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와 동경도치과의사회(회장 다카하시 테츠오)가 지난달 28일 친선교류회를 개최, 48년간 이어온 우정을 다시금 확인했다.
매년 서울과 동경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는 친선교류회는 올해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됐으며, 양 단체의 관심사에 대해 상호 정보를 교류하고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이날 친선교류회는 서울지부 권태호 회장을 비롯한 서울지부 임원과 국제위원회 위원 등 26명, 다카하시 테츠오 회장을 포함한 동경도치과의사회 임원 17명이 참석했다.
서울지부 권태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동경도치과의사회와 서울시치과의사회가 50년 가까이 서로 교류하며 양 회의 발전을 도모해왔다. 매년 양 회를 오가는 친선교류회를 통해 서로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한국 치과계는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치과의사전문의제도와 치과의사 인력 과잉 수급 등의 문제로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학술, 정책적으로 교류해온 동경도치과의사회와의 다양한 논의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고심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카하시 테츠오 회장은 “양 국민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해 지식을 결집해 치의학의 진보와 변화에 대응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서울시치과의사회와 동경도치과의사회의 발전과 건승을 위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친선교류회에서는 매번 양국 치과계의 주요 현황과 주요 활동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해 친선교류회에서는 양회의 주요 활동을 소개했었다. 올해는 양회의 주요 시민대상 사업 등을 짚어보고, 이를 토대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먼저 서울지부는 지난 6월 9일 진행한 서울지부 구강보건의 날과 관련한 UCC 콘테스트, 건치아동선발대회, 학생주치의사업 등을 소개했다. 이어 즐거운 치과생활과, 치아건강 365 등 서울지부의 시민 대상 사업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며 중점사업을 공유했다.
이어 동경도치과의사회는 도쿄 내 각 치과의사회 자체 사업에 이어 3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구강보건사업, 지역별 치아건강 진료 실시, 치아관련 책자 발간 등 각 지역별로 치과의사회와 협력해 실시하고 있는 시민 구강보건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권태호 회장과 다카하시 테츠오 회장은 상호 기념품을 전달했으며, 지난해 친선교류회 당시 찍었던 사진들을 영상으로 선보이며 더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양 회는 한국과 일본 치과계의 정보 교류와 함께 48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해오면서 다져온 끈끈한 우정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