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광주U대회)에서도 치과의사들의 활약은 빛났다!’
지난 14일 광주U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된 가운데 선수단 퇴촌일까지 치과 진료봉사를 실시한 치과의사들의 활동이 돋보였다.
대한스포츠치의학회(회장 이성복·이하 스포츠치의학회) 부회장이자 광주U대회 선수촌병원 치과실 운영을 도맡고 있는 김수관 교수(조선치대)는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및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전남대학교 치과병원과 협약해 시설계획 및 운영 등 진료 준비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스포츠치의학회에 따르면 강동완 교수(조선치대)는 스리랑카, 네팔 선수단에게 “대회 기간 중 의료지원과 격려에 힘입어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광주하계U대회 의료지원활동에 나선 의료진들은 선수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차단을 위한 선별진료소 운영, 병원 입구에 열감지기 설치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신속한 진료와 치료를 통해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했다.
또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진료에 중점을 뒀으며, 가벼운 부상 및 응급치료가 필요한 이송시스템도 갖추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치과진료실을 이용한 총 인원은 383명으로 집계됐다. 출전선수가 189명, 임원 115명, 패밀리/게스트가 1명, 운영요원 43명, 자원봉사자 1명 등이었다. 치과실 1일 평균 내원환자 수는 31명으로 집계됐다. 내원환자 수의 절반이상이 스케일링을 받았으며, 충치치료 및 발치, 임시처치 순으로 치료를 받았다. 이용 현황으로는 선수가 70%, 임원 20%, 운영요원이 10% 등이었으며, 주로 알제리, 브라질, 키르기스스탄 선수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치과질환치료를 위해 많이 이용했다. 백인보다는 흑인이,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관 교수는 “대한스포츠치의학회는 광주하계U대회는 물론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활동을 하게 된다”며 “스포츠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구강관리와 치료를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