 등장으로 교차감염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르스 상황에서 환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환자의 입장에서는 안심할 수 있는 심리적 효과도 부수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학장이 개발한 ‘오로키퍼’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핸드피스 사용에 있어 환자 간·환자와 시술자 간의 교차 감염 예방이다. 뿐만 아니라 시술자의 입장에서는 매회 시술 후 열소독을 하지 않아도 돼 핸드피스의 수명이 연장되며 진료환자 수만큼 핸드피스를 보유하지 않아도 돼 경제적 기구비용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오로키퍼’는 라텍스 재질로 만들어져 핸드피스는 물론 구강카메라 등 다양한 기구에 사용이 가능하다.

 

김기석 학장은 “매번 소독하기 어려운 장비나 기구의 경우 소독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오로키퍼 같은 대체 기구를 사용하는 것은 치과계에 매우 유익하리라고 본다”며 “방지가 중요한 교감감염 예방에 오로키퍼가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02-902-2870~1(웰 인터네셔날)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