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구름많음동두천 3.5℃
  • 흐림강릉 7.4℃
  • 구름많음서울 4.5℃
  • 흐림대전 8.3℃
  • 흐림대구 6.4℃
  • 흐림울산 9.2℃
  • 구름많음광주 9.0℃
  • 흐림부산 9.7℃
  • 구름많음고창 9.7℃
  • 맑음제주 12.2℃
  • 구름많음강화 4.4℃
  • 흐림보은 5.1℃
  • 구름많음금산 6.2℃
  • 구름많음강진군 7.4℃
  • 흐림경주시 6.3℃
  • 구름많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턱관절치료, 표준화된 프로토콜 필요”

URL복사

지난 5~6일, 대한턱관절협회 추계학술대회·연수회

“어떠한 술식이 널리 사용되고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효과에 대한 입증도 필요하지만 재현 가능성도 중요하다. 여러 사람들이 했을 때 비슷한 결과가 나와야 하는 것이다”


지난 6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대한턱관절협회(회장 김수관)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됐다. ‘근거중심의 턱관절 치료를 위한 턱관절 장애의 주요 논쟁에 대한 총정리’로 열린 학술대회는 대주제 만큼이나 근거 중심의 흥미로운 이슈들에 대해 준비됐다. 전반적으로 병인론, 정신병리학적 인자, 교합과 TMD, TMD와 전신질환 등 모호하고 결론을 내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근거중심의 턱관절 치료를 리뷰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부규 교수(서울아산병원)는 “턱관절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도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술식이 널리 사용되고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재현가능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나 이번 학술대회는 학술차원에서 검증되고 학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치료법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6명의 좌장과 12명의 연자가 나섰다. TMD의 전반적인 병인론에 대한 최신 지견, 정신병리학적 인자·근긴장·신경계이상과 TMD에 대한 최신 지견, 교합과 TMD의 연관성, TMD와 전신질환과의 상관관계, 다양한 형태의 스플린트 치료법 등 턱관절에 관한 총 내용을 망라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변수환 교수(동탄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는 ‘TMD와 전신질환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고찰’에 대해 강연하며 “과학적 지식을 근거로 하는 TMD와 전신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변수환 교수는 TMD와 상관관계가 있는 전신질환을 크게 TMJ 관련 질환, 근신경계 관련 질환으로 나눠 설명했다.


김준영 원장(서울그랜드치과)은 ‘TMD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물리치료법의 최신지견’에 대해 설명하며 “물리치료의 목표는 일차적으로 턱관절의 운동성능 및 기능을 회복하는데 있으며, 나아가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악습관을 교정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TMD 치료를 위한 각종 물리치료법의 효과 및 적응증에 대한 내용을 고찰하고 외래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물리치료 기구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전날인 5일에는 턱관절 치료를 시작하는 치과의사들을 위한 ‘쉽게 배우는 물리치료와 턱관절세정술’을 주제로 한 하반기 연수회를 개최했다. 연수회는 김영균 교수(분당 서울대병원), 권태훈 원장(새한세이프치과), 이부규 교수(서울아산병원), 정훈 원장(정훈 치과) 등이 나섰다.


‘턱관절 질환의 정확하고 간단한 진단요령 및 핵심 치료계획’, ‘다양한 턱관절 물리치료기 사용법 및 물리치료실 설치 요령’, ‘턱관절 세정술의 적응증과 치료’, ‘턱관절 세정술과 함께 시행되는 Hyaluronic acid 주입’ 등의 강연에 이어 물리치료기 사용법 실습과 턱관절 세정술 실습으로 이어져 턱관절에 관해 총망라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김수관 회장은 “흥미로운 이슈들에 대해 함께 공유하자는 뜻에서 마련된 자리다”며 “다음 학술대회도 턱관절 치료법과 더불어 턱관절과 관련된 주요 논쟁에 대한 최신지견을 망라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