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8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사 설] SIDEX 단독 개최 결정이 의미하는 것

URL복사

서울지부는 그동안 대한치과기재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해 오던 SIDEX를 2012년부터 단독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시작했던 두 단체의 불편한 동거는 원래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돌아보면 치재협의 이태훈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SIDEX의 변화는 예견된 것이었다. SIDEX 기간 중, 치재협의 기습적인 공정경쟁규약 추진 발표는 두 단체 간의 골을 깊게 했다.

 

치재협은 공쟁경쟁규약 추진과 관련해 발표 전에도 아무런 언급이 없었음은 물론이다. 발표 후에도 합의점을 찾자는 서울지부의 요구에 SIDEX에 무관한 내용이라는 등, 서울지부와 협의할 사항이 아니라는 등의 궤변으로 SIDEX의 공동주최자로서는 납득하기 힘든 행보를 계속했다. 그리고 그들은 결정적으로 베릴륨 사건에서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신뢰하지 못할 행동을 했다.


치과의사들 중 치재협의 회원사들이 자선사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적어도 그들이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사기치는 사람들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장사란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조선 만상 홍덕주의 말은 너무 고상하다고 치더라도, 사업이라는 것이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진리다.

 

 물론 그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직한 사람은 그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 드러난 사실을 아니라고 잡아떼거나, 묵묵부답으로 함구하는 사람을 신뢰할 사람은 세상에 없다. 지금, 치재협의 행보는 정직한 사람이 보이는 반응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현재 치재협의 침묵에 가까운 소극적인 움직임은 그들이 다 비슷한 사람들이 아니가 하는 오해를 불러 오기에 충분한다. 항간에는 그들이 서로 다 비슷한 약점이 있어 현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하지 못한다는 말까지 나돈다.

 

 성경에는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리라’고 쓰여있다. 치재협은 작은 불의를 덮으려 큰 불의를 저지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SIDEX는 한국 최대 규모의 종합학술대회이자 치과기자재전시회다. 九層之臺 起於累土(구층지대 기어누토)라 하였다. SIDEX라는 큰일을 진행함에 있어 작은 것도 소홀함이 없어야겠고, 양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동업자로서 서로에게 肝膽相照(간담상조)하여 숨김없이 진심으로 지극한 예를 다하여도 부족함이 없다.


서울지부는 행여나 SIDEX를 진행해 옴에 있어 치재협을 대함에 예의를 그른 것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짚어 볼 일이다. 동업자에게 최소한의 신뢰를 요구하는 것이 내정간섭이라는 치재협의 반응은 동업자로서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 서울지부의 요구에 치재협이 취한 반응은 치재협 집행부가 치과의사들을 꺾어야 할, 혹은 길들여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닌지 사뭇 궁금하게 한다.


이제 2012년 SIDEX를 단독으로 개최하는 것은 시위를 떠난 화살이다. 정리해야 할 일도 많고 준비해야 할 일도 많겠지만, 서울지부는 SIDEX를 한국의 치과의사들이 바라는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과거보다 더욱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9월 S&P500 자산배분 전략 | 금리인하 사이클과 조정 신호

2025년 9월, 미국 증시는 다시 한 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대표 지수인 S&P500 역시 단기적 반등과 조정 사이에서 고점을 조금씩 높여가며 불안정한 균형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단순히 마켓 타이밍을 맞추려는 시도가 아니라, 거시적 흐름 속에서 각 자산이 어떤 위치에 있으며 어떤 비중을 가져가는 것이 합리적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자산배분 전략은 특정 종목에 집중하거나 단기 매매로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행위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 핵심은 금리 사이클, 유동성 흐름, 투자 심리와 같은 거시적 요인 속에서 장기적인 위험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이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틀이 바로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이다. 금리 인상과 인하, 경제위기와 회복이라는 순환 과정 속에서 자산은 서로 다른 성과를 보여 왔으며, 투자자는 각 국면에서 불리한 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앞으로 유리해질 자산을 선제적으로 편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시장은 금리인하 사이클의 B에서 C로 넘어가는 후반부에 놓여 있다. 연준은 2023년 7월 금리 고점(A)을 기록한 이후 202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